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바나나는 열대 지방 과일이다. 특유의 향을 지니며, 바나나향 제품이 식품이나 공산품으로 많이 나와 있다. 바나나는 영양분이 풍부하며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다.

특징

그냥 두면 검은 점이 생기다가 전체적으로 검게 변하며 검은 점은 슈가 포인트라고 하기도 한다. 검게 변했을 때가 더 당도가 높다.

바나나는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식물 중 하나이다. 원래 인도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다. 야생 바나나 씨는 이빨을 부러뜨릴 정도로 강하고 바나나 전체에 촘촘하고 까맣게 박혀 있다. 씨가 있는 야생의 바나나를 제외하고, 경작 바나나 중의 상당수는 대부분 개량이 된 것이고, 씨로 번식하지 않는 돌연변이 바나나를 선택적으로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크로미셸을 경작하다가 바나나 마름 병으로 이 종이 멸종하고, 캐번디시를 지금은 경작하고 있다. 바나나 꽃도 단 맛이 나서 식용으로 먹는다.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바나나의 암기관과 수기관은 무성이라서 번식을 할 수 없다. 암기관이 열매로 변해 우리는 바나나를 먹을 수 있다.

바나나는 다년생 식물이지만 계속 생존하지는 못한다, 4~5년을 살고 나면 죽는다. 바나나도 감자처럼 실제 줄기가 있고 보이는 줄기는 헛줄기이다. 바나나 줄기는 구근이라 불리는 동그란 줄기가 실제 줄기이다. 옛날에는 바나나 열매에 먹을 게 없었기 때문에 이 구근(녹말덩어리)을 주로 섭취했다. 하나를 심으면 구근이 옆으로 계속 퍼져나가서 구근 몇 개만 있으면 바나나 농장을 만들 수 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캐번디시 종은 유전적으로 동일하다. 따라서 병충해에 약하다. 단종 경작을 넘어선 단일 유전자 경작이기 때문에 한 병충해에 한 유전자가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원산지

바나나는 인도 북동부가 원산지이다. 최초 바나나 재배 지역은 파푸아 뉴기니의 쿡 습지이다. 7000년 전 최초의 바나나 재배 흔적이 발견되었다. 바나나는 화석을 남기지 않아 발견이 힘들었는데 썩어서 없어지는 와중에 규소 잔여물을 남겨 그 방법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다.

이름

린네라고 하는 식물학의 아버지가 지은 이름을 통해, 우리는 바나나를 무사(Musa)라고 부른다. 우리가 먹는 바나나의 대부분은 유무사의 아종이다. 무사 아쿠미나타(A)와 무사 발비시아나(B)가 있는데, 무사 아쿠미나타의 후손들인 크로미셸, 캐번디시,(AAA)를 우리가 먹고 있다.

재배지역

바나나 재배지역은 중남미가 많은데, 역사적으로 왜 중남미에 바나나가 퍼지게 되었는가가 중요하다. 이들은 온전히 다른 나라를 위해 바나나를 생산한다.

바나나의 아메리카 전파

태평양전파설: 태평양 연안으로 동남아시아 폴리네시아 인들에 의해 전파 .증거가 없음.
대서양 전파설: 도미니크회 수도사 토마스 데 베를랑가가 1516년 산토도밍고로 전파하여 소량 재배하였다. 바나나는 원거리 항해가 불가했기 때문에 무역을 위한 대량 재배로는 매력적인 식물이 아니었다. 따라서 본격적 재배와 유통은 19세기 후반 이후에 나타난다.

바나나의 아메리카 전파에는 두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동남아시아 폴리네시아인들에 의해 예전부터 전파가 되어있었다는 태평양 전파설이고 아쉽게도 이에 대한 근거는 없다. 다른 한가지는 1516년 도미니크회 수도사 토마스 데 베를랑가에 의해 전파되었다는 설이다. 산토도밍고로 바나나를 전파해 소량 재배를 시작했고, 포르투갈인들이 대서양 군도, 브라질, 서아프리카에 바나나를 재배했다는 것이다. 미국 남북전쟁 이전에는 이처럼 소량의 바나나가 유통되었으나 본격적 재배와 유통은 19세기 후반 이후에 이루어졌다. 냉장과 냉동 기술이 바나나 유통에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다.

바나나의 대량 생산과 유통

중미와 카리브해 연안 바나나 재배 : 19세기 후반부터 바나나의 대량 재배와 유통이 이루어진다. 증기선, 철도, 냉장/냉동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해 바나나 유통 기술도 발전하게 된다. 1차 산업혁명의 주요 부문들은 노동 집약적이고 개인 자본 중심인데, 2차 산업혁명은 중화학, 전기, 군수, 생활화학 등이 주요 부문이었다. 따라서 전기 제품과 석유 화학 제품이 등장하게 되고 디젤 엔진을 장착한 대규모 수송선이 등장하면서 전세계 물동량 수준이 엄청나게 빨라진다. 석유화학 분야의 굉장한 기술발전이 일어나면서 예전의 몇 개 안되는 제품이 아니라 생산부터 유통까지 매우 광범위한 소비재, 중간재를 모두 만들어내는 그러한 발전이었다. 2차 산업혁명의 중심국가는 독일과 미국이었다. 이 나라를 중심으로 한 19세기 후반, 20세기 초의 자본주의 변화, 중화학 산업 변화가 이러한 유통의 가능을 가져왔다. 그로미셸 단일한 유전자 씨가 없는 종자, 과육이 물러서 병충해에 취약하다. 잘라서 수확한 상태에서 최대 3주까지만 유통이 가능했다. 이에 도입된 것이 냉장기술이다. 프레온 냉매를 통한 냉장이 아니라 얼음을 많이 채워서 차게 만들어서 유통을 시키는 원시적인 냉장고를 만들어냈다. 이게 바로 바나나를 대량으로 유통하고 재배하게 된 계기이다. 특히 우리가 먹고 있는 바나나는 2개의 회사에서 대부분 유통을 한다 하나는 DOLE이고, 하나는 치키타(Chiqita)이다. 이 두회사가 전세계의 바나나와 파인애플 유통을 지배하고 있다. 미국 자본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Lorenzo Dow Baker와 Andrew Preston : Boston Fruit Company

보스턴 프룻 컴패니는 이후에 치키타(Chiqita)가 된다. 베이커는 원래 선박 운송업에 종사하다가 자메이카에 가서 소규모 바나나를 재배하던 원주민을 접한다. 그로미셸 바나나 종자를 접하고 바나나를 운송해서 이윤을 남긴다. 그래서 바나나 재배지를 구입하고 바나나를 재배하여 이를 구매/판매하여 이윤을 남긴다. 프레스턴은 보스턴의 과일 도매상이었는데, 베이커가 가져와 판매하던 바나나를 접하고 베이커를 알게 된다. 둘은 손을 잡고 보스턴 프룻 컴패니를 만든다. 현지의 소매 유통업자와 중간 유통업자가 손을 잡고 1885년 회사를 설립하여 냉장선을 도입하고, 이 냉장선을 바탕으로 하여 바나나 유통을 시작하게 된다. 이는 미국 바나나 소비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이들은 유통을 넘어서 현지에 농장을 사고, 농장을 플랜테이션화해서 바나나를 기른다. 이는 19세기 후반의 기업 변화와 큰 연관이 있다. 거대한 법인 회사의 등장은 미국 기업의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조셉 바카로(Joseph Vaccaro) : 멕시코만 일대의 얼음 공장을 매입해서 직접 중미에 있던 바나나나 과일 유통에 뛰어든다. 그래서 만든 것이 Standard Fruit Company이고, 이후에 이것이 DOLE 사가 된다. 유통 회사이던 스탠다드 프룻 컴퍼니와 현지 바나나 생산자 간의 연합이 일어나고 이게 유나이티드 프룻 컴퍼니가 되어 나중에 돌 사가 된다. 여기서 헨리 메익스(Henry Meiggs)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사람은 파산을 하고 쫓겨나 칠레로 간다. 칠레에서 사업 수완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중미의 코스타리카 대통령에게 부름을 받고 코스타리카 철도 건설을 맡게 된다. 그리고는 자기의 조카 키스(Minor Cooper Keith)를 불러 이 철도 건설을 감독하게 한다. 키스는 일단 영국에 가서 대규모의 자본을 끌어 오고, 그 자본과 함께 코스타리카 정부에 비용을 요구하지 않겠다. 99년 동안 철도 주변의 토지를 무상 이용하겠다 라고 요구를 한다. 이들은 철도 건설에 엄청난 손실을 입으면서 철도 건설을 성공하게 된다. 문제는 동서 양쪽의 철도 운영만 가지고 빚을 충당 할 수 없었다. 물류, 산업 운송이 돈이 많이 되는데 코스타리카는 산업 대국도 아니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나나이다. 이들은 코스타리카 철도 근처를 전부 바나나 플랜테이션으로 만든다. 바나나를 재배해 대서양 연안 리몬으로 가지고 가서 미국으로 운반을 한다. 키스는 중남미를 통틀어 가장 부자가 된다.

미국의 북동부는 보스턴 프룻산 바나나, 미국의 남동부는 키스의 코스타리카산 바나나가 지배한다. 프랜스턴가 키스의 지분을 일부 갖게 되면서 일종의 M&A가 이루어지고, 유나이티드 프룻 컴퍼니가 탄생한다. 이들은 대백색선단이라고 불리는 배를 운영하면서 바나나의 생산부터 유통,유통에 결부된 선박 수송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기업 형태를 등장시킨다. 샌프란시스코부터 파나마 운하까지 19일 동안 160$을 받고 유람선을 운영하였다. 어마어마하게 높은 비용이다. 이러한 선박 전략을 통해 코스타리카, 쿠바, 자메이카, 생도맹그 등에서 생산을 한 바나나를 미국으로 보냈다. 19세기 후반 미국은 전세계 바나나 유통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바나나 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 중미에 정치적으로 미국은 28번 개입을 하는데, 이는 바나나 유통과 관련한 개입이 많다. 바나나의 독점적 유통을 목적으로 한 것들이 몇번 있다. 멕시코, 아이티,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파나마, 온두라스, 니카라과, 과테말라, 고스타리카, 엘살바도르에 개입을 한다. 1912년 미국은 온두라스에 침공하는데, 이곳에 부패한 과두정이 건설되어 있었다. 이때 온두라스는 플랜테이션이 원주민을 착취한 착취 구조를 단절시키기 위한 정책을 취하였다. 그러자 미국이 직접 가서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UFC는 온두라스 내 철도 건설권과 바나나 경작권을 획득한다. 미군은 또한 여러 곳의 바나나 파업을 진압한다.

바나나의 멸종

이렇게 번성하던 바나나는 1920년대 파나마에서 파나마병이 유행함에 따라 급속히 멸종하게 된다. 이 파나마병으로 인해 그로미셸이라는 종은 빠르게 멸절한다. 단일 유전자,DNA여서 병충해에 매우 취약한 바나나는 하나의 병으로 인해 멸절한다. 이 병은 또한 물과 흙으로 전파되었기 때문에 매우 빠르게 전파되었다. 1950년60년대가 오면 바나나 일대 위기가 온다. 그 이후 파나마병에 강한 캐번디시가 새로 발견되어 바나나 경작이 다시 시작되었다. 동남아의 변형된 파나마병이 지금 또다시 유행하고 있어 우리가 먹는 캐번디시 종도 곧 멸종할 지 모른다.

보관

냉장고에 넣어두면 더 빠른 속도로 검은색이 된다. 바나나의 꼭지를 랩이나 비닐로 감싸면 색이 천천히 변하니 노란 바나나를 좋아하면 감싸주자. 허공에 뜨게 걸어놓으면 잘 상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걸어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