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최근 편집: 2023년 3월 27일 (월) 20:56

메타버스는 1992년 미국의 SF 작가인 닐 스티븐슨의 공상과학 소설인 ‘스노우 크래쉬(Snow Crash)’에서 처음 제시된 말이다.[1]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의 세계와 같이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의 가상 세계를 뜻한다.[2]

예시

한국에서는 2018년에 출시한 ‘제페토(ZEPETO)’가 메타버스의 대표주자라고 볼 수 있다. 제페토는 여러 디자인의 아바타 캐릭터와 아이템, 표정으로 제어할 수 있는 캐릭터와 증강 현실, 사용자 제작 콘텐츠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3]

제페토는 2022년 12월을 기준으로 글로벌 이용자가 2억 오천만 명을 돌파하였다. 한국의 이용자 비율은 10% 정도로, 주 이용자는 ‘미성년자’와 ‘여성’이다. 조사에 의하면 제페토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아동, 청소년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23%, 여성 77%로 여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4]

문제점

문제는 메타버스를 이용하여 주요 이용자인 아동, 청소년 여성을 노리는 성 착취 범죄가 생긴다는 것이다.[5] 현재 메타버스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하고, 아바타를 강제로 추행하고, 아바타가 유사 성행위 자세를 취하게 하는 등의 범죄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6] 이러한 메타버스 내의 성 착취는 현실 세계의 범죄로 이어질 위험성 역시 존재한다.[7]

n번방 사건’을 계기로 2021년 8월에 출범한 법무부의 ‘디지털 성범죄 등 전문위원회’는 게임과 메타버스 등 온라인 공간에서 아바타를 대상으로 성적 행위를 하거나, 이용자에게 언어적 성폭력을 하는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하였으나, 아직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다.[8]

  1.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2021년 12월 27일). “메타버스”. 《IT용어사전》. 
  2. pmg 지식엔진연구소 (2021년 3월 5일). “메타버스”. 《시사상식사전》. 
  3. 이주행 (2021년 6월 25일). “메타버스의 현황과 미래”. 《KISO저널》. 
  4. 이용 (2023년 2월 1일). “메타버스 성범죄에 대한 전문 변호사의 시선은? [이용 변호사 칼럼]”. 《미디어파인》. 
  5. 이하나 (2021년 10월 22일). “[국감] “‘신종’ 메타버스 10대 성착취 피해 잇따라… 텔레그램 사건과 유사””. 《여성신문》. 
  6. 이용 (2023년 2월 1일). “메타버스 성범죄에 대한 전문 변호사의 시선은? [이용 변호사 칼럼]”. 《미디어파인》. 
  7. 설하은 (2022년 9월 25일). “청소년 성착취 사각지대 '메타버스'…"법적 보호 장치 시급". 《연합뉴스》. 
  8. 오세진 (2023년 1월 31일). “법무부 성폭력 대응 개선책 10여 번 권고에도…법안 처리 ‘0건’”. 《한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