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 후크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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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 후크 다이어리는 남성 잡지 맥심2019년 12월 16일 판매를 시작한 다이어리이다. 가격은 26,000원. 레이스 패턴의 인조가죽 표지에 브래지어 후크 벨트가 달린 형태이다. 마치 브래지어를 풀 듯 해야 다이어리를 펼칠 수 있다.[1]

'한 손으로 능숙하게 브라 후크를 벗기기 위한 그 날까지 연습 또 연습!'이라고 적혀 있다.

제품 상세설명에는 '실제 브라 후크로 여는 방식', '한 손으로 능숙하게 브라 후크를 벗기기 위한 그 날까지 연습 또 연습!'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참고로 '벗기기 위한 그 날'이라는 문구는 틀린 표현이다. (아마 '벗기는 그 날을 위해'라고 쓰고 싶었던 것 같다.) 또한 후크는 벗기는 것이 아니라 푸는 것이기 때문에 '한 손으로 능숙하게 브라 후크를 풀 수 있는 그 날까지 연습 또 연습!'이 맞는 말이다.

'그녀(?)의 등 뒤로 자연스럽게 손을 넣는다'라는 홍보 문구도 있다. 은유로도 모자라 굳이 괄호 속 물음표를 넣어서 비유 관계를 강조해 다이어리조차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하는 도구로 사용함을 보여준다.

'맥심이 약빨고 만든', '다이어리의 역사에 남을 MAXIM의 약빤 감성' 등 약을 빨았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의 등 뒤로 자연스럽게 손을 넣는다'라고 쓰여 있다.

"익숙해지면 후크에 손만 대도 브라가 풀리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라는 설명도 덧붙인다. 이 제품은 모름지기 남성이라면 후크에 손만 대도 브래지어를 잘 풀 수 있어야 할 정도로, 성경험도 많고 눈 깜짝할 사이에 성관계를 위한 준비를 끝마쳐야 한다는 생각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가부장적 사고가 엿보이는 문구다. 이것이 가부장적 사고인 이유는 남성을 공격적이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성적인 주체로, 여성을 대상화된 수동적 객체(여기서는 후크를 풀면 가슴이 열리는 다이어리)로 재현했기 때문이다. 딱히 이 제품 하나만이 이러한 가부장적 사고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회가 이러한 남성과 여성의 모습을 상정하고 있고, 이는 어떤 매체에서든 빈번하게 재생산된다. 다만 여성을, 브라 후크를 풀면 열리는 다이어리라는 "물건"으로 표현한 것이, 많은 페미니스트들에게는 기함할만큼 이런 사고를 뿌리깊게 반영하는 사례라 해당 제품은 매우 거센 비판에 부딪혔다.


디자인 역시 철저히 남성의 성적 판타지를 만족시킬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피부를 연상시키는 연분홍 표지는 검정 꽃무늬 망사 레이스로 둘러싸여 있으며, 브래지어 후크는 실용성이나 내구도와는 거리가 먼 검정 레이스로 제작되었다.

다이어리는 맥심 홈페이지와 T소셜 커머스에서 판매했으나 T소셜 커머스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구매 페이지를 삭제했다.[1]

출처

  1. 1.0 1.1 김서현 기자 (2019년 12월 18일). “맥심 ‘브라 후크’ 다이어리 논란… “한 손으로 벗기기 위한 그날까지?””. 《여성신문. 2019년 12월 18일에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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