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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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便器)는 용변을 받아내는 장치이다. 주로 화장실에 설치된다.

종류

좌변기

앉아서 사용하는 변기.

변기 물을 내릴 때는 뚜껑을 덮고 내려야 한다. 특히 대변을 봤을 때는 꼭. 홍콩 폴리테크대 폴린 교수에 따르면, 변기 뚜껑을 연 채 물을 내릴 경우 똥에 살고 있는 50만~60만 마리의 세균이 물과 함께 공중으로 흩어져 화장실 안에 퍼진다. 세균이 물방울에 실려 화장실 안을 떠돌며 세면대, 칫솔, 건 등에 달라붙고, 습도와 온도가 적당한 화장실에서 빠르게 증식하여 세균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뚜껑을 연 채로 물을 내리면 똥물의 비말이 초속 2m로 분출돼 8초 이내에 1.5m 높이에 도달하며, 무거운 것은 수초 내에 표면에 가라앉지만 5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보다 작은 입자는 공중에 수 분간 떠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말은 주로 위로 분출돼 뒷벽 쪽으로 향하지만, 천정까지 오른 뒤 앞으로도 확산했다.[1]

변기 뚜껑을 덮어둔 채로 두면 변좌가 습해져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니, 뚜껑을 덮고 물을 내린 뒤 뚜껑을 열어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변기 뚜껑을 자주 청소해주는 것도 잊지 말자.

화변기

쪼그려 앉아 사용하는 변기로, 70년대까지는 가정집에 설치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공중화장실에 주로 설치된다. 표면적이 작아 청소가 용이하고, 쪼그려앉은 자세가 쾌변에 유리하며, 대변을 볼 때 변기에 고인 물이 튀어 올라오지 않고, 찝찝한 변좌에 몸을 댈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무릎이 좋지 않은 사람이 사용하기 힘든 것이 단점이다.

소변기

오줌만을 받아내는 남성용 변기. 남자 화장실의 높은 회전률의 비결(?)이다. 가정집 레벨에서는 유지관리가 어렵고 공간을 추가로 차지하므로 역시 공중화장실 위주로 설치된다.

고장

변기 고장은 주로 변기가 막히는 경우를 말한다. 볼일의 양이 너무 많거나, 녹다 만 휴지가 뭉쳐서 막히기도 하고, 이물질이 들어가서 고장나기도 한다. 휴지나 대변은 뚫어뻥이나 페트병 등 압력 차이를 이용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콜라, 또는 샴푸와 뜨거운 물을 붓는 방안도 있다. 하지만 압력 차이를 이용해 분쇄하기 어려운 단단한 이물질이 들어갔다면, 어쩔 수 없이 전문 업체를 불러서 변기를 탈거하여 분해한 후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당연히 비용도 많이 든다.

고양이 화장실에 두부모래우드펠렛을 사용하는 경우 물에 용해되므로 변기에 버려도 된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제때 녹지 않고 하수도관을 막아 대형 공사를 해야 했다는 이야기가 가끔 들린다. 이렇게 되면 비용이 정말 많이 나올 수 있으므로 안전하게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도록 하자.

기타

  • 공중화장실의 변좌가 몸에 닿는 것이 찝찝한 사람들은 변좌에 휴지를 얹어 사용하곤 한다. 이런 용도로 쓰기 위한 전용 비닐 또는 얇은 종이 재질의 커버가 출시되었으나, 흔하지는 않다. 휴지에 묻혀 변좌를 닦을 수 있는 세정제도 있는데 이것이 좀더 흔하다.
  • 일본여성혐오 단어로 육변기라는 말이 있다. 이는 성교 경험이 있는 여성을 변기처럼 더럽다고 모욕하는 차별어음란만화에서도 사용된다. 그 영향으로 일부 한국 남성들도 이 단어를 사용한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