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5일 (일) 16:13

화성 여성표적 연쇄살인사건을 모티프로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 좁고 긴 이미지 공간을 무척 좋아해요. <마더>에서도 아정이 숨었던 집과 집 사이 어두운 골목 있잖아요. 골멩이가 날아오는 그곳. <살인의 추억>의 터널이나 농수로라든가 <괴물>의 하수구라든가. 동굴 또는 여자의 질. 그런 어둡고 긴 공간. 그런 거 찍을 때 되게 좋고요. …

주인공인 박두만 형사(송강호 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하승균 경기경찰청 강력계장(인터뷰 당시)는 10명의 무고한 생명과 그 유족들, 사건현장에서 밤낮을 뛰지 않고 열심히 일한 수많은 경찰관들에게 결코 '추억'일 수 없는 '악몽'이라며 영화 제목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1] 또 사건이 비오는 날 밤에만 발생했다거나 피해자들이 모두 빨간 옷을 입고 있었다는 영화속 장면도 사실과는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1] 하승균은 형사들이 고생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나온다는 주우의 권유로 자동차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했다.[1]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장면들 때문에 내내 고통스럽고 불편했다"면서 '8차 사건의 피살현장과 사체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영화의 다른 장면은 별로 맘에 들지 않지만 '미치도록 널 잡고 싶다'는 송강호의 절규만은 당시의 내 심정과 너무나 똑같았다"고 말했다.[1]

출처

  1. 1.0 1.1 1.2 1.3 손동우기자 (2003년 11월 2일). “‘살인의 추억’ 송강호 실제모델 하승균 경정”.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