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최근 편집: 2023년 9월 8일 (금) 10:11

비욘세(Beyonce, 1981년 9월 4일~)는 미국의 가수이다.

비욘세와 페미니즘

그녀와 페미니즘이 함께 보여지게 된 순간은 「Independent Women Part1」이라 할 수 있다. 이 곡은 2000년에 개봉한 영화 「미녀 삼총사」의 OST에 수록되어 유명해진 작품으로, 후에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정규 앨범에 실리기도 했다. 이 작품은 독립적인 여성을 이야기하지만, 할리우드의 가부장적 시각으로 여배우를 대상화하고 상품화하는 시각을 벗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Independent Women Part1」도 마찬가지로 할 수 있는데, 이 작품 역시도 여성을 수동적이고 감정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반대급부였지만, 그렇다고해서 정말 독립적인 여성을 나타낸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작품에서 이야기되는 여성은 기존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상의 변형이며, 남성중심적 시각의 반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전히 이성애관계만 얘기하는 것이 한계로 지적되기도 한다. [1]

이런 한계가 있지만, 비욘세는 「Me, Myself and I」에서 스스로를 바보 같다고 여기면서 다시 일어서려는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비욘세의 전반부 커리어는 관계속에서 남성들이 일으키는 문제와 젠더 불평등을 지적한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또한 비욘세는 「I Am … Sasha Fierce」에서 보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데, '샤샤 피어스'라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내세우며 섹시한 댄스 음악에 집중하며 섹스어필하는데 이 역시도 성녀/창녀 이분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의 여지를 남겼다. [2]

그리고 비욘세가 『Beyonce』를 내기 전에는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I Am … Sasha Fierce」가 수록된 『4』 「Run The World(Girls)」에서는 여성의 임파워링을 외치기도 하는 면모를 보였다. [3]

비욘세와 블랙페미니즘

비욘세의 〈Lemonade〉는 음악과 다큐멘터리와 여러 실험적인 요소를 혼합한 56분짜리 서사 영화라고 불리운다. '남자는 필요없다'며 미러링 방식으로 작품을 구성했으며, 실제로 비욘세는 이 앨범을 흑인여성을 위한 앨범으로 만들고자 했다.[4]

퍼시픽 루터교 대학에서는 비욘세의 〈Lemonade〉와 패트리샤 힐 콜린스의 책으로 블랙 페미니즘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 토론 속에서 팝문화 텍스트 안에 있는 정체성과 권력의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끔 정치적인 텍스트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며 비욘세의 음악이 토론의 텍스트로 거론되고 있다.[1]

  1. 박준우. 《노래하는페미니즘》. 한길사. 182쪽. 
  2. 박준우. 《노래하는페미니즘》. 한길사. 184쪽. 
  3. 박준우. 《노래하는페미니즘》. 한길사. 185쪽. 
  4. 박준우. 《노래하는페미니즘》. 한길사. 1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