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도

최근 편집: 2024년 9월 14일 (토) 09:55

BYDO.

R-TYPE 시리즈에 등장하는 괴물들의 통칭이다.

명칭

2003년에 발매된 알타입 시리즈의 첫 한국어화 작품인 R-TYPE FINAL에서는 제대로 바이도라고 번역되었으나, 그 이후 R-TYPE FINAL 2 발매 이전까지는 "바이드"라고 오역된 역사가 있으며, 한국닌텐도 쪽에서 "베이드"라고 심하게 오역한 역사도 있다.

소개

R-TYPE 보스전 배경음악 R-TYPE TACTICS II 버전

"Undefinable"

R-TYPE FINAL 보스전 배경음악 R-TYPE FINAL 2 버전

이름의 유래는 BODY로 추정되고 있으며, 과거엔 바이도 제국(BYDO Empire)이라 부르기도 했지만, 황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국가조차 아닌 집단이다.

실상은 유기물, 무기물, 생체, 기계를 모두 포함하는 것은 물론이요, 네 가지 요소가 어지럽고 지저분하며 흉하게 뒤섞인 것이 대부분인, 형용하기조차 어려운 괴물들이다.

이들의 실체는 "초속적 고에너지 생명체" 집단인데, 최소 4차원 이상의 고위 차원이나 인간이 인식할 수 없는 차원에서 서식하는 몸 전체가 에너지로 이뤄진 생물이란 뜻으로, 멋대로 시공간과 차원을 넘어다닐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차원으로나 쳐들어가서 둥지를 틀 수도 있고, 복선이나 징조 없이도 얼마든지 언제 어디서 나타난다 한들 상관이 없다.

질량과 부피를 가진 물질로서의 성질과 에너지, 파동으로서의 성질이 동시에 있어 모든 존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전염병과 비슷한 특성을 보이지만, 좀비처럼 죽은 것을 되살려내는 것은 기본이고, 기계나 땅, 물, 심지어 시간과 공간, 차원과 우주라는 개념적인 것들마저도 감염시키고 물들여 자신들과 똑같은 바이도로 만들 수 있으며, 사람의 정신조차 갉아먹고 흡수하는 성질이 있고, 의사소통의 개념이 아예 없다.

바이도가 갖는 모습도 상당히 다양한데, 겉보기에도, 내부 구조도 완벽한 기계인데 악령이 깃든 물건이 폴터가이스트 현상 때문에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과 비슷하게 바이도에게 지배당해 폭주하는 기계일 수도 있고, 기괴하고 비정상적인 생물의 모습을 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사이보그처럼 기계와 생물이 완전히 일치한다거나 금속 모습을 한 바이도, 액체형 바이도, 기체형 바이도는 물론, 플라즈마형 바이도나 전혀 다른 차원의 존재가 바이도화하는 경우도 존재하니 종류는 말 그대로 무궁무진하며, 심지어 바이도화한 쓰레기차가 폐기물들을 바이도로 만든 뒤 이걸 흩뿌리는 방식으로 공격하는 개체도 있으며, 겉보기엔 평범한 돌일 뿐이더라도 바이도에 오염되었다면 만지는 순간 바이도에게 잡아먹혀 똑같이 바이도 괴물이 될 수도 있고, 바이도가 되어버린 물을 얼려봐야 결국 바이도 얼음이 탄생하며, 알타입 파이널에서는 주변 기압을 조종해 멋대로 기상 이변을 일으키는 바이도 괴물도 등장한 바 있기에 바이도에 오염된 물을 끓여내더라도 맑은 물이 되기는 커녕, 퍼지는 순간 사방팔방에 공간째로 광범위 오염을 시전하는 바이도 수증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심지어 기본 입자 단위로 물질을 조작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미 알타입스의 인트로에서 대형 운석이 거대 전함으로 수 초만에 변이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바이도가 된 무생물이 다른 생물을 바이도로 만드는 것도, 바이도가 된 생물이 기계나 무생물에게 바이도를 전파 및 전염시키는 것도 너무나 당연하고 빠르게 이뤄지며, 정신 공격을 가하는 사례도 알타입 델타의 5스테이지와 알타입 파이널의 6.1 스테이지를 통해 보고되어 있기 때문에 바이도를 퇴치하는 지구 연합군의 군인들마저도 항상 바이도 오염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며, 전투원이 아니라고 해서 안전하진 않는 것이, 상기했듯 언제 어디서든 갑자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선이 아닌 곳에서 갑자기 바이도 괴물과 맞닥뜨릴 수도 있고, 바이도를 직접 마주할 일이 없는 인원이 갑자기 정신 공격을 맞아 바이도 괴물로 변해 주변을 파괴하고, 눈에 띈 모든 것을 집어삼키려 드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이들을 상대로 유효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수단도 같은 바이도를 이용한 무기나 물리적, 파동적 성질을 동시에 가하는 공격으로 한정되어 있다. 바이도 괴물의 재생 한계를 뛰어넘을 정도로 아주 강력한 물리적인 공격이라면 최소한 형체를 없애버려 더 이상 주변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할 수는 있으나, 그저 추방에만 그칠 뿐이란 해석이 있으며, 이에 필요한 물리량도 최소한 태풍이나 허리케인의 에너지에 비견될 정도의 힘을 한 번에 때려박아야 안전해지는 수준이며, 일부 바이도는 물리적 공격에 아예 면역인 경우도 있다.

바이도의 고유 파장에 대한 간섭 또는 상쇄로 추정되는 파동적인 타격만으로도 부족한데, 일부 고위 바이도만 사용하는 "사념 공격" 부류에 해당하는 지구군의 무기인 "사이 비트 사이퍼"도 중급 바이도를 상대로는 한 번에 때려죽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그나마 물리 및 파동적 타격을 전부 주는 파동포나 반물질 무기 등을 쓰면 치명타를 입힐 수 있고, 포스나 바이도 소자 첨가 전투기들처럼 바이도를 이용해 바이도를 치는 것도 상당히 효과적이며, 이런 방식으로 네 번이나 바이도의 중핵을 파괴한 전적이 있지만, 남아있던 다른 바이도가 다른 차원에 숨어들어 새로운 중핵으로 거듭나 재생 및 증식 후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전쟁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퇴치하기도 힘들며, 완전 박멸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처 방법

지구연합군은 두 가지 방법으로 바이도를 상대하고 있다.

첫번째는 함대가 쓰는 전술로, 접근하기 전에 멀리서부터 최대한 화력을 투사해 바이도 함대를 상대한다. 두번째는 지구군 주력 함대가 전선을 형성해 버텨내며 시간을 버는 사이, 특수부대가 참수 작전을 진행한다. 바이도에게 장악당한 시설 또는 바이도 둥지를 향해 포스파동포로 무장한 알 파이터를 침투시켜 A급 바이도 괴물을 제거하고 나아가 우주 저 너머에 있는 S급 바이도 중핵을 수색하고 섬멸하는 방식으로 상대한다. 그 사이 바이도 청정 지역이 된 곳 주변엔 기지와 감시 시설을 세워 바이도가 침입하고 있는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계속 감시하며 방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불행히도 한번 바이도가 된 존재는 다시는 바이도가 아닌 것으로 되돌릴 수 없으며, 면역 사례는 절대로 나올 수도 없고, 그나마 방역은 어느 정도 가능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패하는 순간 막대한 사상자와 피해가 나는 게 기본이라는 것이 알타입 델타암드 폴리스 유닛 갤럽의 배경이 되는 "사타닉 랩소디"와 "데몬 시드 크라이시스"를 통해 증명되어 있다.

바이도를 퇴치한 지구의 함대가 바이도에게 감염되어 바이도 괴물이 되었지만 자신들의 변화를 모르는 채 퇴근길에 올랐다가 후배나 동료였던 사람들과 싸우는 전개도 굉장히 자주 나오는데, 이마저도 감염된 이들을 모조리 사살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어 암울함을 더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체의 일부

바이도는 26세기 인류가 만들어낸 행성 급 성계 내 생태계 파괴 무기다.
은하계 중심부 성역에서 확인된
명백하게 적의를 가진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에 대비하여 건조된 것으로,
반응 병기나 차원 무기와 달리 공간을 오염시키지 않고
그 효과 범위 내의 모든 생태계를 파괴하는 국지 한정 무기였다.

달과 거의 같은 크기의 프레임 안에 채워진 이것은
모든 것을 침식하고, 흡수하며, 진화하여, 자신 이외의 모든 것을 탐하고,
그 힘이 다 할 때까지 활동을 계속하는 사람의 손에 의한 절대 생물로,
생체 물리학, 유전자 공학, 마도 역학까지도 응용해서 합성한 인공적인 악마였다.
이것을 바이패스 파일을 통해서 공간 도약(D-warp)시켜,
적의 모성이 있는 성역에 보내 전멸시키는 계획은 완벽하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알 수 없는 트러블로 인해, "그것"은 태양계에서 발동하여 움직이기 시작했다.
150시간 동안 날뛰던 "그것"을 차원 소거 타입의 병기를 이용하여 다른 차원의 저편으로 날려 버리는 것으로 이 사건은 일단 26세기에서는 막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그 병기는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
이층 차원 안에서 사라져 가는 자신을 보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침식하고, 흡수하며,
진화를 계속하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태동하기 시작한 고깃덩이가 된 그것은
정신이 아득해질 것만도 같은 긴 방황을 하며,
끝내는 시간을 넘어 마침내 그 힘을 발현하게 되었고,
그 앞에는 22세기의 지구가 있었다.

출처: R-TYPE 오피셜 데이터 북 일리걸 미션
우주 저편에서 미지의 생명체가 태양계에 침입했다.

사람들이 기대했던 우호적 외계인과의 첫 만남은,
의사소통 개념이 없고 파괴 충동만 있는 미친 듯이 난폭한 생물에게 짓밟혔다.

이 미지의 생명체는 순식간에 진화하면서 변이하고,
기계와도 융합하며, 모든 매개체로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오로지 무차별적인 공격성만이 남아서 주변의 모든 것들을 부수고 다닌다.

비정상적인 생명체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고도의 문명이 만든 기계의 형태를 갖기도 한다.

형상을 갖추지 않고 사념만이 활동하면서
통신이나 사람의 정신에 끼어들기도 한다.
그리고 주위에 있는 것을 탐하며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

형용할 수 없는 공포를 구현하는 이 집합체를,
사람들은 "악한 것"이란 의미를 담아 『BYDO(바이도)』라고 불렀다.

출처: SF 기체 열전 No.1 「시위를 떠난 화살」 R-9A 애로 헤드
"바이도".

그것은 자기 증식 기능 입자로 구성된 사악한 생명체. 질량을 가진 물질인 동시에
파동으로써의 성질도 가지며,

인간의 사념까지 간섭하고 좀먹는다.

26세기.
인류는

만들어 낸 병기들을
우주에 버렸다.

시간을 거슬러,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난 그것을...

우리는 "바이도" 라고 부른다.

- 입대 매뉴얼 서문에서 발췌 -

R-TYPE FINAL과 R-TYPE TACTICS의 케이스 뒷면에 쓰인 문구 알타입 파이널의 스테이지 5.0 인트로

R-TYPE 시리즈 문서의 스토리 문단에서도 쓰여 있지만, 사실 26세기 인류가 만든 인공 생명체이자 생물 무기로, 후손들이 만든 무기에 400년 전 선조들이 고통받고 있는 꼴이다.

바이도를 상대하는 알 파이터만 해도 조종사를 전투기 조종을 위한 CPU처럼 취급하는 풍조가 컸으니, 마찬가지로 외계인을 상대할 목적으로 탄생한 바이도 역시 살아있는 사람을 재료로 써서 만들어진 무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상당히 지배적이나, 아이렘과 그란젤라 모두 이에 대해서는 그저 함구하고 있다.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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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창작물에 끼친 영향

알타입 시리즈가 출시된 1987년에 출시된 <Warhammer 40,000>의 카오스 신들, 그리고 이들의 휘하에 있는 카오스 데몬들과도 알게 모르게 비교되곤 하던 과거가 있다.

이외에도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타이베리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저그, <헤일로 시리즈>의 플러드,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네크로모프와 비교하던 사람들도 소수 있었으며, 2020년대 들어서는 모바일 게임들에서 등장하는 괴물형 적들과 비교되는 일도 있었는데, 이 중에서는 <명일방주>의 "데몬"들이 특히 바이도의 영향을 짙게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바이도만의 독창성이 없는 건 아닌데, 상기한 괴물들의 대다수가 <스타쉽 트루퍼스>의 영향을 받아 군체 의식, 여럿이 하나의 생각을 가진 괴수로 묘사되는 경향이 큰데, 바이도는 이러한 이른바 "하이브 마인드"형 체계가 아니라는 암시가 있으며, 생태계 파괴 병기 주제에 지구에서 생태계를 이루고 살아가기도 하지만 그 와중에 먹이 사슬이 제대로 있는지는 불분명하고, 구역 오염의 핵심이 되는 보스급 개체를 잡아내면 그로부터 일정 범위 안의 모든 바이도 생물이 일제히 생명 활동을 멈추기에 오염된 부분을 제거하고 시설을 재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택틱스2의 14스테이지 클리어 후 주인공의 일지에서 확인된 적이 있지만, 그걸 빼면 명확한 상하 관계가 있는지 판단되지 않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바이도는 따지고 보면 외계 생물이라 할 수 없다는 부분이 제일 큰 차이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