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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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은 투수가 한 타자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볼)을 네 차례 던졌음을 의미한다. 볼이 네 개라는 뜻이다.

투수의 제구가 흔들릴수록, 타자의 선구안이 좋을수록 볼넷이 많이 나온다.

볼넷을 얻어낸 타자는 1루로 진루하게 된다. 만약 1루에 이미 주자가 있으면, 그 주자는 2루로 진루한다. 이때 2루에도 이미 주자가 있는 상황이라면, 2루 주자는 3루로 진루한다.

밀어내기 볼넷

만약 1, 2, 3루에 모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자가 볼넷을 얻어낸 경우에는, 1·2루 주자는 한 루 더 진루하며 3루 주자는 홈으로 들어와 득점하게 된다. 이를 '밀어내기 볼넷'이라고 하며, 볼넷을 얻어낸 타자의 타점으로 기록된다.

고의사구

위협적인 타자를 상대하는 투수는 일부러 볼넷을 주어서 내보내기도 한다. 장타를 맞아 점수를 맞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는, 1루만을 내주고 마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8 시즌부터 KBO 리그는 '자동 고의사구'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실제로 공을 던지지 않으며 고의사구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볼넷이 성립된 것으로 간주한다.

사구(四球)라는 표현이 '볼넷'으로 대체되었지만, 고의사구라는 명칭에는 과거의 흔적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