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내용
성명서
공식 트위터에 게재: https://twitter.com/hiddendutch/status/1005659381160034305?s=20
퍼포먼스
참가자들은 남성 경찰청장과 남성 검찰총장을 파면하고 여성 경찰청장과 여성 검찰청장을 선출할 것, 여남 경찰 비율 9:1 등을 요구했고, 불법촬영물 유포자, 다운로더, 위장형 카메라 판매자 및 구매자, 디지털장의사에 대한 수사 등을 촉구했다.[2] 불법촬영 범죄자 10명 중 8명은 벌금형이나 집행유예에 그쳤다는 점을 지적하고, '우리는 편파수사를 규탄한다', '수사원칙 무시하는 사법 불평등 중단하라' '여성유죄 남성무죄 성차별 수사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2]
삭발식
집회 참가자 중 미리 신청을 받은 여성 6명의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카락이 잘리는 순간, “시원하다” “상여자” 등의 구호가 터져 나왔다.[3][4] 6명 중 3명은 완전히 머리를 밀었다.[4] 주최측은 "전세계 모든 시위에서 삭발은 강력한 의지와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다"며 "우리는 여자가 아닌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삭발이라는 행동으로 우리 뜻을 보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5] 삭발에 동참한 한 참가자는 "동생이 커가면서 세상이 규정하는 여성성을 자기 코르셋에 적용해 화장을 하고 머리를 기른다"며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 동생이 코르셋을 벗고 여성을 사람으로 보는 세상에 살게하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삭발 참가자는 "자르고나니 별 거 아니다. 여성들이 외모 강박에서 벗어나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
규탄 편지
참가자들은 경찰청장에게 보낼 편파수사 규탄 편지를 각자 써온 뒤 편지봉투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도 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해당 편지를 우체통이나 주최 측이 마련한 상자에 넣어 경찰에게 그들의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5]
몰카 미러링
남성안심 화장실에 들어간 한 남성이 여성들의 몰카를 통해 고통스러워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4] 이들은 “한국의 현실에서 여성은 공중 화장실조차 마음 편히 가지 못한다”며 “가장 기본적인 프라이버시조차 피해 당하는 한국 여성의 현실을 미러링 퍼포먼스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4]
사건·사고
- 서울시장 후보인 신지예는 유세를 위한 SNS 라이브 방송에서 종종 '6월 9일 시위 참가를 희망하지만 괜히 가면 폐가 될까봐 어떻게 할지를 고민 중'이라고 말하곤 했는데, 이를 위해 캠프 관계자가 '정당에 소속된 사람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해도 되는지'만을 물어 '된다'고 답변을 받아 그대로 유세 일정에 포함했다가 여론의 규탄을 받고 주최측과 조정하여 불참하기로 한 일이 있었다.
- 액시스마이콜은 '서울중앙지법 2009가합41071 판결 (집회·시위 현장에서의 초상권)'에 근거하여 현장 방문 및 시위 보도를 합법한 행위로 판단하여 실행하였다. 이러한 액시스마이콜에게 몇몇 시위자들은 욕설과 같은 다양한 언어폭력과 더불어 무허가 보도 반대·추방 의사를 표했다. 액시스마이콜은 현재도 "언론은 숨기는 혜화역 페미삭발시위 현장의 적나라한 모습 (풀영상)"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마재TV 채널에 해당 라이브 영상을 게시 중이다.
- 시위 당일 한 스탭이 경찰에게 피해를 보았다는 후기가 많았고, 10일 새벽 주최측은 '사실관계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여 내용 정리 후 공지/입장문을 올리'겠다는 공지를 하였다.[6] 11일 주최측은 <경찰의 시위 스태프 Q 폭행 사건 과정>을 정리한 글을 카페에 올렸다.[7]
- 주최측에 의해 개인 인터뷰가 금지되어 있는 이번 시위에 오마이뉴스가 11일 22시 참가자 5명의 증언이라는 부제로 인터뷰 기사를 내 논란이 되었다.[8] 기사 내용 중에는 참가자의 소속도 두 곳이 명시되어 있어, 타 단체와 연대를 하지 않는다는 시위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6월 12일 14시경 두 단체 중 한 단체가 입장문을 내어 새벽에 해당 인터뷰를 한 회원이 발견하여 기자에게 단체명을 삭제할 것을 요청하였으며 시위참여자와 문제의식을 느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고 기사 삭제요청을 하는 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9] 수정 요청이 일부 받아들여진 듯, 기사 본문에서도 해당 단체명이 빠져 회원 이름만 남은 상태이다.
방송 보도
기타
- 주최 측 추산 4.5만여명, 경찰추산 1만5000여명이 참가했고, 부산, 대전, 광주, 창원, 천안, 평택, 울산 등에서는 버스를 대절해 참가하였다.[3][2][10]
- 참가자 간 인사로 자이루가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같이 보기
출처
- ↑ 불법촬영 성편파수사 규탄시위 (2018년 5월 23일). “안녕하세요.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운영진입니다.”. 《페이스북》.
- ↑ 2.0 2.1 2.2 2.3 손정빈 기자 (2018년 6월 9일). “[종합]"편파수사 멈춰라"…여성들 또 한 번 분노의 붉은물결”. 《뉴시스》.
- ↑ 3.0 3.1 이유진 (2018년 6월 9일). “'2차 혜화역 시위' 여성 3만명 집결… “나의 일상은 너의 포르노가 아니다””. 《경향신문》.
- ↑ 4.0 4.1 4.2 4.3 이유진 여성신문 기자 (2018년 6월 9일).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한다”… 여성들 혜화역서 삭발투쟁”. 《여성신문》.
- ↑ 5.0 5.1 손정빈 기자; 김가윤 수습기자 (2018년 6월 9일). “"편파수사 멈춰라"…여성들 또 한 번 분노의 붉은물결”. 《뉴시스》.
- ↑ 불편한 용기/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의 2018년 6월 10일 트윗.
- ↑ http://cafe.daum.net/Hongdaenam/ig3k/165
- ↑ 박정훈 기자 (2018년 6월 11일). “혜화역에 여성 3만명 모인 이유, 그들이 말했다”. 《오마이뉴스》.
- ↑ 불꽃페미액션의 2018년 6월 12일 트윗.
- ↑ 불편한 용기/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의 2018년 6월 11일 트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