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게임 시리즈는 일본의 KOEI사에서 중국사의 삼국 시대를 소설적으로 각색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전략 게임으로 구현한 윈도우 게임들이다. DOS-V 시절 1985년에 처음 출시되어 2016년에도 스팀을 통해 신작이 출시되는 등 30년 넘게 장수하고 있는 시리즈이다.
중국 대륙을 배경으로 영토 다툼의 대전략, 도시 및 부하 경영, 그리고 전술 전투의 세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 삼국지 6부터 일부 시리즈에는 롤플레잉 요소를 도입했다. 게임 자체는 능력치와 도시 개발도 숫자가 난무하는 등, 전투를 빼고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심심한 구성이나, 게임의 제일 큰 매력은 소설 삼국지를 읽으며 각 등장 인물의 성격과 운명, 그리고 주요 행적과 배경 이야기에 강한 인상을 받은 이들이 게임을 하며 머릿속에서 삼국지의 평행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에 있다.
남한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정식 발매와 팬 불법 번역이 나오다가 불법 복제의 여파로 2006년에 KOEI가 한국 지사를 철수하였으나, 2016년 출시된 삼국지 13은 다시 정식 한글화 버전이 2017년에 출시되었다.
공통 요소
삼국지 시리즈 대부분을 관통하는 몇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부하 경영
일반적인 전략 게임과 다르게 부하 경영이 하나의 항목으로 존재한다. 삼국지에서 등장하는 인물의 수는 정해져 있으며, 이들만이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한다. 다른 게임에서 있을 법한 "평민을 교육시켜 인재로 등용하는" 류의 플레이가 없다. 다시 말해 다른 요소들과는 다르게 부하 부분은 제로섬 게임이다. 각 인재의 능력은 1에서 100사이의 숫자로 수치화되어 있으며 시리즈에 따라 등장하는 수치의 종류가 조금씩 바뀌지만, 주요 능력치는 아래와 같다:
통솔력은 군대를 이끄는 능력이며, 무력은 개인의 무술 기량이다. 이 두가지 능력이 전투에 참여하는 무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소설 삼국지에서 묘사된 여러가지 사건에서 각 장수의 대처에 따라 통솔력, 무력, 지력이 모두 높은 관우/조자룡 형 무관이 있는가 하면, 무력만 높고 통솔력, 지력은 떨어지는 여포/장비 형 무관이 등장한다. 시리즈 전통으로 소설 상의 최강 무사 여포가 무력 100의 인물로 고정 등장하며, 일기토와 군 부대 지휘에도 숨겨진 보정 수치가 들어가 있어 방천화극 버프를 받지 않은 무력 100의 여포를 관우나 장비 등의 무장에 무기 버프까지 붙여서 맞싸움을 벌여도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지력은 전투 시 적군에게 계략을 걸고, 그 계략을 간파하는데 사용되며, 평상시에는 국가 단위의 계략을 타국에 거는데 필요한 능력이다. 시리즈 전통으로 소설 상에서 하늘이 내린 천재 취급을 받는 제갈량이 지력 100의 인물로 고정 등장한다.
정치력은 도시 개발을 위한 내정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능력이다.
매력은 부하 고용과 충성도에 도움이 되는 능력이다. 시리즈 전통으로 유비 및 조조가 매력 99 또는 100의 인물로 등장한다.
정찰 요소의 부재
전체 지도가 처음부터 공개되어 있으며, 부하의 능력치, 도시 개발도, 군대 수 등 많은 부분이 전체 공개로 운영된다. 시야 개념이 없어 플레이어가 중국 남쪽 끝에 자리잡고 있어도 중국 북쪽 끝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그 전쟁에 동원되는 각 세력의 군대 규모, 결과 등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전투와 전법
전투는 지속적으로 삼국지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로 존재해왔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헥사 타일 위에 각 부대를 배치 한 후 턴제로 이동하여 부대별로 싸우는 형식으로 전개되며, 침공해온 상대를 맞으러 나갈 것인지, 농성할 것인지에 따라 야전과 수성 전투로 나뉜다. 병법과 병종이 선택 가능한 항목으로 등장해 다양한 전략을 짤 수 있다.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전쟁 속의 비 전투 에피소드는 (흔한 예로 상대국이 쳐들어와서 농성 중일 때 상대편의 본국에 제3의 세력이 쳐들어왔다는 소문을 퍼트려 물러가게 하기) "계략"이라는 특수 능력을 통해 구현된다.
시나리오
대부분의 시리즈에 소설 삼국지의 가장 잘 알려진 에피소드들이 시대별로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시나리오"로 한 묶음씩 등장한다.
- 184년 황건적의 난: 후한이 몰락하여 황건적이 하북에서 들고 일어나며, 이에 맞서 여러 장수들이 군대를 이끌고 출병한다. 유비, 관우, 장비가 만나 도원 결의를 나누는 장면이 이 시나리오에 등장한다.
- 190년 반동탁연합: 동탁이 황건적을 토벌하려 일으킨 대군을 거느리고 낙양에 입성해 황제의 권위를 위협하자 동탁을 타도하기 위해 전국의 군주들이 모여 동탁과 싸우는 시나리오이다. 초반에 이벤트를 통해 대다수의 군주들이 강제로 동맹을 맺게 되며, 여포가 정원지를 배신하는 장면, 여포가 초선과 왕윤의 계략에 빠져 동탁을 배신하는 장면이 이 시나리오에 등장한다.
- 195년 군웅할거: 동탁 패망 이후 각지의 군주들이 서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시나리오이다. 유비의 서주 태수, 여포와 유비의 연합, 조조의 서주 공격, 허창 천도와 조조의 황제 옹립, 관도 대전 등이 등장한다.
- 208년 적벽대전: 유비의 삼고초려,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 조조가 원소에게 승리한 후 천하 통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남하하자 원소에게서 도망쳐 유표에게 몸을 맡기고 있던 유비가 유표, 손권, 유비의 군대의 연합으로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무찌르고 이어지는 형주 패권 다툼에서 손권을 제치고 형주를 차지한 뒤 익주에 입성하는 동시에 이어지는 형주공방전에서 관우가 포로가 되어 참형 당한 후 이릉 대전까지의 기간을 다룬다.
- 북벌: 유비 사후 제갈량이 유선을 보좌하며 오나라와의 동맹 관계에서 위나라와 싸워 이기기 위한 전쟁을 다루며, 오장원 전투와 제갈량의 사망으로 끝난다.
- 일부 시리즈는 제갈량 사후의 유선을 보좌하는 강유와 조비를 보좌하는 등애의 전쟁을 다룬다.
시리즈 소개
삼국지 시리즈는 아래와 같다:
| 삼국지 게임 시리즈 | ||||
| 삼국지 1 | 삼국지 2 | 삼국지 3 | 삼국지 4 | 삼국지 5 |
| 삼국지 6 | 삼국지 7 | 삼국지 8 | 삼국지 9 | 삼국지 10 |
| 삼국지 11 | 삼국지 12 | 삼국지 13 | ||
- 정식 넘버링 시리즈
- 삼국지 1 (1985년)
- 삼국지 2 (1989년)
- 삼국지 3 (1992년): 높은 완성도로 삼국지 시리즈의 고전 중 하나로 친다.
- 삼국지 4 (1994년)
- 삼국지 5 (1996년): 윈도우 95용으로 개발되었으며, 삼국지 3과 비슷한 인기를 받았다.
- 삼국지 6 (1998년):
- 삼국지 7 (2000년): 이때부터 변형 RPG 성격의 장수제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장수제는 이후 8 및 10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이후의 삼국지들도 장수제의 시스템을 일부 도입했다.
- 삼국지 8 (2001년)
- 삼국지 9 (2003년)
- 삼국지 10 (2004년)
- 삼국지 11 (2006년)
- 삼국지 12 (2012년): 오랜 공백 후 나온 신작인데 큼지막한 인터페이스와 간단해진 게임 개념으로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 돈이나 벌 심산이냐고 비판이 많았다.
- 삼국지 13 (2016년): 이때부터 실시간 전투 요소가 도입되었다. 다시 공식 한국어 번역이 도입되었다! 스팀으로 출시되었다.
- 삼국지 인터넷 (2000년)
- 삼국지 어드밴스 (2001년)
- 삼국지 배틀필드 (2002년)
- 삼국지 온라인 (2009년)
- 삼국지 터치 (2011년)
- 삼국지 쯔꾸르 (2015년)
- 요괴 삼국지 (2016년)
- 삼국지 2017
세력 명단
주인공급 세력
유비, 조조
중견 세력
- 손견/손책/손권
- 원소
- 여포
- 마등
- 동탁
- 하진
기타 세력
- 마이너급
- 유표
- 유장
- 공손찬
- 원술
- 장각
- 도겸
- 장제
- 하드코어급: 유요, 정원, 왕낭, 한복, 공주, 왕낭, 사섭, 장연, 유우, 공융, 장노, 공손도, 한현, 유도, 조범 등
색깔
- 위나라/조조- 청색
- 촉나라/유비- 녹색
- 오나라/손견- 적색
- 원소- 노란색
- 유표- 하늘색
- 공손찬- 주황색
- 원술- 분홍색
여성 무장
- 삼국지 2에서 여성 무장들이 무장이 아니라 전리품으로 나와서 여성 단체들에게 많은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