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리알

최근 편집: 2024년 5월 11일 (토) 08:55

마테리알스루패스로서의 비평을 지향하는 예술비평지이다.

스루패스는 원래 축구 용어인데, 이를 비평 작업에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루패스로서의 비평'에 대해 마테리알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주 1]

비평을 예술 작품에 대한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그것과 상호작용하는 예술적 실천으로 보고자 한다면, 스루패스로서의 비평이라는 은유를 말해봄직하다. 이때 패스를 하는 선수와 패스를 받는 선수는 각각 비평(비평가)과 예술작품(작가)으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뒤바뀔 수도 있다. 즉, 비평이 작품에 스루패스를 보낼 수도 있고, 반대로 작품이 비평에 스루패스를 보낼 수도 있는 것이다. 스루패스의 중요한 효과는 바로 열려진 공간(open space)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 열려진 공간은 기회의 공간이기도한데, 왜냐면 축구 경기에서 뒷공간을 침범당한 수비라인은 질서를 잃고 상대 팀의 공격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재능있는 공격수에게 그러한 순간은 골을 넣거나 골에 직접 연관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기회다. 따라서 비평/작품으로부터 스루패스를 받은 작품/비평은 기존의 질서가 잠시 교란된 틈을 타 ‘골’에 준하는 어떤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비평이 작품 혹은 작가에게 동적 공간을 만들어주는 스루패스로서 기능하기를 소망하며, 동시에 우리의 비평에 동적 공간을 만들어주는 작품 혹은 작가의 스루패스를 받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서 동시대 한국 무빙이미지 리서치를 진행하고 적절한 “힘”과 “속도”를 갖춘 비평을 씀으로써 작품과 비평 그 둘의 선순환을 도모하고자 한다."

운영진

편집인/발행인은 함연선이 담당하고 있으며, 편집동인으로는 금동연과 이하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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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1. 2020년 3월 증보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