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최근 편집: 2022년 12월 13일 (화) 10:28

디엑스이코리아 활동가들이 경기도에 위치한 한 종돈장에서 구조한 아기돼지. 이름은 별이.

별이는 태어나자마자 죽었다. 살았다 할지라도 도태되거나 6개월 후 도살장에서 살해당했을 것이다.

별이는 발견 당시 다른 아기돼지들과 함께 사산된 채 차갑고 비위생적인 철제 바닥에 방치되어있었다.[1]

별이를 위한 장례식

지난 여름 별이를 위한 장례식이 공개적으로 이뤄졌다.

별이와 수많은 별이들을 추모합니다.

한 해에 종돈장에서만 수많은 돼지들이 죽임 당하고 사산됩니다.

우리는 이들을 기억합니다. 억울한 죽음을 기억합니다. 별이를 기억합니다.

구조할권리 #RightToRescue [2]

"별이의 죽음은, 별이는 세상을 스스로 바꿀 것입니다."

별이는 DxE가 공개구조 중 발견한 우리와 똑같은 하나의 삶입니다. 우리가 먹고 자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처럼, 우리 멤버인 은영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와 같은 따뜻한 숨을 쉬며 살아갑니다. 이 삶은 '가축'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지만 엄연히 살고 싶었고, 행복하고 싶었고, 안전하고 싶었고,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딱딱하게 굳어 죽은 채로 세상 밖에 나왔습니다. 별이는 그렇게 산더미처럼 쌓인 아기 돼지들의 시체 위에서 차가운 몸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그 산더미 안에 채 탯줄도 수습하지 못해 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별이의 엄마는 몸을 뒤로 돌릴 수 없어서 별이의 몸에 감긴 태아막을 핥아서 수습을 할 수 없었고, 사산의 고통으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기들은 그렇게 쓸쓸히, 무참히 죽어갔고 별이의 엄마 또한 더 아기를 낳지 못하거나, 또 사산을 하면 도살장으로 가 죽임을 당하겠지요. 얼마나 말도 안되는 현실입니까. 이것은 인간이 비인간에게 지르는 독재입니다.

여러분. 동물을 인간이 억압하고 있기에 동물해방은 진실을 아는 우리의 과제입니다. 이 과제를 한 세대 안에 끝냅시다. 그래서 별이와 같이 처절하고 말도 안되는 죽음을 더 이상 다음 세대에서는 반복하지 말도록 합시다. 그런 세상은 가능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모였으니 그것은 절대 멀지 않다고 느낍니다. 세상을 바꿀 희망이 있다고 느낍니다. 동물해방은 그렇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 동물해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가장 중요한 건 당사자인 비인간 동물입니다. 별이의 작은 몸이 별이의 작은 분골들이 주인공이 되어 동물들이 농장 밖에 도살장 밖으로 나감으로써 그렇게 세상을 바꾸어 줄 것입니다. 별이의 죽음은, 별이는 세상을 스스로 바꿀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비인간과 인간이 동물이 서로 차별하지 않고 연대하고 모이면 동물해방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디엑스이 코리아

DxE Korea [3]

별이를 위한 장례식 당일날 많은 사람들이 별이의 죽음에 추모하였다
별이의 죽음에 추모합니다
  1. 별이를 추모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I9UOxHH38w&t=40s
  2. 별이를 추모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I9UOxHH38w&t=40s
  3. 유일한, 그러나 세상에 무수한 별이의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BFzx6ds92ck&t=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