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

최근 편집: 2023년 9월 8일 (금)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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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는 스위스에서 개발 된 조력 자살 캡슐이다. 캡슐은 관 모양이며 탑승자가 고통 없이 5분 안에 죽을 수 있다고 한다.[1] 이 캡슐의 제작자 필립 니치케(Philip Nitschke) 박사는 누구나 설계도를 다운로드 받아 공짜로 이용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원리

캡슐 내부 산소를 약 30초 만에 21%에서 1%로 빠르게 감소시켜 저산소증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다. 개발자인 니치케 박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캡슐에 탑승한 사람은 공황이나 질식감을 느끼지 못한다"며 "매우 편안하게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캡슐은 필요한 사람을 위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1]

캡슐 안에 버튼이 있어 누르면 작동하고, 도중에 마음이 바뀌면 뚜껑을 열어 탈출할 수 있는 버튼도 있다.[2]

개발자

사르코의 개발자는 필립 니치케 박사로 오랫동안 '죽을 권리'에 관한 운동을 해왔으며 '죽음의 의사(Dr. Death)'라고 불린다. 니치케 박사는 네덜란드안락사(조력 자살) 비영리단체 엑시트 인터내셔널(Exit International)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 공학자 알렉스 바닝크와 함께 협업하였다.[3]

법적 논쟁

법률 전문가인 다니엘 후얼리만 생갈렌 법대 부교수는 사르코 관련 자문을 요청받은 인물이다. 그는 BBC에 이 장치가 "의료 장비가 아니어서 스위스 치료제품법(STPA)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질소 이용, 무기, 제품 안전을 규정한 법률에도 저촉하지 않을 것으로 보기에" 이 장치가 "스위스 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평가했다.[2]

그러나 의사이자 변호사인 케르스틴 노엘 브킹거 취리히대 교수는 현지 언론 노이어 취리허 차이퉁에 "의료 장치들은 그 어떤 제품보다 안전해야 하기 때문에 규제를 받는다"고 했다. 그는 "어떤 제품이 건강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부차적인 안전 요건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2]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