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음식 배달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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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010년대 중반 들어 음식 관련 배달 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는 개별 식당들이 각자 식당 내 인원으로 운영하다가 포스트메이트(Postmates)를 위시하여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하는 중간연결업체들이 등장하면서 급격하게 변화했다.

2010년대 초만 하더라도 음식 배달은 피자집과 일부 대형 식당, 또는 배달 전문 식당에서만 가능한 비교적 희귀한 선택적 서비스였다. 체인화된 여러가지 패스트푸드 식품 중 가격대도 높고,[주 1] 운반에 용이하게 발전한 음식은 피자가 유일했다.[1] 피자집들의 배달 시스템은 확고하게 자리잡혀 있었고, 대부분의 체인들이 아주 초기부터 (2000년대 말?) 인터넷을 통한 주문을 지원했다.

일부 식당들도 배달을 운영했다. 주로 아시아권 식당들이 일부 배달을 했고, 경우에 따라 아예 입장이 불가능하고 "배달만 하는" 식당들도 존재했다. 그러나 식당별로 사정에 따라 달랐다. 그리고 대부분 전화로만 주문을 받았는데, 주문하는게 쉽지 않다. 전화해서 메뉴 선택 -> 주소 및 전화번호 제공 -> 크레딧 카드 제공 -> 확인의 순서를 거친다. 식당에서 전화를 받는 사람이 영어가 서툰 경우가 많았고, 서로 중국어로 대화하거나 서로 한국어로 대화하거나 하는 식으로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서투른 언어와 생소한 메뉴 이름을 통해서 이를 확인해야 하고, 크레딧 카드 번호를 잘못 받아적고 결제가 거부되어 다시 전화해서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가끔 발생했다.

이런 배달 환경은 소위 "배달 앱"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바뀌었다. 2011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이테크 벤처투자를 받아 서비스를 시작한 포스트메이트는 운전배달 일을 할 사람들과 개별 계약해서 확보한 다음 우버의 모델을 따라서 배달 주문이 들어올때마다 음식 주문을 식당에 전달하고, 음식 조리가 끝날 때 즈음에 배달 업무를 임의의 운전사에게 배정하고, 운전사가 이를 거부하면 다른 운전사에게 넘기는 식으로 식당, 운전사, 소비자 사이를 중개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주문은 오직 회사측의 웹사이트 또는 스마트폰 앱으로만 받았다. 그 결과 소비자는 말이 안 통하는 사람과 옥신각신할 필요없이 전화기에서 음식 사진을 돌려보고 결제를 누르면 30분-60분 후 음식을 배달받는, 훨씬 더 편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후 포스트메이트는 급성장을 기록했고, DoorDash, UberEats, GrubHub 등 동일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수많은 경쟁 회사들이 등장했다. 오늘날 왠만한 대도시의 식당에 가보면 계산대 옆에 UberEats, Postmates 등 3-4종의 음식 배달 서비스 전용 태블릿이 빼곡히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버는 2020년에 포스트메이트를 26억 달러에 인수했다.

1 문제점

1.1 고용구조

포스트메이트는 2019년 기준 미국 전역에서 매달 500만 건의 주문을 처리하고 있지만, 배달 공룡기업인 아마존과는 달리 직원은 5,000명 밖에 되지 않는다.[2] 우버와 마찬가지로 배달운전자들을 고용하지 않고 "하청계약" 구조를 취했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각 운전자들은 "자영업자"이며, 각 배달 주문은 "비즈니스"이다. 포스트메이트는 이런 배달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맡을 자영업자를 "찾는" 구조를 갖추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포스트메이트 배달운전자들은 배달 앱을 여러개 켜놓고 하루종일 배달 운전만을 하고 있다. 여러모로 고용관계로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포스트메이트는 이들과 하청구조를 유지함으로서 각종 노동법을 준수하지 않고, 의료보험등 혜택을 제공하지 않으며, 노동조합 결성이나 임금 협상 등 거대 기업의 위험성을 비껴나가고 있다.

우버를 위시하여 온갖 유사 하청구조 기업들이 "하이테크" 기업의 탈을 쓰고 자리잡자, 이들 기업들이 대거 자리잡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주정부가 나서서 이 관계를 법적으로 고용관계로 재정립하는 법을 2018년 경 통과시켰다.

우버, 리프트, 포스트메이트 등 업계 "큰손"들은 이에 대응하여 2020년 선거에서 수억 달러의 마케팅비를 쏟아부어서 자사들만 계속 하청구조를 유지하도록 허락하는 주민발의안 22번을 통과시켰다. 이들은 "배달운전자들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있는데 정부가 이들을 피고용인으로 분류해서 운전자들의 자율성을 제한하려고 한다. 피고용인으로 분류되면 회사처럼 온갖 쓸데없는 서류를 처리해야 하며, 출퇴근 도장을 찍어야 한다. 운전자들은 자유롭고 싶다"라는 거짓이 섞인 프레임을 광고로만 밀어붙여서 55%의 찬성표를 확보했다. 이 발의안은 자금만 충분하면 교묘한 프레임을 퍼트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교과서적인 사례이다.

1.2 식당과의 관계

음식배달 회사들과 식당들의 관계는 까다롭다. 기반 확장이 제일 우선순위였던 초기에는 아마 든든한 회사재정을 뒷받침하고 식당에게 받는 수수료도 낮았을 것이고, 식당들도 따로 직원을 배달 역할에 배정하지 않고서도 배달판에 발을 딛으면서 고객이 늘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대박을 친 식당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슬슬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자 배달회사들은 식당, 운전사, 소비자들에게서 이윤을 추가로 확보하기 시작했다. 현재 식당들은 음식배달 회사를 통해 발생한 매출의 15%-40%를 회사에 내는 것으로 보인다.[3][주 2] 식당에게서 수수료를 얼마나 걷는가, 그만큼의 가치를 주어서 걷는 것인가, 아니면 재주는 식당이 부리고 배달회사가 수수료만 챙겨가는가의 주제를 두고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대부분의 식당들은 (LA의 경우 특히 한식 식당?) 제발 배달회사를 쓰지 말고 식당에 직접 전화해서 주문하라고 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배달회사들 사이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더 많은 식당을 확보하기 위해 배달회사들이 점점 더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일 흔한 수법은 식당은 배달회사와 계약할 생각도 없는데 배달회사가 마음대로 그 식당을 자사 서비스에 기재하고, 대충 메뉴를 가져와서 가격 올려놓은 후, 주문이 들어오면 그 주문을 식당에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식당과 계약이 안 되어있으니까 당연히 식당과 직통으로 연락할 방법이 없다) 배달운전자가 식당에 가서 거기서 "To go 주문"을 해서[주 3], 요리가 나오면 그걸 소비자에게 배달해주는 수법이다. 정상적인 주문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식당도, 소비자도 불만족스러워지는 방법인데, 이미 포화상태인 이 판에 겨우 지금 발을 들이미는 신흥 회사들이 특히 많이 사용하는 수법이고, 후발주자들도 곧잘 사용한다. 이 외에 사람들이 식당의 전화번호를 구글지도로 검색해서 전화한다는 점을 악용해서 식당 몰래 구글지도에 식당을 등록하고, 전화번호는 식당 번호가 아니라 배달회사 번호를 넣은 다음 주문 전화가 오면 주문을 중간에서 가로채서 중간에서 자기들이 알아서 수수료를 첨가한 액수를 소비자에게 청구하고 다시 한 다리 건너 식당에게 배달을 시키는 강도같은 짓도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2 냉장 음식 배달

음식 배달과 유사하지만, 냉장음식 배달 서비스는 패케지에 담긴 냉장 음식을 배달한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저녁 때 하나씩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데펴 먹는다. 식재료 배달 회사와 비슷하게 광고를 해서 헷갈릴 때가 있다.

리뷰 영상 (영어)

Freshly는 미국 전역에서 냉장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이다. 매주 음식 4개, 6개, 9개, 12개의 배달 옵션이 있으며 가격은 배달 포함 4개가 개당 $12.50 (총 $50), 6개, 9개가 개당 $10 (총 $60, $90), 그리고 12개가 개당 $9 (총 $108)이다. 매주 토요일에 문 앞 배달 옵션으로 배달된다.

전자렌지에서 데울 때 음식들이 다 전자레인지에서 2분30초-3분 가량을 데우도록 되어있고, 2분 정도 식도록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전자레인지에서 3분 데우고 타이머를 5분으로 맞춰두면 별 신경 안 쓰고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음식들은 약 370 칼로리에서 650 칼로리 사이의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3 같이 보기

4 출처

5 부연 설명

  1. 개당 $5-$10 가격대를 형성한 햄버거와는 달리 피자는 한판당 $12-$25이었다.
  2. 아마 배달이 아닌 픽업 주문은 수수료가 더 낮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 한 한식 식당은 픽업 주문도 수수료가 30%라고 주장했다.
  3. 회사 카드로 결제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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