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 2010년 활동

최근 편집: 2019년 6월 8일 (토) 11:35

2010년을 돌아보면, 역사적인 건강보험 개혁법 통과와 더불어 이 법에 지역사회의 더 많은 분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힘써 왔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납니다. 금년은 높은 실업률, 비즈니스 파산, 주택 차압등으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셨던 해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민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법안 통과가 여의치 않았던 가운데 이민자를 범죄자로 만들고, 차별하며, 기본 권리를 거부하려는 기존의 그리고 새로운 법안들로 이민자 커뮤니티가 고통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변화가 쉽게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소득층 이민사회에 깊게 뿌리내리고 그 지도력으로 성장해온 단체들로서 우리는 이런 역경을 견뎌내고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금년은 저희가 또 한걸음 성장한 해이기도 합니다. 온라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저희 활동을 알리는데 있어 더 큰 지평을 열었습니다. 2010년 선거에서 시민 참여팀은 1996년부터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온 한인유권자들의 정치력 강화를 위해 좀더 정교하고 다양한 방안으로 선거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민개혁을 실현시키기 위해 우리의 지역사회는 많은 노력을 펼쳤습니다. 수없이 많은 행진과 집회, 기자회견, 교육세미나 등에 참여하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로 인해 긴 시간 가족과 친지들을 떠나 있어야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저희가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힘들때나 승리의 순간 언제나, 저희 옆에서 조언과 유머, 격려와 사랑, 헌신으로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올해는 이민자 권익 및 소외받은 사람들을 위한 풀뿌리 조직활동이야말로 저희 민족학교와 미교협의 영원한 숙제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한해였습니다.

이길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이사장, 김주환 민족학교 이사장

시민 참여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와 민족학교는 한인 및 아시안 태평양계 커뮤니티의 시민 참여를 높이는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미교협의 "투표는 우리의 힘! 2010년 캠페인"은 캠페인에 동참하는 각 단체들의 역량을 한 단계 올려서 투표율이 낮은 아태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교육 및 투표 독려 활동을 펼치도록 돕습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홍보 대상으로 삼은 유권자들은 대부분 이민자 또는 난민 출신으로서 영어가 불편하거나 투표를 처음으로 하는 유권자들입니다.

"투표는 우리의 힘! 2010년 캠페인"은 캘리포니아 주, 일리노이 주, 펜실바니아 주, 루이지애나 주, 텍사스 주 등 5개 주의 한인, 캄보디안계 그리고 베트남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쳤습니다. 30,000 명 의 유권자에게 우편물을 통해 교육을 제공하고 16,000 명의 유권자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10,000 명의 유권자에게 자동 전화를 걸고 4,000명의 유권자들을 방문 했습니다.

조직 및 교육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와 우리의 가입단체는 긴밀한 협력 하에 코리안 아메리칸을 조직하기 위한 노력으로 다음과 같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민족학교는 청소년들을 조직하여 이민자 학생들의 고등교육 권리를 포함하는 사회 정의 활동을 지지하기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활동 참여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로스엔젤레스 지역의 한인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모임은 정치력 강화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 민족학교의 남가주 대학생 리더 모임인 아카시아(AKASIA)는 서류미비 이민자 학생 거주자 학비 법안인 AB540에 대한 상담 및 서류 미비 코리안 아메리칸 학생들을 위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2010년 민족학교와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은 아시아 태평양계 이민자 학생들을 위한 제 3회 드림장학금을 마련하였습니다.
  • 연중 계속되는 이들 모임들 뿐 아니라, 지역 고등학교의 코리안 아메리칸 청소년들을 위해 교육과 활동 참여가 어우러진 8주 과정의 여름 청소년 학교(SYEP)를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주보건리더 모임(가보리)는 초기에 영주권자들을 위한 정부 복지를 되찾자는 취지의 “복원 '96 캠페인”을 통해 결성 된 한인 연장자 모임입니다. 현재는 100여명의 회원과 함께 의료 권익 및 언어 권익을 위해 활약하는 모임으로 성장했습니다.

의료 권익

전국의료보험개혁 법안이 통과 되면서 민족학교는 주 정부 예산 개혁 캠페인과 의료 권익 활동을 펼쳤습니다. 누구나 의료 보험에 가입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민자들이 포함 되도록 하며 의료 평등 그리고 언어 권익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쳤습니다. 민족학교는 HOS와 HROP 등의 전국 연합체에서 적극 활동하고 있습니다.

민족학교는 저소득층 한인들의 높은 무보험률에 대응하여 "건강의날" 행사 및 UCLA 가정과 의대와 협력하에 펼치는 “의료 클리닉” 를 통해 매년 400여명의 한인타운 무보험자 주민들에게 무료 검진/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민자 권익/이민 개혁

이민자권익 옹호와 이민개혁 활동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의 핵심 이슈입니다. 올해도 미교협과 가입단체들은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 주를 중심으로 수 많은 지역의 한인 및 아태계 유권자들을 조직하여 수 많은 이민개혁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주류 언론 및 한인 언론을 통한 홍보 활동, 전국 및 지역 차원의 연합체 활동, 그리고 법률 상담 및 봉사 활동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서 이민 제도와 관련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야를 다루는 활동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주요 성과로는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 된 풀뿌리 차원의 이민 개혁 캠페인과 드림 법안 등의 주요 법안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이끌어낸 성과 등이 있습니다.

  • 플로리다 주 "Trail of Dreams" 이민개혁 걷기 활동에 연대의 차원에서 로스 앤젤레스에서 하루 동안 18마일 걷기 대회를 열었습니다.
  •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얻어낸 사이먼 조 미국 대표선수와 함께 자신의 이민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순회 투어를 로스 앤젤레스 전역의 5개 초중고 학교에서 열었습니다.
  • "March for America" 워싱턴 DC 이민개혁 행진, 국제 노동절 로스 앤젤레스 집회, "Trail of Dreams" 워싱턴 DC 집회, 라스 베가스 이민개혁 집회, 그리고 5차례에 걸쳐 애리조나를 방문해 반이민법을 항의하는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 드림 학생, 연장자, 가족 구성원들, 자원봉사자, 이사진, 실무진 그리고 지지자들과 함께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연대를 강화 했습니다.

재정 강화/차압 방지 프로그램

한인 사회의 경제 권익을 지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미교협과 가입 단체들은 1,954명에게 한국어로 차압 상담을 제공하고 크레딧 제도와 차압에 대한 교육을 제공 했습니다.

봉사

민족학교는 1년 동안 11,518여 명의 남가주 한인들을 위해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세금 보고 및 시민권 서류 작성, 공공 의료보험 프로그램 안내 및 신청 보조, 언어 권리 옹호활동, ESL 영어 교실, 교육권리 상담 등 필수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문화

민족학교의 ‘한누리’는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풍물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대중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바람소리’를 통해 전통 악기를 연주함으로써 코리안 아메리칸 어린이들이 긍지와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