마루나

최근 편집: 2022년 11월 29일 (화)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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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베라(웹툰)의 등장인물.

원전에서

인도 신화에서 아루나는 비나타의 아들이자 가루다의 형이다. 또한 태양신 수르야의 마부이며, 새벽의 신으로서 새벽 또는 여명의 붉은 하늘을 상징한다. 마루나의 고유초월기 심홍의 새벽빛이 여기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비나타의 남편은 현자 카샤파로, 카샤파에게는 카드루라는 또다른 아내가 있었다. 카드루는 천 명의 아들을 원했고 비나타는 카드루의 천 아들보다 강한 두 명의 아들을 원했다.

이에 카드루는 천 개의 알을 낳아 그 알들에서 뱀이 태어났다. 그런데 같은 시기 비나타가 낳은 두 개의 알은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초조해하던 비나타가 기다림을 이기지 못하고 알을 깨보았다. 이때 하반신이 다 만들어지지 않은 아루나가 태어났고 아루나는 비나타를 원망하며 하늘로 올라갔다. 둘째 아들은 제때 스스로 알을 깨고 태어났으며 이것이 바로 가루다이다.

쿠베라에서 마루나는 아루나의 영혼과 새벽신의 힘을 가지고 태어난 것으로 묘사되며, 원래 마루나의 것이어야 할 아루나의 이름은 아루나가 죽자마자 라크샤사 대기명단으로 들어가 가지지 못했다. 따라서 마루나는 이름을 잃어버린 영혼만 있는 반쪽짜리 아루나이며, 이는 원전에서 아루나가 몸의 반절만 가지고 태어난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