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

최근 편집: 2019년 7월 10일 (수) 07:17

변태는 사회적으로 세가지 용례를 가지는데, 첫번째는 "정상"의 범주로 간주되지 않는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며, 두번째는 첫 의미와 약간 중첩되는, "정상" 이상 수준으로 야한 것과 성적인 것을 지향하는 사람을 약간 농을 섞어서 변태라고 지칭한다.[주 1] 세번째로는 킨제이 보고서 등을 고비로 인간 성의 다양한 면모가 공론화되고 일상의 범주로 받아들여지면서, 전혀 성적이지 않은 것에[주 2] "정상" 수준 이상으로 집착하거나 흥분할 때도 이를 놀리는 뉘앙스로 "변태 같다"라고 말한다. 페티쉬에 대한 개념이 일반 대중 속에 자리잡은 후 등장한 응용법이라 볼 수 있다.

상기 용례에서 변태라는 표현은 "정상"의 범주를 정의하고 거기서 벗어나는 이들을 낙인찍음으로서 주류 서사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기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적으로 성소수자, 그리고 그 중 가장 먼저 공론화된 게이의 성적 지향성을 비하하는 뉘앙스에서 "변태"라고 불렀다. 성소수자에게 적용하는 사례는 1990년대 이후 많이 줄어들었지만 혐오 서사에서는 자주 볼 수 있다.

BDSM 지향 또는 특정 페티쉬 또한 변태라고 낙인찍을 때가 많은데, 보통 이런 표현들이 다 그렇듯이 당사자들에 의한 재전유 전략 시도도 활발하다.

부연 설명

  1. 성추행범을 변태라고 지칭 할 때도 있는데, 이것은 성추행을 희화하는, 문제있는 응용이라고 볼 수 있다.
  2. 흔한 예로 글을 쓸 때 철자에 집착하는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