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의 적은 보지'를 줄인 여성혐오 단어이다. 다른 말로 '여자의 적은 여자'를 줄여 여적여라고도 한다.
정의
보통 자신보다 잘난 여성에 대한 시기에 기인하여 벌어지는 현상. 여초 사이트에서 여성 연예인들에게 다는 악플이나, 포털 사이트 뉴스 기사에서 특정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호의적인 기사의 댓글란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개요에서 볼 수 있듯이 연예인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지인, 동료, 인척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도 행해진다.
인용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여자는 자신보다 예쁜 여성을 시기·질투해서 근거없이 외모나 성품을 깎아내리고 따돌리는 경향이 있다'는 편견에서 나온 말이다. 폭력범죄의 다수가 남성 간 싸움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두고는 자적자라고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남자들은 싸우면서 크는 거지'와 '여자들은 서로 질투해'의 온도차가 확연히 느껴진다.
여성혐오성
쓰인 맥락에서
여성을 열등한 속성을 가진 존재로 격하시키는 전형적인 여성혐오적 단어이다. 통계적으로 강력범죄의 성비는 남성 간에 발생한 범죄가 가장 많으며(세계적으로), 남성들이 서로에게 더 심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더 잦음에도 '여성들은 원래 서로 질투하고 견제하는 존재'라는 편견에만 비롯하여 생겨난 말.
또한 여성들 간의 분쟁을 다룰 때 이러한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해당 문제의 본질적인 원인을 가리고 '예민한 여성들의 문제'인 양 심각성을 축소시키기도 한다.
탄생 배경에서
이 말이 발생한 연유 역시 여성혐오와 연관 지을 수 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남성보다 매우 낮아 남성 간의 분쟁은 실질적인 신체적 폭력으로 나타났으나, 여성 간의 분쟁은 주로 언어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성급한 일반화
남자도 남자를 질투할 수 있고, 여자도 여자를 도울 수 있다. 공격·원조·질시·도움·증오와 같은 감정·현상들은 개인 차원의 문제이지 성별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동성(同性)간 다툼'은 비단 여성들만의 현상이 아니라 남성 간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보적보'와 같은 용어는 말할 것도 없이, '매우' 성급한 일반화에 해당한다.
이러한 용어의 잦은 사용과 암묵적인 사회적 용인은 '여자는 질투가 심하다'와 같은 여성혐오적 편견을 공고히 하며, 동시에 '남자들은 서로 공격하지 않으며, 협동을 잘 한다'와 같은 남성에 대한 긍정적인 편견 역시 강화시킨다.
같이 보기
- 남성들 간의 동성 간 다툼을 지칭하는 자적자.
기타
- 문학 및 시청각 작품에서 권력을 가진 여성들의 대립도 여적여 구도를 사용했다고 보고 비판하는 일이 있으나, 여적여 구도 남용에 관한 비판은 이보다는 권력층에서 배제된 여성 캐릭터들끼리 적대하는 시나리오일 때 주로 언급된다.
쓰인 예
- 원더우먼- 닥터 사이코가 옛날부터 아치에너미이지만 같은 여자(?)인 치타가 아치에너미로 여겨진다. 물론 좀 갈려서 치타랑 아레스랑 키르케로 나뉘지만 역사적으로 따지면 닥터 사이코가 맞다.
-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 대표적인 여성혐오작품에서 사용된 예, 세상을 바꾼다면서 적은 여자이다.
- 파워퍼프걸 리부트 - 욕먹는 이유중 하나, 웬 인도아줌마가 비중이 늘었다.
- 슈퍼걸 - 여적여 프레임이 있지만 그래도 담고있는 페미니즘 메세지 등을 생각하면 좋은 작품이다. 옥의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