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 2004년 활동

최근 편집: 2019년 7월 16일 (화) 17:45

민족학교는 올바른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청년들이 모여 생각을 나누고 활동하는 공간으로 시작했고, 21년 후 지금은 다양한 의료활동 및 일반봉사 활동, 교육활동 그리고 미국 사회 내에서 코리언 어메리칸 커뮤니티를 대변해 이민자 권익과 소수민족 민권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발전했습니다.

저희가 올해 펼친 주요 활동은 아래와 같습니다.

  • 주지사의 이민자 의료보험 삭감을 막아내고  어린이 건강보험, 연장자 메디칼, 캐피(월페어) 프로그램을 유지,
  • 선거교육/홍보 활동을 통해 2,200여명의 신규유권자를 등록시켰고, 미국정치제도/선거제도를 알리기 위해 <선거 2004> 우리말 선거책자, 유권자권리카드, 주민발의안 등 모두 6만 부의 선거자료를 한인유권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하고, 70여 곳의 한인업소에 배포,
  • 주정부 의료보험 안내 및 신청서 작성을 8,300여명을 대상으로 도와 드리고, 무보험 한인들을 위해 2회의 무료 하루 건강 진단의 날을 가짐,
  • 청소년 지도자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등학생 14여명에게 정체성, 인종문제, 한인이민사를 교육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선거참여, 이민자권익, 환경오염 프로젝트에 참여,
  • 서류미비자학생 대학 진학과 영주권 취득 기회를 부여하는 드림법안 통과를 위해 6,000 여명의 서명과 2주 동안의 금식 활동을 통해 소수민족 및 주류언론(LA 타임즈, NY 타임즈)에 드림 법안 언론화 시킴.

2005년을 목전에 둔 지금, 전 미주에서 통과되고 추진되고 있는 반이민정책들은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민족학교는 지금까지 활동해 왔던 것처럼 타소수민족 커뮤니티와 연대해 이민자, 소수민족의 권익과 민권 옹호와 커뮤니티 봉사 및 교육을  위해 앞장 설 것이며 우리의 후손들이 코리안  어메리칸으로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 민족학교의 활동을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민족학교 이사장 김만평

선거 활동

유권자 등록: 민족학교는 2004 예비 선거와 본선거 기간동안 2,268 명의 한인 유권자 를 등록시켰다.  또한 본선기 기간에는 이민자 연맹 단체들과 함께 시민권 선서 식장에 들어가 5,000 여명 이상의 신규 유권자를 등록 시키는 캠페인 참가와 한인회를 포함 한인 7개 단체들이 결성한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민족학교는 한 달여 기간동안 마켓, 대학교 캠퍼스, 교회, 성당, 양로원, 노인 아파트, 그리고 한인타운 페스티발에 나아가 유권자 등록을 위해 힘썼다.

우리말 선거 책자 무료 배포: 2000년 센서스국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 출생 이민자 중 46%가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이 가운데 40%만이 유권자 등록을한것으로 밝혀 졌다.  또한 한인 유권자 중 87%는 영어를 구사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민족 학교는 한인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높이고 정치력 신장을 위해 각종 선거 안내 책자 6만 부를 제작 및 배포했다. 1) 24쪽 분량의 책자로 연방 정부의 구성과 연방 예산안 책정 과정, 연방 선거 제도, 투표 과정, 정당 소개, 주 정부 선거 관련 웹사이트 등 연방 정부 운영에 대해 쉽게 설명한 <투표 2004>.  2) 보다 쉽게 대통령 및 각 후보들의 객관적인 주요 정책들과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에 대한 내용의 <알기 쉬운 유권자 안내서>. 3) 한글과 영어로 제작된 <캘리포니아 유권자 권리카드>.  

이중 2만 여부는 70여 곳의 언론사 및 관공서, 마켓, 비디오점, 한인페스티발, 서점, 교회, 성당 등에 무료로 배포됐다. 또한 민족학교는 LA시 한인 유권자 11,000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어 이들 유권자 모두에게 다양한 선거 안내 자료들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2004년 1월 1일 - 11월 2일 문의 건수

  • 942 유권자 등록 문의
  • 312 유권자 등록 상태 확인
  • 700 우편투표 상담
  • 453 우편투표 신청서 작성
  • 240 우편투표 접구 상태 확인
  • 2,718 투표하는 방법 안내
  • 692 발의안 안내
  • 412 투표소 위치 안내
  • 200 선거국 한국어 자료 요청
  • 188 기타 선거 문의

유권자 등록 (1월 1일 - 10월 18일): 2,268 명

유권자 교육: 2004년 선거 안내 자료를 LA 지역 10,000명의 한인 유권자에게 발송 및 20,000명에게 배포

권익 옹호 활동

AB540 서류미비 이민자 학생 포럼에 50명의 부모 및 학생들이 참여해 정보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복지예산 삭감안 반대운동: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슈알츠네거는 2004년 초 의료 복지 예산삭감안을 통해 이민자 프로그램 동결을 발표했다.  민족학교는 이에 맞서 여러 이민자 단체들과 연대하여 기자회견, 반대 시위, 주지사 사무실 전화 걸기  캠페인, 서명운동, 그리고  피해 사례 주의회 보건/복지소위원회 전달 등 이민자 의료 복지 프로그램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지난 5월 13일 주지사는 이민자 커뮤니티의 입장을 반영하여 수정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 수정안에 따르면 주지사는 처음에 발표했던 이민자 보건/복지예산 동결안을 취소하고 이민자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시키기로 합의했다.  

서류미비자 기습단속 대처방안: 서류미비자 불시 검문과 단속이 남가주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지난 6월 한달간 10,000 여명의 서류 미비자들이 검문 당하고, 650명 이상의 서류 미비자들이 추방됨에 따라 해당 한인들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세관국경 방어국(CBP) 소속 국경수비대와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엔드게임 (Endgame)이라 불리는 마구잡이식 단속은 직장, 마켓, 버스 젓류장, 그리고 교회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행해졌고 차별적인 법 집행으로 인권 침해가 자행되었다.  이에 민족학교를 포함한 여러 이민자 권익 단체들은 인종 차별성 엔드게임을 규탄하는 기자 회견, 포럼, 그리고 설명회 등을 통해 한인들의 대처 방안 교육을 위해 노력하였다.   민족학교는 이민국 단속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 이민국의 체포 및 구금에 대처하는 방법, 영어 미숙자를 위한 이민 단속원 제시용 휴대용 <권리카드>, 헌법에 명시된 기본적인 권리를 정리한 <이민자 민권 안내정보 책자>, 불법이민 관련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법률보조단체 리스트> 등 여러 각종 안내 책자를 한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이민자의 날: 지난 5월 17일 캘리포니아 주청사 새크라멘토에서 펼쳐진 제 8회 <이민자의 날 행사>에 민족학교 관계자와 연장자 21 명이 참가했다.  이날 <이민자의 날> 집회에서 이재빈 연장자는 서류미비자들의 인권과 운전안전을 위한 운전면허법안 제정과 이민자들의 언어지원 프로그램 보강에 대해 연설했다.  모두 21명의 코리안 어메리칸 대표자들은 캘리포니아주 하원 리들리-타마스 의원, 모타네즈 의원, 그리고 골드버그 의원 보좌관을 만나 이민자들과 저소득층을 위한 운전면허증, 직업훈련, 이중언어 서비스 필요성에 대한 커뮤니티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민 세미나: 지난 6월 28일, 날로 강화되고 있는 연방 이민당국의 영주권자 추방정책에 대한 한인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대처 방안을 설명하는 세미나가 개최됐다.  스티브 장 추방전문 이민법 변호사와  민족학교가 함께 마련한 이민자 추방 및 단속 대처 방안 세미나에서는 96년 이민법 개정과 9.11사건 이후 이민단속국의 영주권자 추방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고 이민자 단속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50여명 이상의 한인이 참가해 보다 정확한 이민법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질문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드림법안 통과 캠페인: 2002년 부터 전개된 서류미비학생 사면을 위한 드림법안 켐페인을 위해 민족학교는 올해 집중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초 2개월 동안 드림법안 지지를 촉구하는 서명을 운동을 벌여 모두 6,000 여명의 한인들로 부터 서명을 받았고,  4월 20일에는 드림법안 통과 촉구를 위한 워싱턴 디씨 로비 데이에 민족학교 관계자 외 청소년 대표  모두 6명이 참가하여 전국에서 모인 300여 이민자 권익 옹호자들과 함께 집회 및 10만여 장의 선거용지 전달식을 벌였다.   

또한 사멸될 위기에 놓인 드림법안을 살리기 위해 각종 행사가 지난 9월 13일을 전후로 하여 전국 20 개 주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에 민족학교를 포함한 남가주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들은 지난 9월 13일부터 25일까지 ‘드림법안 통과 촉구 2주 노상단식’에 들어갔으며 한인을 포함한 총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하루 및 전체 단식에 참가했다.  2주 단식 기간 동안 어린이, 노인, 청년, 장년, 그리고 정치인 등이 참여 하였고, 동포언론을 비롯한 소수계 및 주류언론인 LA Times와 NY Times에도 기사가 실리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활동의 결실로 2주 단식이 끝나고 10월 초 드림법안은 미연방 상원에서 다시 논의 되어 법무부재심사법안에 첨부되어 미상원법사위에 제출되었다.

비록 올해 안에 드립법안이 법으로 제정되지는 못했지만 민족학교는 올해의 활동을 토대로 내년에 다시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의료권익 활동

건강의 날: 민족학교는 4월 10일 과 7월 17일, 모두 두 번의 건강의 날 행사를 개최하여 서류 미비자나 의료 보험이 없는 한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검진과 오염 조기에 대한 교육 포름을 했다.  기초 검사 과목으로는 여성 질병 검사, 일반 혈액검사, 그리고 결핵 검사가 실시되었으며 여성 질병 검사(자궁암, 유방암, 혈압, 당뇨, 콜레스트롤)는 LA카운티 여성 보건국이 담당하였다. 건강의 날 행사를 위해 전남대학총동문회와 UCLA 아태계 의대 및 간호 대학생 봉사단, 아태 헬스케어벤처 보건소, 엘리자베스유방암검사센타, 최진환 치과박사, 이한욱 한의사, 그리고 이강준  한의사님이 도움을 주셨다.

의료 상담 및 트레이닝: 민족학교에서는 의료보건 관련으로 지난 2004년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총 8,000 여명에게 도움을 주었다. 이 가운데 어린이를 위한 메디칼/헬시패밀리와 헬시키츠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받은 이는 2,100 여명, 노인 메디칼과 메디케어 등의 도움을 받은 이는 3,200여명이다.  의료보건에 관한 일반 문의는 3,100여명이다.

어린이 메디칼과 헬시패밀리는 합법 이민자인 18세 이하 어린이로서 한 달 소득이 4인 가족 기준 4천달라 미만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18세 이하 자녀로서 한 달 소득이 4인 기준 4천7백달라 미만인 경우에는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헬시 키츠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65세 이상 된 분으로 저소득층이며 합법 이민자인 경우 메디칼이나 메디케어의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문화 활동

민족학교 산하 나성한인문화패 ‘한누리’는 여러 이민자 민권 보호 단체들과 연대하여 이민자 권익 신장을 위한 각종 시위 및 행진에 참가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10주년 축하 공연, 뉴욕청년학교 20주년 축하 공연, 한국의 날 축제 공연, 다울정 공연, 인종혐오범죄 추모제, 불법 기습단속 반대 시위, 드림법안 지지 시위, 그리고 반이민법 반대 시위 및 행진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 했다. 또한 우리 문화 계승을 위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주 장년, 청년, 청소년, 그리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풍물 강습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교육

뿌리학교: 올해로 5회를 맞는 뿌리학교는 올 상반기에 운영되었고 모두 2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우리말 교실, 풍물교실, 좋은 책 읽어 주기, 그리고 미술교실 등에 참여했다.  졸업식날에는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우리말 동요 낭독, 노래와 무용 그리고 풍물공연을 발표했다.  또한 야외소풍 때에는 캘리포니아 과학박물관과 아프리칸 어메리칸 박물관을 방문하여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갖았다.

섬머 임파워먼트: 민족학교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약 두달 동안 섬머임파워먼트프로그램(Summer Empowerment Program)을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등 학생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과 일반인을 위한 사회 교실로  진행됐다. 고등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약 14명의 학생이 등록했고, 학생들은 매주 화, 수, 목요일 마다 모여서 LA근해 오염 조기, 이민자 권익, 선거 참여 등 세 개 주제별로 현장 실습을 거쳤다.  또한 화, 수, 목요일 저녁 시간에 진행된 일반인 코리안 근현대사 교실에는 종군 위안부, 미국의 국제 정책, 북한과 미국의 관계 등 여러 주제별로 나뉘어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이민자/민권교실에는 아프리칸 아메리칸 민권역사, 라틴계이민자 노동역사, 소수계 교육문제, 그리고 이민자권익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갖었다.  마지막 졸업식에는 인턴 학생, 학부모, 그리고 사회 교실 참가자 등 모두 70여 명이 참가하여 인턴 기간 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으로 풍물 공연을 선보였고 그룹 별로 주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염생선 홍보교육: 민족학교는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근해에서 잡힌 생선 중 인체에 해로운 DDT(농약 제조에 쓰이는 화학 물질), PCBs(중공업 제조에 쓰이는 화약 물질), 수은 등과 같은 화학 물질에 오염된 생선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오염 생선 중 한인들이 즐겨 먹는 조기는 다른 생선에 비해 심한 화학 물질에 오염되어 남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잡힌 조기를 자주 먹는 아동 및 임산부는 암에 감염 될 위험률이 높아진다. 이에 민족학교는 노인 단체, 노인 아파트, 설명회, 한국의 날 축제 등 각종 행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교육 및 홍보 활동을 펼쳤다. 또한 지난 9월 14일 및 22일, 라디오서울과 라디오 코리아 등의 언론 매체를 통하여 남 가주에서 멀리 사는 사람들을 위한 홍보 활동도 펼쳤다.

봉사 활동

저소득층 무료 세금보고 교육 및 대행: 민족학교 저소득층 무료 세금보고 프로그램이 지난 2월부터 시작했다.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한인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세금보고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세금보고 신청을 대행한다.  민족학교는 2003년 세금보고에 필요한 기본 세금보고 안내 전단을 배포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한 세금보고 신청 VITA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세금보고 프로그램은 연방 국세청(IRS)의 후원과자원봉사자들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