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롱이

최근 편집: 2023년 4월 5일 (수) 18:18

뽀롱이는 대전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대전오월드에 있던 퓨마이다. 2010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났다. 우리를 빠져나왔다가 2018년 9월 18일 사살되었다. 평생을 갇혀 살다 우리에서 빠져나와서 낯선 곳에서 긴장과 두려움을 느끼는 와중에 총살당해 죽은 뽀롱이에게 애도를 표한다.

보도 초기에는 호롱이라는 이름으로 잘못 보도되었다.

사체는 교육용 표본으로 박제하는 방안도 검토되었다. 하지만 평생 동물원에서 갇혀 산 데다가, 사람의 실수로 죽음을 맞이했는데 사체까지 박제로 남겨 사람을 위해 이용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여론이 있었다. 게다가 퓨마는 국제멸종위기종 2등급이어서 박제 제작이 불가능하다. 해당 종들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규정에 따라 관할 환경청에 신고한 뒤 동물사체처리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해야[1]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전도시공사는 수목장으로 뽀롱이의 장례를 치르렀다. 9월 28일 오전 5시경, 동물원 내 냉동 창고에 보관해두던 사체를 충남의 한 반려동물 전문 업체에서 화장했다. 그리고 새벽 6시경 동물원 내 한적한 곳 철쭉 아래 유골을 묻었다. 이때 직원 30여 명이 모여 1시간 동안 헌화, 분향, 묵념 등 위령제를 지냈다. 위령제는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또한 '보문산 양지바른 이곳에서 모두의 사랑으로 다시 태어나리 퓨마. 뽀롱이를 추모하며[1]'라는 소형 추모비도 세웠다.

과학자들과 일부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박제에 찬성하기도 했다. 뽀롱이는 동물권 신장에 깊은 영향을 준 데다가, 산 동물 대신 박제를 전시해 교육용으로 사용하면 동물원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었다.

출처

  1. 1.0 1.1 김방현 (2018년 9월 28일). “[단독]사살된 퓨마(뽀롱이), 수목장으로 장례 치렀다”. 《더중앙》. 2023년 4월 5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