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최근 편집: 2023년 1월 4일 (수) 02:09

보라색 또는 보랑감산혼합을 통해 파랑빨강을 섞었을 때 나오는 색이다. 노랑색과 서로 보색이다.

인간이 볼 수 있는 빛의 파장, 무지개를 보면 보라색이 가장 짧다. 무지개에선 일곱번째색이다.

종류

영어에서 파랑에 가까운 보라색은 violet, 빨강에 가까운 보라색은 purple로 부르기도 한다.

그 외에도 보라색은 많은 명칭을 가지고 있는데 심홍색의 염료를 채취하는 조개 푸르푸라에서 유래된 퍼플(purple), 제비꽃 비올라의 바이올렛(violet), 푸른빛을 가진 휘아킨투스로 크게 나누어진다.

패션

푸르푸라의 심홍색 염료는 값이 비싸 고대 로마시대에 왕족들만 입을 수 있는 컬러로 사용되었다. 일반인에게는 금지되었고, 흔히 볼 수 있는 기독교의 명화 속 예수 그리스도상의 옷은 보라색을 띠며 고귀함을 상징하고 있다.

가시 달팽이, 조개, 꽃 등으로 어렵게 염료를 구했지만 1856년 최초로 보라색이 합성염료에 의해 개발되었다. 하지만 영국의 염색공들은 낯선 염료를 사용하지 않아 개발된 지 30년이 흐른 뒤, 프랑스에서 ‘모브’라는 색명을 짓게 되며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1]

페미니즘

보라색페미니즘의 색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제 여성의 날이 유래한 1908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여성의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한 러트거스 광장 시위[2] 때 구호가 "빵과 장미를 달라"였다.[3] 영국에서 일어난 여성참정권 운동 서프러제트는 흰색, 녹색과 더불어 보라를 페미니즘과 여성운동의 색으로 발표했으며, 시위 현장에 보라색 스커트, 깃털, 구두, 장갑 등을 착용한 사람들이 등장하곤 했다. 이후 보라색 장미는 페미니즘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2017년 3월 4일, 보신각에서 열린 2017 페미니스트광장: 지금, 여기, 우리 페미니스트가 민주주의를 구한다 행사에서도 드레스코드를 보라색으로 지정한 바 있다.[4]

페미위키의 로고 컬러(연보라) 또한 보라색 계열이기도 하다.

보라색이거나 보라색으로 표현되는 것

  • 페미니즘
  • 자수정
  • 포도
  • 독극물
  • 죽음과 장례식

기타

  • 소설 해리포터알버스 덤블도어에게 보라색이 많이 주어지는 것이 덤블도어가 게이라는 걸을 암시하기 위함이라는 설이 있다(게이인 것 차제는 오피셜이다[5]).

언어학에서

한국어에서 보라는 토박이말 기본색과 유사한 꼴이라 보랗다, 보르스름, 보래지다 등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보라색 대신 보란색으로 드물게 적히기도 하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보라는 몽골어에서 유래한 말로 알려져 있다. 일부 사람들은 보랗다와 그 활용을 인정하여 한국어의 색채 표현을 풍부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Basic Color Terms: Their Universality and Evolution에 따르면 자연발생된 언어에서 보라는 기본색으로 늦게 나타난다고 주장된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