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애(無性愛)(영어: Asexuality)란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주 1]을 느끼지 않는 성적 지향[주 2]이고, 그러한 사람을 무성애자(無性愛者)(영어: Asexual)라고 한다.
설명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무성애 개념은 에이븐(Asexual Visibility and Education Network, AVEN)에서 제안된 것인데, 이들은 무성애자를 "자신을 무성애로 정체화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무성애자는 사회적으로 지배적인 체계인 성애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비정체화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무성욕자와 혼동하여 무성애자를 성욕이 없는 사람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무성애자와 무성욕자는 다르다.무성애자는 성욕의 유무와 무관하게 이성에게도, 동성에게도,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성적 지향이고, 무성욕자는 성욕이 없는 사람이다. 즉, 무성애는 성욕의 유무와 무관하게 타인을 향한 성적 끌림(Sexual attraction)의 부재를 의미하고, 무성욕은 성욕(Libido)의 부재를 의미한다.
즉, 무성애자[주 15] ≠ 무성욕자[주 16].
분류
무성애자(Asexual)는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다. 무성애자는 로맨틱 끌림의 유무에 따라 특정 성별(gender)에 로맨틱 끌림을 느끼지만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유로맨틱 무성애자(Alloromantic Asexual)와 누구에게도 로맨틱 끌림과 성적 끌림 둘 다 느끼지 않는 무로맨틱 무성애자(Aromantic Asexual)로 나뉜다.
무성애 스펙트럼(Asexual spectrum)[주 17]은 성적 끌림에 관한 영역이며,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무성애자(Asexual), 타인에게 성적 끌림을 드물게 느끼거나 약하게 느끼는 회색무성애자(Gray-Asexual), 상대와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한 후에만 성적 끌림을 느낄 수 있는 반성애자(Demisexual) 등 여러 세부 지향성이 있고, 그러한 성적 지향성을 통틀어서 무성애 스펙트럼이라고 한다. 또한, 에이엄브렐라(A-Umbrella)[주 18]는 무성애 스펙트럼 및 무로맨틱 스펙트럼[주 19][주 20]에 위치해 있는 다양한 유형의 세부 지향성을 우산처럼 덮어서 통칭하는 매우 포괄적인 개념이다.
좁은 의미의 '무성애자(Asexual)'는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뜻하고, 넓은 의미의 '무성애자(Asexual)'는 좁은 의미의 무성애자(Asexual), 회색무성애자(Gray-Asexual), 반성애자(Demisexual) 등을 포함한다.
무성애 스펙트럼에 속하는 성적 지향성의 종류
에이섹슈얼: 무성애자. 타인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다. 로맨틱 끌림과는 별개이다.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과 로맨틱 끌림을 둘 다 느끼지 않는 사람은 무로맨틱 무성애자이고, 특정 성별(gender)에 로맨틱 끌림을 느끼지만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유로맨틱 무성애자이다. 유로맨틱 무성애자는 상대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지만 상대에게 로맨틱 끌림을 느끼고 사랑할 수 있다.
그레이에이섹슈얼/그레이섹슈얼: 회색무성애자/회색성애자. 성적 끌림을 드물게 경험하거나 약하게 경험하며, 무성애와 유성애 사이의 회색 영역에 위치해 있다고 여겨진다.
데미섹슈얼: 반성애자/반무성애자. 일정 기간 동안 교류하며 상대와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한 후에만 성적 끌림을 경험할 수 있다.
리시프로섹슈얼: 화답성애자. 상대가 자신에 대해 먼저 성적으로 끌린 후에만 자신도 성적 끌림을 경험할 수 있다.
쿠피오섹슈얼: 성적 끌림을 경험하지 않지만 성적인 관계를 맺기를 갈망한다.
프레이섹슈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성적 끌림을 경험하며, 잘 알게 되면 끌림이 사라진다.
아코이섹슈얼/리쓰섹슈얼 : 돌성애자. 성적 끌림을 경험하지만 그 감정을 직접 주고받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섹스에 대한 생각은 이것과 관계 없이 사람에 따라 긍정적, 부정적, 무관심, 중립적일 수 있다. 본래 리쓰섹슈얼이라고 불리었으나 레즈비언 문화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그대로 가져온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어 아코이섹슈얼로 대체하기도 한다.
네불라섹슈얼: 성적 끌림의 구별에 어려움을 가진다.
오토코리섹슈얼(Autochorissexual/Aegosexual): 대상에 대해 성적 욕구나 판타지가 있으나 그 생각에서 자신이 주체가 되지 않으며, 행동으로 이어질 수 없다.
콰(이)섹슈얼/WTF섹슈얼: 성적 끌림과 미적 끌림 등의 다른 끌림을 구분하지 못 하거나, 무성애 스펙트럼에 속하지만 기존의 분류로는 구분할 수 없는 경우.
오토모노섹슈얼(Automonosexual/Autosexual): 자기 자신에게 성적 끌림을 느낀다.
1983년에 발표된 연구에서 파울라 뉴리어스는 689명의 사람들(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무작위적이지 않은 표본을 조사함으로써 정신건강과 성적 지향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이 연구는 이성애와 동성애에 초점을 맞췄지만 양성애와 무성애도 성적 지향으로 포함시켰다. 연구 결과는 상대적으로 무성애자들의 실제 성행위 빈도와 바람직한 성행위 빈도가 낮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뉴리어스는 또한 이 표본에서 무성애자들은 우울증, 낮은 자존감, 그리고 성적 불화 문제가 약간 더 많다는 것을 알아냈다.[5]
무성애 커뮤니티의 출현
인터넷의 발달로 무성애자들은 비로소 서로 연결되고 그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90년대 초중반에는 성관계 관련 뉴스 그룹에 가끔 자신의 정체성이나 성적 매력이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검색 기능이 빈약해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6][7][8]
최초의 온라인 무성애 커뮤니티는 Zoe O'Reilly가 StarNet Dispatches에 1997년5월 30일에 작성한 '제 삶은 아메바입니다'라는 글의 댓글란으로 추정된다. 2000년10월 12일엔 '인간 아메바를 위한 안식처(Haven for the Human Amoeba, HHA)'[9]라는 무성애자를 위한 야후 게시판이 설립되었다.[주 21] 이 그룹은 이메일 리스트와 비슷하게 조직되었고 2001년 8월에는 매일 몇 개 정도의 메시지가 오가기에 충분할 정도의 활동 회원이 모였다.
무성애 깃발에이섹슈얼을 나타내는 프라이드플래그. 위에서부터 검정-회색-흰색-자주색무성애 깃발은
케이크: "섹스보다 케이크가 더 좋다(cake is better than sex)"는 구호에 많은 무성애자들이 공감하면서 생긴 상징.[12]
에이스(Ace): 카드의 에이스(A). 에이섹슈얼의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으로부터 나온 말. 로맨틱 무성애자는 하트 에이스, 무로맨틱 무성애자는 스페이드 에이스, 회색 무성애자는 클로버 에이스, 반성애자는 다이아몬드 에이스.
검은 반지: 무성애자를 상징하는 액세서리로서 오른손 중지에 낀다. 이를 모르고 무성애와 관련 없이 중지에 검은 반지를 끼는 사람들이 있어 반지 대신 팔찌를 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13]
인구
과학 잡지 뉴 사이언티스트에는 성인의 1%가 무성애자라는 조사 결과가 실렸다. 캐나다 브록대의 앤서니 보게트 연구원이 영국인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1%가 '다른 사람에게 성적으로 전혀 끌려본 적이 없는' 무성애자로 나타났다. 전 인구의 3%~10%가 동성애자임을 감안했을 때 1%라는 수치가 무시할만한 수치는 아니다. [14][15]
편견
무성애자라고 하여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것인가?
아니다. 단지, 무성애는 성적 끌림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특정 성별(gender)에 로맨틱 끌림을 느끼고 연애 감정을 느끼는 유로맨틱 무성애자는 사랑도 하고 연애도 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타인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지 못하는 무성애자(Asexual)와 타인에게 로맨틱 끌림을 느끼지 못하는 무로맨틱(Aromantic)을 혼동한 경우이다.
무성애자가 성적 불구자나 불감증이 있는 것인가?
아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무성애는 성적 끌림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성욕과 오르가즘은 모두 느낄 수 있다. 또한 정상적으로 성적인 행동이 가능하다. 단지, 성적인 행위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없을 뿐이다.
무성애는 정신병인가?
아니다. 성소수자 중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동성애조차도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목록에서 1994년에 출간된 DSM-IV에 와서야 분류에서 사라졌을 만큼 성소수자에 관한 연구는 매우 더디다. 더군다나 소수자 중의 소수자인 무성애자에 관한 연구는 그 적은 표본만큼이나 역사도 아주 짧다.
무성애가 정신질환이라면 무성애를 사유로 병가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성욕이 있으면 자위도 하고 섹스도 하는데 무성애라니?
무성애는 섹스를 한다는게 아니라 그 것을 할 때 자기 자신이 하고 싶었느냐에 있다. 정확하게는 어떤 인물과 하고 싶다는 끌림을 느끼느냐 이다. 누구든지 어떤 특정 인물과 섹스를 하고 싶다는 끌림을 느끼지 않아도 자신의 판단 하에 섹스를 경험할 수는 있다.
금욕주의나 독신주의와 뭐가 다르지?
금욕주의는 자신이 욕구를 느끼는 것을 절제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 절제해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는다. 하지만 무성애는 자기가 절제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누군가와 관계를 하고 싶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다. 금욕주의가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를 억지로 잠궈놓은 것이라면, 무성애는 애초에 물이 나오지 않는 수도꼭지인 것이다.
아무도 사랑할 수 없다니 슬픈 일이지 않나?
사랑을 못 느끼는 것은 무로맨틱 범주이다. 무성애는 성적 끌림과 관계된 것이지 연애 감정과는 관계없다. 특정 성별(gender)에 로맨틱 끌림을 느끼는 유로맨틱 무성애자의 경우 자신의 로맨틱 지향성에 해당하는 특정 성별(gender)의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또한 사랑을 못 느낀다고 슬프겠다고 마음대로 단정하는 것은 상당히 무례하다. 당신이 사랑을 하지 않는다면 하루 종일 외롭고 슬픈 것은 아니지 않나? 당신이 좋아하고 아끼는 것들을 하거나 볼 때 즐겁고 행복할 것이다.
짝을 찾지 못해서 그런 건 아닐까?
그렇게 따지면 이성애자 들은 자신이 어떻게 이성애자라고 생각 하는가? 아마 적절한 동성 짝을 찾지 못해서 일 것이다. 동성애자는 어떻게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하는가? 아마 적절한 이성 짝을 찾지 못해서 일 것이다. 양성애자는 어떻게 자신이 딱 두가지 종류의 성에만 끌린다고 생각하는가? 아마 그 두 종류의 성이라는 범주를 벗어나는 짝을 만나지 못해서일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성지향을 정체화할 때, 꼭 어떤 관계에 진입하여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상호작용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 생각, 욕망 등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 무성애자든 어떤 종류의 성애자든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자신이 어떻게 변할 지는 알 수 없다. 단지, 자기자신의 현재를 고민해 봤을 때 무성애자이기에 그렇게 정의내린 것이다.
↑무성애자(Asexual)란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Sexual attraction)을 느끼지 않는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이다.
↑무로맨틱(Aromantic)이란 누구에게도 로맨틱 끌림(Romantic attraction)을 느끼지 않는 로맨틱 지향(Romantic orientation)이다.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이란 개인의 성적 끌림(Sexual attraction)이 향하는 방향성을 뜻한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어떤 성별(gender)의 사람과 성적인 접촉을 하고 싶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답을 내리는 것이다.
↑로맨틱 지향(Romantic orientation)이란 개인의 로맨틱 끌림(Romantic attraction)이 향하는 방향성을 뜻한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어떤 성별(gender)의 사람과 로맨틱한 관계(Romantic relationship)를 맺고 싶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답을 내리는 것이다.
↑성적 끌림(Sexual attraction)이란 다른 사람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감정으로서, 유성애자가 특정한 다른 사람과 성적인 접촉을 하고 싶게 만드는 감정을 뜻한다.
↑로맨틱 끌림(Romantic attraction)이란 다른 사람에게 로맨틱하게 끌리는 감정으로서, 유로맨틱인 사람이 특정한 다른 사람과 로맨틱한 관계(Romantic relationship)를 맺고 싶게 만드는 감정을 뜻한다.
↑성적 끌림의 정의가 "유성애자가 특정한 다른 사람과 성적인 접촉을 하고 싶게 만드는 감정"을 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로맨틱 끌림의 정의는 "유로맨틱인 사람이 특정한 다른 사람과 로맨틱한 관계(Romantic relationship)를 맺고 싶게 만드는 감정"을 뜻한다.
↑무성애자(Asexual)란 성욕(Libido)의 유무와 무관하게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Sexual attraction)을 느끼지 않는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이며, 성욕(Libido)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무성욕자와는 다르다.
↑무성욕자란 성욕(Libido)이 없는 사람을 뜻하며, 성욕(Libido)의 유무와 무관하게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Sexual attraction)을 느끼지 않는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에 해당하는 무성애자(Asexual)와는 다르다.
↑무로맨틱 스펙트럼(Aromantic spectrum)은 로맨틱 끌림에 관한 영역이며, 누구에게도 로맨틱 끌림을 느끼지 않는 무로맨틱(Aromantic), 타인에게 로맨틱 끌림을 드물게 느끼거나 약하게 느끼는 회색로맨틱(Gray-romantic), 상대와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한 후에만 로맨틱 끌림을 느낄 수 있는 반로맨틱(Demiromantic) 등 여러 세부 지향성이 있고, 그러한 로맨틱 지향성을 통틀어서 무로맨틱 스펙트럼이라고 한다.
↑무성애 스펙트럼(Asexual spectrum)과는 다르다. 무성애 스펙트럼은 성적 끌림에 관한 영역이며, 무로맨틱 스펙트럼은 로맨틱 끌림에 관한 영역인데, 성적 지향과 로맨틱 지향은 별개이며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헤이븐(Human Asexual Visibility and Education Network, HAVEN)이었으나 후에 한 글자 줄어들어 에이븐(AVEN)이 된다.
출처
↑Kinsey, Alfred C. (1948). Sexual Behavior in the Human Male. W.B. Saunders. ISBN 0-253-33412-8
↑Kinsey, Alfred C. (1953). Sexual Behavior in the Human Female. W. B. Saunders ISBN 025333411X
↑Storms, Michael D. (1979). "Sexual Orientation and Self-Perception." ed. Pliner, Patricia et al. Advances in the Study of Communication and Affect. Volume 5: Perception of Emotion is Self and Others Plenum Press.
↑Storms, Michael D. (1980). "Theories of Sexual Orientatio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38: 783-792.
↑Nurius, Paula. (1983). "Mental Health Implications of Sexual Orientation" The Journal of Sex Research 19 (2) pp.119-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