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개뿔

최근 편집: 2023년 1월 1일 (일) 01:59
등단 버리고 무서울 것 없는 두 인간의 문학과 문단이야기, 습작생 두 명이 문단 내 성폭력 해시태그 폭로를 계기로 등단을 거부하게 되면서 만든 방송
소개.

문학은 개뿔은 문학 관련 팟캐스트 방송이다.

방송 정보

  • 진행 : 부귀, 영화

회차 소개

  • 0회. 문학은 개뿔 티저[1]
  • 1회. 오늘 나는 등단을 포기한다, 아니 거부한다.
  • 2회. 문단 내 성폭력_첫번째 이야기
  • 3회. 문단 내 성폭력_두번째 이야기
  • 4회. 한남문학_첫번째 이야기 +'여혐유튜버 살해위협 사건'과 관련한 추가녹음
  • 5회. 한남문학_두번째 이야기
  • 6회. 등단의, 등단에 의한, 등단을 위한
  • 7회. 신형철이 허락한 독서
  • 8회. 순수문학과 불순문학
  • 9회. 독자 인터뷰 첫번째_패션계 종사자 키노씨
  • 10회. 오오 진정한 근대문학이여_가라타니 고진
  • 11회. 독자 인터뷰 두 번째_병역거부자 이예다 씨
  • 12회. 문단 내 성폭력 세 번째 이야기: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되어 비공개처리되었다.[1]
  • 13회. 시즌2를 준비하며
  • 14회. 어제 살아남아 오늘을 버티는 당신에게
  • 15회. 이것은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다 - 최영미시인 지지 회차

활동

성명

시일야방성대곡 2018

신년망단대곡

지난 날 작가요, 선생이요, 문인이라는 작자들이 문학은 “한 사회가 가진 마지막 희망이자 미래의 출구를 여는 예술”이요, “고독한 백조의 마지막 노래” 라며 고고하게 떠들어댈 때에 우리 독자와 습작생들은 서로 말하기를 "저리도 깊게 고민하여 글쓰기를 자처하는 사람들이니 우리 사회에서 그나마 나은 자들임에 틀림이 없다” 하며 오랜 세월 그랬듯 오늘 날에도 글쓰는 자들을 높이 사왔다.

그러나 천하 일 가운데 예측키 어려운 일도 많도다.
그들의 앞뒤가 달라 얼마나 구린내를 풍기는지 이천십육년 우리 사회에 어찌 드러나었는가. 문단은 한낱 한남집단이요, 성범죄집단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까발려졌다. 문단 내 성폭력은 갑작스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오히려 문학의 이름 아래 사람이 모인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만연한 병폐다. 이것은 비단 문학계뿐만 아니라 예술계 전반, 지옥조선 전체에 만연한 여성주의 결핍을 반영한즉 그렇다면 저리 옳은 말 떠든 자들의 본뜻은 어디에 있었던가?

그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반도의 여성주의 물결이 거세어 세간의 눈초리가 집중되니 전과 같이 쉬쉬하지 못하고 공론의 장에 올랐도다. 그러나 슬프도다. 저 개돼지만도 못한 가해자들은 어느 때보다 호의호식하며 후안무치하다. 세금으로 영화를 누리고, 이 취업난에 더 좋은 자리를 꿰찼으며, 피해자의 상처에 소금 뿌리는 짓거리를 일삼는다. 더하여 그들의 피해자 코오스-프레는 도를 넘어 머잖아 가해자의 수기를 읽게 될지도 모르니 인두겁을 썼다해서 저것도 사람인가.
이는 겨우 몇몇의 쓸어기 같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문단 전체의 공조와 방관을 바탕으로 한 조직범죄인즉 체면치레였던 징계위원회부터 기만적인 쑈에 불과했다. 문화부 관아의 으뜸 벼슬에 앉아있는 시인이란 작자도, 존경깨나 받는다는 소설가란 놈도, 딴에는 진보랍시고 설치는 평론가마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심동체로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성범죄자가 티이-브이에 나와 문단 내 성폭력에 관해 문인들의 책임을 운운하며 가르치는 형국이니 더 첨언할 것도 없다. 일신의 영달과 이익이나 바라면서 머뭇대거나 저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벌벌 떨며 문학을 팔아먹는 기생충 되기를 감수했던 것이다.

아, 주범이나 공범이나 그들의 죄악은 깊게 꾸짖을 것도 없거니와, 명색이 글로 선생소리 듣는 자들의 글이란 것도 짠내나는 한남문학이니 가엽도록 추잡스럽다. 그것도 작품이랍시고 서로서로 추켜세우고 주례사 비평을 싸지르면서 언론, 출판사, 대학으로 삼위일체 카르텔을 이루니 그 낯짝이라도 내밀어 문인행세를 하려느냐?

아! 원통한지고, 아! 분한지고. 폐쇄적이고 게걸스러운 문단권력이 파괴한 생태계에서 독서해 온 것만도 통탄한데, 글이 있어온 이래 유구하게 이어온 문학계 여성혐오에 치가 떨린다. 훌륭하라는 것도 아니요 고작 범죄 저지르지 말라는 최소한의 인륜도 내팽개치는 개돼지의 소굴, 저기에 여전히 힘과 권력이 있어 닥치는 고초를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이 땅의 문학도여, 독자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폭로 후 1년이 그랬듯, 새해에는 또 얼마나 가관일지 벌써부터 두렵도다. 원통, 원통하다!

2018년 1월 1일

문단은 망해도 여러분은 부귀영화 누리시길 바라는
문학은개뿔

시일야방성대곡 2018

  1. 나도_최영미다

최영미 시인 지지성명 우리는 이 글로 고은의 추악한 짓거리에 맞대응한다.
시인은 개뿔, 인간이 되어라, 고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 문학을 하는 마음으로, 최영미 시인을 지지한다.
소송 기간 동안 최영미 시인이 외롭지 않으시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최영미 시인 지지 성명 - 문학은 개뿔

같이 보기

언론 소개

  • [인터뷰]문학은 개뿔, "나는 등단을 거부한다"[2]
    1. 문단_내_성폭력 시즌2, 피해자 연대모임 '아가미', 비등단 선언 등 새로운 움직임[3]

바깥고리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