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비누는 옷이나 몸 등을 세척하기 위해 이물질을 물에 녹여내는 데에 쓰는 물건으로, 화장품의 일종이기도 하다. 의학자와 역사학자들이 꼽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살려낸 발명품 중 하나다.

비누의 역사

비누의 발명은 약 기원전 3000년 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제작된 수메르 점토판에는 산양기름과 재를 섞어 만든 세정제와 비슷한 물질이 기록되어 있다. 비누의 주요 성분인 알칼리(Alkali)는 바로 식물의 재(Kali)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기원 후 2세기 경 그리스의 의사 질레누스는 비누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나트륨을 이용하여 피부 치료를 위한 의학적 용도의 비누를 처음 만들었다. 이후 고대 로마인들은 기름과 재로 만든 'Sapo'라는 이름의 비누를 사용했으며, 오늘날 soap의 어원이 되었다.

세정용 비누의 재료인 올리브나 천연 소다는 매우 귀했기에 비누는 상류층만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1790년대쯤 프랑스의 화학자 니콜라스 르블랑이 소금을 원료로 소다를 양산하는 방법을 발명하면서 비누가 대중화될 수 있었다.

제법

대체로 기름과 강염기성 수용액(잿물, 수산화칼륨 또는 수산화나트륨 수용액 등)을 섞어 제작한다. 기름을 폐식용유로 쓰고 염기성 수용액을 진하게 사용하면 빨랫비누가 되고, 올리브유 등의 식용유를 바탕으로 염기성을 약하게 하면 세안용이 된다.

참고로, 비누를 만들어 판매하려면 화장품조제기능사 자격을 갖춰야 한다.

종류

(일반)고체 비누

흔히 말하는 비누.

쓰다 보면 점점 줄어들어 사용이 불편해질 정도로 줄어들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아끼려면 양파망에 모아 두었다가 물을 적당히 적셔 서로 붙게 만들면 된다.

액상 비누들이 보통 플라스틱 통에 담겨 판매되기 때문에, 제로 웨이스트의 취지에서 일부러 고체 비누를 찾는 사람도 있다.

물비누

액상으로 되어 있는 비누. 대한민국에서는 공중화장실 위주로 비치된다. 프랑스에서는 물비누가 가장 대중적이다.

폼 클렌저

고체 비누보다는 액상에 가깝지만 물비누보다는 걸쭉한 것.

바디워시

비누는 염기성이므로 단백질 성분인 머리카락에 닿으면 머리카락을 손상시킨다. 이 때문에 머리를 감는 용도로

보통은 걸쭉한 액상을 띠지만, "샴푸바" 또는 "고체 샴푸"라 하여 일반 비누와 같이 고체로 된 샴푸도 있다. 지성 두피에 더 알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빨랫비누

세탁에 주로 사용하는 비누. 몸 씻는 비누보다 염기성 성분이 강하고 피부 영향에 대한 고려가 적다.

이것을 가루로 만들거나 액화한 것이 세탁세제이다.

속설

  • 공중화장실 등에 비치된 비누가 언뜻 때가 껴있는 듯 보이는 일이 많아, 이런 곳에 비치된 비누는 오염되어 오히려 더럽다는 인식이 간혹 있다. 그러나 비누의 살균력은 워낙 강력하여, 그런 비누도 때가 껴있을지언정 달고 있는 세균은 사실상 없다.
  • 대한민국에 샴푸가 들어오고 한동인은 "남자는 비누가 아닌 다른 것으로 몸을 닦지 않는다"는 기묘한 맨박스가 퍼지기도 했다. 심지어는 빨랫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상남자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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