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마을주민협동회

사랑방마을주민협동회(이하 '협동회')는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의 주민자치공동체이다.

기능

협동회는 2011년 동자동 주민들이 조직한 자조 금융협동조합이다.

2007년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이 서로 스스로 돕기 위해 조직한 '동자동사랑방' 사람들이 만들었고, 현재도 사무실을 나눠 쓰고 있다.

협동회는 스스로 모은 자금을 기반해 제도권에서는 빌려주지 않는 자금을 싼 이자로 서로 빌려주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사랑방마을 주민협동회 대출 규정」에 따르면, 일반 대출은 회원(가입비 1,000원)에 한해서 대출받을 수 있고, 6개월 이상 꾸준히 출자(1구좌는 5,000원)한 회원이어야 자격이 주어진다. 단 소액 대출(10만 원 미만)의 자격은 3개월 이상 꾸준히 출자하면 별도의 심사 없이 대출이 가능하다. 6개월 20구좌(10만 원) 이상 출자한 회원은 최대 50만 원까지 대출되며, 긴급자금은 20만 원 이내에서 대출된다. 자신의 출자금이 많은 사람은 출자금의 70% 내에서 대출도 가능하다. 모든 대출의 이자율은 2%이며, 연체이자율 또한 4%로 무척 낮다."

협동회의 주요 사업은 이와 같은 회원 상호부조를 비롯해 크게 여섯 가지다.

1. 회원 상호부조
2. '천원의 행복' 등 전국주민협동연합회 사업 참여
3. 주민지도자 양성 교육
4. 부탄가스 공동 구매
5. 마을 청소
6. 공동 차례상, 영결식, 장례식 등 각종 행사

현황

조합원 및 총자산

2023년 3월 제13차 정기총회 기준, 조합원 355명과 총자산 5억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말까지의 출자금 4억6천8백7십만원에, 누적대출 4732건, 총 11억1천만원을 상회하며 출자와 대출도 늘어나며 여타 주민협동회와 비교해서도 우수한 단체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높은 대출 상환률

협동회의 상환율은 2012년의 66.4%에서, 73.5%(2013), 81%(2014), 83.1%(2015), 86.2%(2016), 87.5%(2017), 88.1%(2018), 88.7%(2019)로 일관되게 상승해왔다.

이는 보편적인 한국의 각종 빈곤층 대상 서민금융의 대출 상환율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김종걸 한양대 국제학대학원장은 그 비결을 "서민금융의 가장 중요한 속성"인 '관계금융'으로 설명한다. 협동회는 조합원에게 "삶의 안전장치로서의 관계망"이기에 이 관계망을 지속하려는 의지가 금융의 지속가능성 역시 높인다는 요지이다.

김정호 이사장의 별세 (23.06.10.)

2013년 동자동 쪽방촌에 들어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협동회에서 활동해온 김정호 이사장이 2023년 6월 10일, 향년 62세로 별세했다.

그는 "주민들, 동자동 조합원들 잘 이끌어나가 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그를 기억하는 주민 100여 명과 동료들이 6월 26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성민교회에서 열린 추모식에 모여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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