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최근 편집: 2023년 8월 24일 (목) 08:41

무장애(영어: barrier-free)는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의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 생활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인 장애물이나 심리적인 장벽을 없애기 위해 실시하는 운동 및 시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장애인의 시설 이용에 장애가 되는 장벽을 없애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고, 포괄적으로는 장애인, 노약자, 기타 사회적 약자들이 살아가며 지장이 되는 모든 요소(시설같은 물리적인 것부터 심리적인 것까지 모두 포괄한다)를 제거한다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는 신체장애인들의 시설 이용에 있어서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지만, 정확히는 그것 외에도 청각 장애인을 위한 영화, 노약자나 보행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등도 모두 포괄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

1974년 6월 UN 장애인 생활환경 전문가 협회에 의해 장벽이 없는 건축 설계라는 보고서가 알려지면서 건축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여 일본, 스웨덴, 미국 등지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국가별 현황

대한민국

많이 부족하다. 휠체어 리프트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다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늘고 있다. 이미 인권위가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것을 권고했는데 여전히 많은 곳에서 리프트가 사용되고 있다. 무려 10년전 인권위원회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사고가 잦은 휠체어 리프트를 없애고 장애인 승강기를 설치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하지만 아직도 서울 지하철에만 170여개 휠체어용 리프트가 운행되고 있다.

일본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배리어 프리가 우수한 국가라고 할 수 있다.

도시철도 이용면을 보면, 우선 지하철 탑승시 일본에서는 당연히 역무원이 나와서 발판을 설치한다. 안전하게 탑승시킨 뒤에도 역무원들은 해당 휠체어 사용자가 도착할 역의 역무원에게 연락하여 그쪽에서도 조치를 부탁할 것을 당부한다. 물론 차량이나 역사도 배리어 프리가 뛰어나며 엘리베이터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또한 에스컬레이터도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조치와 사람들의 대응 의식이 휼륭하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도, 에스컬레이터의 방향까지 바꿔가며 장애인의 탑승을 서포트하며 아무런 혼란없이 통제에 따라 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빌딩에는 경사로나 엘리베이터가 보편적이며 심지어 시골 관광지나 신사에서도 계단 옆에 경사로가 설치된 모습을 자주 볼 수가 있다.

일본에서는 장애인이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고, 대신 "몸이 불편한 분(体の不自由な方)"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싱가포르

일본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국가 중 배리어 프리가 휼륭한 국가이다.

싱가포르의 전철역 모습을 보면, 가운데 커다란 기둥이 개찰구와 바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다. 지하철 객차 문에서 엘리베이터까지 5미터도 안 되는데, 거의 모든 전철역이 다 이렇게 되어 있다. 그래서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타는 게 전혀 불편하지 않다. 아니 휠체어를 탄 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다른 이들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하게 탈 수 있다. 최단 거리로 움직일 수 있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싱가포르 MRT 역은 장애인을 위해 경사로, 엘리베이터 및 휠체어로 이용가능 화장실 등의 장애물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각 열차에는 두 칸의 휠체어 이용가능 객차가 있다. 싱가포르 대중 버스의 절반 이상은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섬의 대다수 버스 정거장은 장애물 없는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버스 기사는 타고 내릴 때 도와드릴 수 있도록 훈련되어 있다.

홍콩

홍콩 역시 MTR이라는 지하철이 홍콩 대부분을 관광 할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다.

공항에서 고속철을 이용하여 센트럴역에 하차, 가고 싶은 관광지 대부분은 색깔별로 1~4호선으로 구분되어 있는 지하철은 모두 휠체어에 친화적이다. 모든 지하철 역에는 장애인화장실 이용이 가능하고 지상으로 연결된 엘리베이터가 있어 전동휠체어 여행에 어려움을 덜어 준다. 계단이 있더라도 모든 역무원이 최단 시간으로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게 도운다.

또다른 대중교통인 버스는 홍콩버스의 특징인 2층버스로 휠체어 마크가 있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수동식 리프트지만 운전 기사분이 내려서 도와주시니까 탑승이 가능하다.

대만

대만의 MRT는 휠체어 좌석이 몇 개의 칸에 여러 개가 있다.

대만은 장애인의 편의시설 뿐만 아니라 이동여건이 잘 보장돼 있다. 기차, 지하철, 저상버스 또한 90퍼센트 이상이다. 휠체어가 서면 저상버스 기사님들은 인상 찌푸리지 않고 아주 친절하게 승·하차를 도운다. 장애인, 노약자를 위한 시설이 잘 되어있다. 관광지나 지하철, 거리에서 자주 휠체어나 유모차를 볼 수 있는데, 그만큼 휠체어나 유모차가 이동할 수 있는 길이나 엘레베이터, 저상버스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또한 건물이나 역의 입구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경우 계단 외에 휠체어와 유모차가 올라갈 수 있는 언덕길을 만들어 두었다. 타이페이에서 어떤 고등학교를 둘러본 적이 있는데 휠체어용 언덕길과 엘레베이터가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

지하철과 버스에 유모차, 휠체어를 위한 공간이 있다. 그리고 버스는 당연히 저상버스. 물론 모든 버스가 다 저상버스인건 아니지만, 저상버스의 입구(우리나라로 치면 내리는 문) 바로 앞 공간이 휠체어와 유모차를 위한 공간이다. 우리나라처럼 접이식 의자가 있는게 아니라 그 공간이 다 비워져있다. 지하철 열차 안에서 모니터 방송으로 시각장애인분이 도움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도와줘야하는지 안내방송까지 나온다.

미국

미국 역시 배리어 프리가 우수한 나라 중 하나이다. 유럽권과 함께 배리어 프리 연구 및 시설 개보수의 선두를 달리는 지역이다. 시골 버스까지 저상버스이며 사회적으로 논의도 활발하다.

유럽권

  • 동구권은 아직 배리어 프리가 후달린다. 그리스폴란드 등의 지역은 저상버스가 많이 보급되고 지하철 이용도 어렵지 않지만 기타 동구권 국가, 러시아는 아직 배리어 프리가 많이 부족해서 여행이 도무지 쉽지가 않다.
  •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 북유럽 등의 국가들은 배리어 프리가 매우 우수하다.
    • 특히 독일이 매우 우수한데, 독일은 2002년부터 배리어프리라는 컨셉트와 이에 따른 일련의 정책들을 만들어 정보접근권과 함께 물리적 건축물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들을 정비해가고 있다. 독일에서는 2022년 1월 1일까지 독일의 모든 지자체들이 대중교통(시내, 시외버스, 트램/지상철, 연방 주 내에서 운영되는 단거리 기차)의 완전한 '배리어 프리'를 구현할 것을 의무로 하는 여객운송법 제8조 1항을 이미 2013년에 실행하였다.독일에서는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들도 100% 배리어 프리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지자체에서 경제적 또는 기술적 문제로 인하여 정해진 기간까지 100% 배리어 프리를 실현할 수 없다면, 해당 지자체는 그 이유를 상세하게 밝혀야 한다.

무장애의 조건

  • 입구에 계단이나 턱이 있는지
  • 입구가 전동휠체어를 포함한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큰 지
  • 음식이나 음료가 있는 가게의 경우 메뉴판이 잘 보이는 위치에 있고 글자가 충분히 큰 지
  • 점원과 소통이 원활하거나 키오스크의 높이가 적절한 지
  • 화장실에 휠체어를 이용한 장애인이 혼자서 들어갈 수 있는지
  • 화장실 내부에 넓고 긴, 몸을 지탱하기에 충분한 손잡이가 달려 있어 용변기까지 몸을 스스로 옮길 수 있는지
  • 세면대는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위치나 높이가 적절한 지
  • 점자 처리나 대체텍스트가 잘 되어 있는지(스크린리더 사용이 가능한 지)
  • 수어 통역이나 문자 통역이 제공되는지
  • (전자 문서의 경우) PDF 문서가 아닌 텍스트 인식이 가능한 문서로 되어 있는지

웹 상 무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