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델 테스트

최근 편집: 2023년 8월 16일 (수)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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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델 테스트(영어: Bechdel test) 또는 벡델-월리스 테스트(영어: Bechdel-Wallace test)는 남성 중심 영화가 얼마나 많은지 계량하기 위해 고안한 영화 성평등 테스트다. [1]

탄생 배경

1985년 미국의 여성 만화가 앨리슨 벡델(Alison Bechdel)이 만들었다.

테스트 내용

벡델 테스트를 통과하려면 다음 세 가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1. 이름을 가진 여자가 두 명 이상 나올 것
  2. 이들이 서로 대화할 것
  3. 대화 내용에 남자와 관련된 것이 아닌 다른 내용이 있을 것

이 테스트를 만든 앨리슨 벡델은 할리우드 영화들이 최소한의 ‘젠더 개념’을 반영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아주 낮은 기준으로 질문을 만들었다. 언뜻 보면 너무 쉬운 기준처럼 보인다. 그런데도 실제 테스트를 해보면 많은 수의 영화가 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다. 특히 거대자본이 투입된 영화일수록 더욱 그렇다. 일상에선 두 명이상의 여성들이 만나 남성 이외의 화젯거리로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할 것 없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영화에선 만나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2]

벡델테스트의 기준을 충족시킨 영화들과 그렇지 못한 영화의 목록은 http://bechdeltes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벡델테스트는 영화뿐만 아니라 비디오 게임,만화 등 다른 매체에도 적용됐다.

벡델테스트를 통과한 영화들

한국 영화

외국 영화

  • 등등

벡델 테스트에 대한 오해

이 테스트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는 당 테스트가 페미니즘 영화인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벡델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해서 그 영화가 페미니즘 관점에서 훌륭한 영화라는 의미도 아니고, 통과하지 못했다고 해서 반여성적인 영화인 것도 아니다. 이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할리우드 영화계의 남성 지배적인 경향을 지적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문화적·장르적 맥락을 달리하면 뜬금없이 통과하거나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생긴다.

스웨덴의 사례

  • "스웨덴은 2012년 세계 최초로 영화산업에 벡델 테스트를 도입해 모든 영화에 이 기준을 적용시키고 있다. 테스트를 통과한 영화에는 영화 상영 직전 인증마크‘A’가 부여된다."[1]
  • "스웨덴에서는 시나리오 작가, 감독, 영화평론가 등이 그들이 일할 때 벡델 테스트를 사용한다. 4명이 대화하는 시나리오를 쓸 때 으레 사람들은 남자 역할을 만든다. 항상 그래왔으니까! 그럴 때 이 역할을 여성으로 바꿔봐라, 여성 역할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도록 환기를 하는 거다. 이런 게 부정적인 것도 아니고 영화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일도 아니다. 처음에 생소해했던 사람들도 많았지만 3년 사이 눈에 확 띄는 결과가 나타났다. 처음 벡델 테스트에 통과된 영화가 30%였다면, 2015년에는 80%에 달했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해하기 쉽고 재밌기까지 하다. 영화제나 여성의 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매일 이 개념을 생각한다. 스웨덴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적용한다면 분명 관객이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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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