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주의

최근 편집: 2023년 1월 4일 (수) 02:23

부성주의(父姓主義)는 자녀성씨(와 본관)을 아버지의 성씨에 따르는 제도이다. 반대 개념은 모성주의이다. 부성원칙주의는 가부장제의 유산으로 평가된다.

남성의 경우 Y염색체를 아버지와 공유하여 같은 Y염색체 하플로그룹을 이루지만, X염색체가 2.7배 더 크기 때문에 전체 유전물질은 어머니로 부터 더 많이 물려받는다. 여성의 경우 핵 유전물질은 같은 양을 물려받지만, 미토콘드리아를 어머니로부터 물려받는다. 다만 Y염색체가 미토콘드리아에 비해 훨씬 크다.

모든 자녀에 대한 부성원칙주의는 (Y염색체가 없기 때문에) 아버지와 같은 하플로그룹에 속하지 않는 여성에게도 선택권을 주지 않고 부계의 성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성차별적이다.

부성주의에 대한 반발로 양성쓰기를 하는 사람도 있고, 어머니의 성도 결국에는 부계의 성씨여서 성씨를 쓰지 않는 사람도 있다.

부계성과 모계성을 평등하게 함께 써서 부계성은 부성주의를 따르고, 모계성은 모성주의를 따르기 위해 모계의 성씨를 제정하려면 전국민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검사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국민의 유전정보가 정부에 의해 수집된다는 것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이 많을 것 이며, 같은 미토콘드리아 하플로그룹으로 판명된 사람들이 모여서 그들의 모계성에 대해 합의할 방법도 마땅치 않다.

부성원칙주의는 양부모나 계부모의 성씨를 따르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 약자들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는 것도 비판을 받는다. (다만 이 문제점은 모성원칙주의양성쓰기에서 성씨 변경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 역시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