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

흥행

개봉

1일 197,411명 2일 381,544명 3일 585,954명

영화

• 내용·해석

나타샤 로마노프란 서사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캔틴 아메리카: 시빌 워> 후속작이다. 어벤져스가 반으로 갈라진 뒤 정부 추격을 받던 나타샤는, 정체를 숨기고 살아간다. 레드룸과 상대 능력을 복제하는 악마 태스크마스터 공격을 받으며 새로운 전장으로 향한다. 가족 붕괴·재결성 과정을 보여주며 현대 사회에 소멸되는 가족주의를 영웅 영화에 투영한다. 나타샤 삶은 격정적인 가족 구성원으로 살아간다. 위장 부모에게 배산당하였다고 생각한 나타샤는 탈출하고, 복수를 위하여 레드룸을 폭파시킨다. 블랙 위도우가 되어 어벤져스를 통하여 새 가족을 만났지만, 시빌 워에서 캡틴 아메리카·아이언맨축으로 나뉘게 된다. 위장 가족이 붕괴되자, 나타샤는 사라진 줄 알았던 레드품을 다시 무너뜨리기 위하여 가족이랑 모인다. 옐레나, 멜리나, 알렉세이는 각자 역할에 충실한 계약가족이었지만,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였다고 나타샤는 생각한다. 레드룸은 가스라이팅·조종으로 아이들을 살인병기로 키운다. 심리·약물·기계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절대적인 억압을 시도하는 레드룸 모습에서 살인병기가 모두 여성이다. 모두 조종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하는 블랙 위도우 모습은 여성연대·해방을 비춘다. 블랙 위도우가 차별화된 점은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고려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펼쳐지는 태스크마스터와 추격전 장면은 거대한 장갑차를 통하여 파괴력을 더하면서 강도를 중대시킨다. 블랙 위도우 서사를 살려 흥미를 극대화시켰지만, 등장인물 매력 극대화에 조금 부족하였다는 부분은 아쉽다. 블랙 위도우 여성 서사를 영웅 영화에 녹여낼 방법에 대한 고민·MCU가 추구하는 가치를 유지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 서사

짜임새 좋은 영웅 영화 한편으로 여성 자립·연대를 그린 멋진 작품이었다. MCU에서 가장 현실적인 장면이 펼져지면서 동생 옐레나를 비롯하여 새 등장인물이 흥미로운 관계성을 그려낸다. 무엇보다 나탸사 로마노프 진짜 이야기가 뒤늦게 펼쳐지면서 편지처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스칼렛 요한슨은 "처음에는 남자만 하는 등장인물이었다." 라고 밝혔다. 작품을 거듭하며 등장인물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중요한 책략·정신적 이끔이로 자리잡았으나, <어벤져스: 엔드게임> 여정이 끝나고 말았다. 아쉬웠던 퇴장·억지로 만든 영화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스스로 빛을 내는 용감한 여성 이야기를 완성하였다. 이에 "여성감독이라서, 성상품화가 적고, 여성서사에 집중하였다" 라는 의견도 있었다. 블랙 위도우는 여성서사를 담은 우리 모두 이야기이다. 레드룸에 의하여 통제 당하는 위도우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지금 어디에서 납치·감금·물리·정신적 폭력을 시달리며, 가부장제 억압·남성 중심 사회에서 삶 주도권을 잃은 수많은 여성들을 연상하게 한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이 영화는 자신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이 다시한번 자신 인생을 살게 되는 여정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위도우를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로 보려고 하였다" 라는 입장으로, 영화에 이 부분을 잘 담아냈다. 비혈연으로 맺어진 유사 가족 연대, 여성끼리 서로 돕는 자매愛가 영화 쾌감·여운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