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최근 편집: 2024년 3월 12일 (화) 14:50

반려동물(伴侶動物, companion animal)이란 동물행동학콘라트 로렌트(Konrad Z. Lorenz, 1903~1989년)가 제안한 개념으로, 우리와 같이 사는 동물이 우리의 사랑하는 장난감(애완동물)이 아니라 평생 함께 살며 가족처럼 지내는 동물이라는 것을 말하는 개념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이 2010년대 이후로 유행하며 '애완동물'을 꾸준히 밀어내는 추세이다.

의의

우리는 동물과 함께 살며 사랑을 교환하고, 많은 감정을 주고 받으며 생명 존중 의식을 확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같이 사는 동물을 사랑하는 장난감이라는 의미의 '애완'동물이라는 말로 지칭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예전에는 함께 사는 비인간동물을 지칭하는 용어로 애완동물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였으나,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서 점차 반려동물이라는 말로 대체되고 있다. 반려동물이라는 말은 동물에 대한 의식이 현저하게 상승한 지금 시점에서 적절한 단어로 보인다. 또한, 반려동물에는 애완동물이라는 용어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게 하여 동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효과도 있다.

비판

현재 인간과 공생하는 동물, 특히 개들의 대부분은 그 조상종을 인간의 편의를 위해 특정한 형질을 얻으려 수천 년동안 교배를 반복하여 유전적 형질을 조작한 결과물들이며, 그 용도에는 목양, 사냥, 관상 등이 있다. 그러한 교배에 의해 발생한 유전병을 일정하게 타고나게 된 혈통을 "품종"이라 부르며, 특히 따라 일부 품종(특히 Toy Breeds)의 유전병은 건강을 위협할 수준으로 정도가 심한 것도 있다. 또한 애견은 여느 상품과 같이 돈으로 흔히 거래되며, 이러한 수요를 위해 강아지 공장펫샵이 존재하고, 이 과정에서 열악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어 죽거나 단기간 사육 후 유기되는 개, 고양이들의 수도 상당하다. 이러한 개체들을 반려의 존재로 포괄하는 것은 실존하는 권력관계를 은폐할 뿐이다.

또한, 같이 살 동물을 데려옴에 있어서 동물은 인간에 대한 선택권이 거의 없고 해당 인간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없으며, 인간 또한 자신의 선택의 대한 동물의 의사를 명시적으로 알 수 없어 단지 추정할 뿐이다. 짐승이 아닌 반려인과의 관계라면 이 정도의 정보 비대칭과 명시적 승낙이 없는 것은 관계의 유효성에 있어 상당한 흠결이다.

현실적으로도 애완동물을 반려동물로 명칭만 바꿔서 현존하는 애니멀 호딩, (많은 경우 사육주가 자각하지 못하는) 부적절한 양육환경, 품종견/묘 숭상과 비품종견 멸시 풍조, 강아지 공장, 펫샵, 충동입양과 파양, 유기동물 등의 문제는 거의 나아진 바가 없다. 이러한 점에서 반려동물이라는 용어가 인간이 데리고 사는 동물을 포괄적으로 지칭하기에 적당한지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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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장례 치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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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