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는 1992년 미국의 SF 작가인 닐 스티븐슨의 공상과학 소설인 ‘스노우 크래쉬(Snow Crash)’에서 처음 제시된 말이다.[1]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의 세계와 같이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의 가상 세계를 뜻한다.[2]
예시
한국에서는 2018년에 출시한 ‘제페토(ZEPETO)’가 메타버스의 대표주자라고 볼 수 있다. 제페토는 여러 디자인의 아바타 캐릭터와 아이템, 표정으로 제어할 수 있는 캐릭터와 증강 현실, 사용자 제작 콘텐츠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3]
제페토는 2022년 12월을 기준으로 글로벌 이용자가 2억 오천만 명을 돌파하였다. 한국의 이용자 비율은 10% 정도로, 주 이용자는 ‘미성년자’와 ‘여성’이다. 조사에 의하면 제페토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아동, 청소년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23%, 여성 77%로 여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4]
문제점
문제는 메타버스를 이용하여 주요 이용자인 아동, 청소년 여성을 노리는 성 착취 범죄가 생긴다는 것이다.[5] 현재 메타버스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하고, 아바타를 강제로 추행하고, 아바타가 유사 성행위 자세를 취하게 하는 등의 범죄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6] 이러한 메타버스 내의 성 착취는 현실 세계의 범죄로 이어질 위험성 역시 존재한다.[7]
‘n번방 사건’을 계기로 2021년 8월에 출범한 법무부의 ‘디지털 성범죄 등 전문위원회’는 게임과 메타버스 등 온라인 공간에서 아바타를 대상으로 성적 행위를 하거나, 이용자에게 언어적 성폭력을 하는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하였으나, 아직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다.[8]
-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2021년 12월 27일). “메타버스”. 《IT용어사전》.
- ↑ pmg 지식엔진연구소 (2021년 3월 5일). “메타버스”. 《시사상식사전》.
- ↑ 이주행 (2021년 6월 25일). “메타버스의 현황과 미래”. 《KISO저널》.
- ↑ 이용 (2023년 2월 1일). “메타버스 성범죄에 대한 전문 변호사의 시선은? [이용 변호사 칼럼]”. 《미디어파인》.
- ↑ 이하나 (2021년 10월 22일). “[국감] “‘신종’ 메타버스 10대 성착취 피해 잇따라… 텔레그램 사건과 유사””. 《여성신문》.
- ↑ 이용 (2023년 2월 1일). “메타버스 성범죄에 대한 전문 변호사의 시선은? [이용 변호사 칼럼]”. 《미디어파인》.
- ↑ 설하은 (2022년 9월 25일). “청소년 성착취 사각지대 '메타버스'…"법적 보호 장치 시급"”. 《연합뉴스》.
- ↑ 오세진 (2023년 1월 31일). “법무부 성폭력 대응 개선책 10여 번 권고에도…법안 처리 ‘0건’”. 《한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