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지

최근 편집: 2023년 10월 10일 (화) 09:40

사방지(舍方知)는 조선국 초기에 살았던 간성인이다.

이순지의 딸이자 김구석(金龜石)의 부인인 이씨의 몸종이었는데, 사방지는 그 어미가 어려서부터 여자 옷을 입혀 연지와 분을 칠하고 바느질을 시켰다. 사방지는 성장하자 사대부집에 드나들면서 여자 종들과 동침하는 일이 빈번했다. 사헌부에서 그와 사통한 여승을 심문하니 여승이 "그의 남경이 장대하더라"고 실토해 여의사 반덕에게 시켜 확인해 보니 남성의 음경음낭을 갖고 있어 기이하게 여겨졌다. 조사 결과 요도가 아래로 나있는 요도밑열림증으로 확인되었다.

사헌부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세조는 "이순지의 가문을 더럽힐 염려가 있으니 따지지 말라"고 특명을 내린 후 처분을 이순지에게 맡겼다. 이순지는 곤장 10대의 가벼운 처벌을 내렸다. 그러나 이순지가 죽고 나서 과부 딸이 또다시 사방지를 불러들이자 그제야 조정에서는 사방지를 잡아다 매질하고 관노비와 교환하는 조치를 통해 관노비로 신분이 바뀌었으며, 신창현(충남 아산)으로 귀향을 보냈다. 그 후 행적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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