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장르)

최근 편집: 2023년 10월 27일 (금) 16:59

백합(일본어: 百合)은 여성간의 연애를 소재로 한 소설이나 만화애니메이션 등의 장르이다.[주 1] 영문권에서는 Yuri(백합의 일본명) 또는 shoujo-ai(少女愛의 일본 발음)로 불리고 있다.

주로 동인 계열에서 인기가 많은 데다가 전문 잡지도 많이 존재하는 BL 작품과는 달리, 백합은 오랫동안 동인계에서 일부 오타쿠의 취향에 머무르거나 여성 동성애자 당사자가 향유하는 장르였던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에는 《세일러문》과 《소녀혁명 우테나》가 백합 작품으로서 인기가 있었지만, BL 작품에 버금갈 정도의 인기가 생겨난 것은 2002년경,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가 히트를 친 이후부터이다. 이전까지는 주로 여성들에 의해 향유되던 백합 장르에 이때부터 남성 독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하였다. [1]2003년 일본에서는 첫 걸즈 러브 전문잡지인 《백합자매》가 창간되었으며, 오늘날에는 그것을 계승하는 형태로서 걸즈 러브 만화 전문 잡지인 《코믹 유리히메》와 《코믹 유리히메s》가 간행되고 있으며, 《코믹 유리히메》는 여성독자층을 겨냥했고 《코믹 유리히메s》는 남성독자층을 겨냥했다고는 하나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없다. 백합물의 인기가 조금씩 늘어나서인지 2009년부터는 엔솔로지 형태로《츠보미》가 발간되기 시작했다.

GL(Girls' Love, 걸스 러브)

역사적으로 봤을 때는 백합이라고 불렸던 시기가 길지만[출처 필요], 한국 서점 등에서는 BL에 대비되는 GL이란 단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백합이라는 말이 여성들 간의 성애에 판타지를 부여하고, 여성은 꽃이라는 말과 관련되어 대상화로 작용하기 때문에 백합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비판이 있었으나, 이 이름의 유래는 대상화와는 관계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용어

백합
남성 동성애자를 위한 잡지 《장미족》의 편집장 이토 분가쿠(일본어: 伊藤文學)가 남성 동성애자를 ‘장미족’이라고 불렀던 것에 착안하여, 여성 동성애자를 ‘백합족’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하였다.[2] 이토 분가쿠의 "백합은 나르시시즘의 상징이니까요"라는 말에서 볼 때, 백합수선화를 착각한 것으로 보이고, 이는 일부가 주장하는 순결, 남성과의 성관계가 존재하지 않음에서 유래했다는 주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즈비언 포르노의 타이틀에 사용되거나 에스 소설 이미지와 겹쳐지거나 하는 등 레즈비언을 지칭하는 언어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2000년대 초 '백합 붐'이 일면서 여성 간의 성애와 여성 간의 깊은 우애까지 모두 다루는 장르라는 의미로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3]

에스(S)
Sister의 약어로, 여학교 내에서 상급생과 하급생 간의 연애적인 우애 혹은 그 관계. 제2차 세계 대전 이전부터 일본 여학생 사이에서 은어적으로 잘 사용되고 있었으며, ‘시스’라고도 말한다.
쇠르(soeur)
콘노 오유키의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시리즈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에스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자매’를 뜻하는 프랑스어를 리리안 여학교의 상급생과 하급생의 관계를 나타내는 말에 사용한 것.
언니(お姉様)
걸즈 러브 성향의 학원물에서 연하의 여학생이 동경하는 선배 여학생을 부를 때 자주 사용되는 말. (일본의 경우 친자매끼리만 언니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본에서 언니라는 호칭을 친자매가 아닌 타인에게 사용하는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친밀도가 높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과일
일찍이 야오이의 별명으로 야채가 사용되었던 것을 보고 힌트를 얻어, 여성끼리의 포르노 작품을 나타내는 말로서 고안되었지만, 별로 보급되어 있지는 않다.
공(攻め)
동성간의 성행위에서 애무를 하는 쪽. 현실에서는 정확한 구분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수(受け)
동성간의 성행위에서 애무를 받는 쪽. 현실에서는 정확한 구분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타치(タチ)
'공(攻め)'과 거의 같은 의미. 가부키의 남성역이 어원이라는 설과 족제비의 イタチ의 줄임말이라는 설이 있다.
네코(ネコ)
'수(受け)'와 거의 같은 의미. 원래는 게이 용어다.
리버스(reversible)
상대나 상황에 따라 커플링의 공과 수가 고정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주요 작품

여성간 연애가 주제가 되는 작품들을 열거합니다.

소설

만화

웹툰

기타 주요 작품

여성간 상호작용이 주요 주제가 되지만 여성간 연애를 하지는 않는 작품들을 열거합니다. (이전 문서에서 구분을 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미처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작품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 경우 주요 작품 문단으로 옮겨 주시기 바랍니다)

각주

  1. “きっかけは『ゆるゆり』! ブレイクする「百合」の魅力を専門誌編集長に聞いてみた。” (일본어). 2019년 5월 1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10월 5일에 확인함. 
  2. 서찬휘 (2017). 《키워드 오덕학》. 서울: 생각비행. 132-133쪽. ISBN 9791187708117. 
  3. 요라 (2020년 4월 18일). “백쓰마 퇴치를 위한 자료”. 《백합백합백합》. 2020년 5월 9일에 확인함. 

부연 설명

  1. 따라서 주로 동성애가 주제가 되지만 주인공의 성적 지향양성애범성애더라도 작품에서 여성간 연애를 하고 있다면 백합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