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 2013년 활동

최근 편집: 2019년 6월 8일 (토) 11:46

올해로 민족학교가 설립 30주년을 맞았습니다. 민족학교는 지난 30년 동안 뿌리를 알자, 바르게 살자, 더불어 살자, 굳세게 살자라는 교훈 아래 동포사회와 함께 해 왔습니다.

민족학교는 일제 침략으로 조국을 빼앗기고 만주와 연해주지방으로 옮겨간 우리 선배들이 조국광복의 큰 뜻을 품고 청소년들에게 민족의식을 일깨울 목적으로 세워 운영하던 교육 훈련기관들을 일컫던 말입니다. 이 뜻을 이어 1983년 미국의 동포들이 우리의 뿌리를 알고 미국에서 든든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민족학교가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초기, 민족학교는 동포들에게 조국 광주에서 벌어진 일들과 군사독재의 실상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조국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조국에서 민주적인 투표로 대통령이 선출되었고 광주민주화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민족학교는 동포사회와 항상 함께 활동해 왔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동포사회가 가진 어려움을 알고, 교육, 문화, 권익옹호 활동을 통해 동포사회가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동포사회와 함께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민족학교는 이민자 권익 옹호를 대표하는 단체가 되었고 정당하게 미국 사회에 공헌하고자하는 서류미비 학생들, 기본적인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연장자 분들 등과 함께하는 활동으로 동포사회에 든든한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30년 후 민족학교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어떠한 내용의 활동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때에도 동포사회, 지역사회의 약자들과 함께 바르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굳세게 활동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민족학교의 꿈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민족학교 이사장 김주환

30년의 활동동

민족학교는 지난 30년 동안 “바르게 살자,” “뿌리를 알자,” “굳세게 살자,” “더불어 살자”라는 가치 아래 동포 사회와 함께 성장 했습니다.  

초기 80년 대에는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을 위한 해외 연대 운동에 동참 했고, 90년 초 한국의 문민 정부 및 민주화가 자리를 잡게 된 이후부터는 미국 내 동포사회 운동을 전개 했습니다.  

민족학교가 펼치는 동포사회 운동을 통해 영어가 불편한 저소득층 이민자의 어려움을 봉사를 통해 함께 나누고,  교육 및 커뮤니티 연대를 통해 이민자 차별을 막고, 미국 사회의 인권 존중 및 경제 정의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민족학교의 활동은 수 많은 자원활동가와 후원자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난 30 년 동안 민족학교의 활동에 관심을 보여 주시고 여러가지 형태의 참여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 드립니다.

민족학교는 지난 30년 동안 56만명 이상의 남가주 동포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와 더불어 도움을 제공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여정을 쉼없이 달려 왔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동포사회를 봉사하고 섬기며, 발전된 지역 사회 및 미국 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또 다른 30년을 위해 여러분의 끊임 없는 관심과 후원을 부탁 드립니다.

봉사 및 교육 활동 30년

총 48만명의 동포 분들이 민족학교 에서 제공하는 정보 및 신청서 지원의 도움을 받으셨습니다.  

특히 민족학교 의 연장자 처방약 보험 봉사 활동은 처방약 개혁 정책이 처음 실행된 2005년부터 현재까지 남가주 한인 타운 내에서 유일하게 무료로 상담 및 신청서 지원을 제공한 봉사 활동 입니다.  

또한 2010 년부터 민족학교는 미 연방 주택국의 공식 주택 상담 단체 인가를 받아 차압 방지 및 주택 구입 상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

  • 연장자 대상 봉사 활동: 24,234명
  • 연장자 정부 의료 보험, 복지혜택 및 연장자 아파트 상담 및 신청 지원
  • 일반 봉사 활동: 22,265명
  • 세금보고, 어린이건강보험, 법률상담, 영주권 갱신 등
  • 주택 차압 교육 및 상담: 2,121 명

(오른쪽) 민족학교의 자원봉사자가 오렌지 카운티 가든그로브 연합감리교회에서 시민권 신청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2년 8월 4일)

민족학교의 윤희주 프로그램 디렉터는 차압 방지 상담 활동을 인정받아 “개혁의 챔피언”으로 선정되어 한인 커뮤니티에서 겪고 있는 차압에 대한 현안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 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2012년 4월 26일)

선거참여교육 및 이민자 사회 참여 30년

90년 대 초부터 남가주 동포들의 미국 시민 참여 및 이민자의 권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43만명의 동포 분들이 선거 정보에서부터 이민 청소년 추방 유에 신청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요 활동:

  • 유권자등록: 21,862 명
  • 선거참여 독려 활동: 93,587 유권자
  • 선거책자우편발송: 227,100 유권자
  • 선거안내핫라인: 18,503 유권자
  • 인구조사 홍보: 47,507 명(2000 & 2010년)
  • 시민권: 12,521명 시민권 안내 및 신청서 작성
  • 이민 청소년 추방 유예 상담과 신청: 7,219 명
  • 대학 진학 및 AB 540 상담 및 신청: 2,044 명

2012년 선거참여 캠페인에서 유권자에게 전화를 거는 “선거전담활동가”

이민자 권익 활동 30년

미국 사회의 인권 실현과 저소득층 주민들의 사회, 경제 정의 실현을 위해 펼친 다양한 대중 캠페인에 8만명의 남가주 동포 분들이 서명, 팩스보내기, 전화 걸기, 광고 게재 모금 운동 등에 동참 하셨습니다.  이민자 권익 활동의 주요 성과로 저소득층 이민 연장자 SSI 및 푸드스탬프 복원, 주 어린이건강보험 재연장, 연장자 메디칼 우리말 편지받기, 서류미비 청소년 거주인 학비 및  추방 유예 시행 등의  정책을 실현 시킨 것 입니다.

이 외에도 우리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풍물 강습 및 다양한 문화 공연, 그리고 동포사회에 도움이 되는 내용의 부정기 강좌, 차세대 커뮤니티 리더들을 위한 장학금 및 인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왔으며, 미국 내 다양한 커뮤니티와 연대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메디칼 관련 통지를 한국어로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200명의 연장자 분들이 카운티 슈퍼바이저 돈 크나베, 필립 브라우닝 공공사회복지부 국장 등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학교의 주민회의에서 통역 및 번역 서비스를 요구했습니다. (2009년 2월 27일)

커뮤니티 모임

이러한 활동을 위해 민족학교는 아래의 모임들을 결성하여 커뮤니티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주보건리더 모임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저소득층 연장자의 언어권리와 사회/복지 혜택, 그리고 저소득 연장자 아파트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달 마지막 금요일 오전 10시에  모임을 가집니다.

장구학당은 우리 전통 문화를 알리고 보급 하기 위해 문화교실, 공연, 특별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인 대학생 모임 “아카시아”는 이민자 지역사회의 사회정의와 이민자권익, 그리고 이민자 학생의 고등 교육 권리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름 청소년 프로그램은 한인 청소년의 정체성, 사회 및 문화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여름 마다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