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3일 (금) 13:06

사진은 빛과 감광 원리를 이용하여 피사체의 형상을 평면에 옮겨 놓은 것을 의미한다.

1. 개요

명사.

1) 물체의 형상을 감광막 위에 나타나도록 찍어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게 만든 영상. 물체로부터 오는 광선을 사진기 렌즈로 모아 필름, 건판 따위에 결상(結像)을 시킨 뒤에, 이것을 현상액으로 처리하여 음화(陰畫)를 만들고 다시 인화지로 양화(陽畫)를 만든다.

2) 물체를 있는 모양 그대로 그려 냄. 또는 그렇게 그려 낸 형상.


기록이나 예술의 한 방식. 19세기에 처음 등장해 200년도 안 되는 역사 속에서 여러 차례 세상을 바꿔 온 강력한 미디어.

2. 역사

사진의 원리를 활용한 장치로는 '카메라 옵스큐라'가 르네상스 시대부터 사용됐다고 알려져 있다. 카메라 옵스큐라는 '바늘구멍 사진기'와 정확히 같은 원리로, 바깥의 빛이 작은 구멍을 통해 들어와 어두운 방의 벽면에 비치도록 고안된 장치다. 다만 '사진'과 다른 점은 맺힌 상이 그대로 고정되거나 전자 장치로 입력되는 것이 아니라 화가가 맺힌 상을 그림으로 그려야 했다는 점이다.


이후 1807년에 영국의 물리학자이자 화학자인 윌리엄 하이드 울러스턴(William Hyde Woallaston)에 의해 카메라 옵스큐라를 축소한(이라고는 해도 바늘구멍 원리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별개의 장치'라고 봐야 한다) '카메라 루시다'가 등장, 당대의 화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저절로 상을 만들어내는' 사진은 1826년, 프랑스의 조셉 니세포르 니엡스(Joseph Nicéphore Niepce)에 의해 등장했다. 석판술을 연구하던 니엡스는 '유다 역청'(아스팔트와 유사한 물질)을 이용, 처음으로 영구적인 상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최초의 사진'으로 인정받고 있는 '르 그라의 창에서 본 풍경'(View from the Window at Le Gras).


그러나 '헬리오그라피'라고 명명된 이 기법에 필요했던 노출 시간은 무려 8시간이 넘었고, 그대로는 어디에 활용할 수가 없었다.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사람은 루이 자끄-망데 다게르(Louis Jacques Mande Daguerre)로, 은판과 나무 상자를 이용해 작업 시간을 20여 분 내외로 크게 단축시켰다. 이를 '다게레오 타입'이라 부르는데, 이 쪽을 '사진의 발명'으로 인정하고 있다. 다게레오 타입이 프랑스 과학·미술아카데미 합동 회의에서 발표된 1839년 8월 19일은 '사진의 날'로 기념되고 있다.


'복제 가능한' 사진은 1841년, 영국의 윌리엄 헨리 폭스 탈보트(William Henry Fox Talbot)에 의해 탄생했다. '칼로 타입'이라 불리는 이 사진술은 현대의 네거티브 필름과 유사한 음화 촬상→양화 인화 방식으로, 은판에 직접 사진을 새겨 넣는 다게레오 타입에 비해 세밀함은 떨어졌지만 대신 한 번 촬영된 이미지를 여러 차례 복제할 수 있다는 막강한 장점이 있었다.


1851년 영국의 프레데릭 스콧 아처(Frederick Scott Archer)에 의해 등장한 '콜로디온 습판법'은 다게레오 타입의 세밀함과 칼로 타입의 복제 가능함을 모두 갖춘 획기적인 방식이었다. 노출에 필요한 시간도 이 무렵에는 초 단위까지로 짧아졌다. 비록 사진 촬영과 현상의 전 과정이 판이 젖어있을 때 처리돼야 한다는 습판법 자체의 한계로 인해 거대한 암실 마차를 끌고 다녀야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문제였지만, 그럼에도 이 방식 덕에 크림 전쟁의 현장이 사진으로 남을 수 있었다.


1871년, 젤라틴을 이용한 건판이 등장하고 이어서 1889년 '코닥'의 창립자 조지 이스트만(George Eastman)이 롤필름을 장전한 보급형 카메라를 내놓으면서 드디어 사진의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1935년에는 컬러 필름인 '코다크롬'이 등장해 컬러 사진의 시대가 열렸다. 이제 채색화가들이 일일이 색을 칠해 넣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1950년대에 SLR 방식(일안반사식)의 카메라가 대세가 되고 자동 노출과 자동 초점 기능이 등장하는 등 필름과 사진 장비는 계속해서 발전했지만, 사실 이전의 변화에 비해 '획기적'이라 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진정으로 '획기적'이라 할 만한 변화가 왔으니, 바로 1970년대부터 등장한 '디지털 카메라'였다.


1975년 코닥에서 내놓은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는 센서로 촬영된 이미지를 자기 테이프에 기록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1981년에는 플로피 디스크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기록할 수 있는 소니 마비카가, 1988년에는 디지털 메모리에 저장하는 방식인 후지필름 'DS-1P'가 등장했다. 1991년에는 코닥이 니콘의 필름용 바디를 활용해 디지털 기능을 가미한 'DSC 100'을 내놨고, 1999년에는 드디어 진정한 의미의 'DSLR'이라고 할 수 있는 니콘 'D1'이 등장했다. 이로써 보도 영역에서부터 필름은 빠르게 디지털로 대체되기 시작했고, 2000년에 이르면 지역신문에서도 사진이 디지털 장비로 대체되는 상황이 된다.


최초의 '폰카'는 2000년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의 애니콜 'SCH-V200'이 2000년 7월에 공개됐는데, 20만 화소급의 카메라를 갖추고 있었다. 2003년에는 캐논이 기념비적인 모델 'EOS 300D'를 내놓으면서 DSLR 대중화의 시대를 열었다.

3. 관련이 있는 개념들

  • 카메라
  • 짤방
  • 디시인사이드
  • 몰래카메라가 이용된 성범죄

4. 바깥 고리

  • 이상우, "역청에서 이미지 센서까지, 필름의 탄생과 발전", IT동아, 2013.03.29. 링크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링크
  • 이승숙, "사진기 앞에 선 '최초'의 한국인은?", 오마이뉴스, 2015.03.11. 링크
  • 네이버 캐스트-디지털 카메라. 링크
  • 차주경, "[Oldies but Goodies]나는 전설이다. 캐논 EOS 300D 시리즈(1)", 2013.07.26. 링크
  • 임지민, "스마트폰 카메라 어디까지 왔나? -상-", PC사랑, 2014.02.06. 링크

기원

최초로 사진의 원리를 발견한 사람은 프랑스의 화학자 조셉 니세포르 니엡스이다. 1827년 니엡스의 〈르 그라 집 창에서 내다본 풍경〉이 세계 최초의 사진으로 알려져 있다.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는 니엡스와 함께 사진을 연구한다. 사진 기술을 발전시킨 다게르는 특허를 출원하는데, 프랑스 정부가 이를 매입한다.

현재

휴대폰의 대중화에 힘입어 21세기에는 누구나 쉽게 사진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