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최근 편집: 2024년 2월 18일 (일) 16:21

비건(영어: vegan)은 비거니즘 사상을 뿌리에 두고 실천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같은 말로는 비건지향인을 줄인 비지인이란 말도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비거니즘 실천을 하되, 비거니즘 사상을 중심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1944년, 베지테리언 소사이어티의 멤버들 중 유제품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들이 모여 '비유제품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간결한 단어에 대해 논의하던 중, 'vegetarian'의 앞 두 글자와 뒤 세 글자를 포함한 단어 'vegan'이 채택되었다. 해당 단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의 이름은 도널드 왓슨이 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부인인 도로시 왓슨과 도널드 왓슨 부부가 함께 고안했다. 도널드 왓슨의 말을 빌리면, 채식주의의 시작과 끝을 의미한다.[1]

일체의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를 주로 말하기도 하나, 비건은 식생활뿐만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비거니즘을 실천한다. 동물성 제품 섭취도 자제할 뿐만 아니라 동물성 재료도 사용하지 않는다. 가죽, 양모, 오리털 등을 사용하지 않으며 동물 실험한 제품도 소비하지 않는다. 팜유, 아보카도, 코코넛 등 동물을 착취할 여지가 있는 부분에까지 범위를 넓혀 비거니즘을 실천하기도 한다. 전시동물을 관람하지 않는 운동 역시 비건 생활의 연장선이다. 이런 엄격한 의미의 비건은 붉은 고기와 살구색 고기는 물론이고, 우유치즈 등의 동물성 식품, 물고기, 해물도 먹지 않는다. 또한 곤충을 착취해서 얻어낸 식품도 동물권을 침해했다고 여기기 때문에 동충하초 등 곤충을 통해 생산된 식품도 먹지 않는다. 비건은 동물권 운동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운동을 전개해나가기 때문에 평소 라이프스타일에 있어서도 동물의 털이나 가죽을 사용한 옷은 입지 않는 등 비건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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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1. “History” (영어). 2023년 1월 14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