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켜야 했던 평화의 언어>(임재성 지음, 그린비)는 평화운동의 관점에서 본 병역거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병역거부자가 쓴 최초의 병역거부 책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부제는 '병역거부가 말했던 것, 말하지 못했던 것'
저자 소개
책 내용
-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고정관념은 긍정적인 것(‘신념을 지키는 이들’, ‘독특하지만 이해해 주어야 하는 이들’ 등)이든 부정적인 것(‘철부지 이상주의자들’, ‘뻔뻔한 파렴치한’ 등)이든 이들을 철저하게 대상화했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이들은 왜 총을 들려 하지 않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은 대체복무제라는 강력한 깔때기 앞에서 ‘신념’ 내지는 ‘양심’이라는 단어로 거칠게 뭉뚱그려졌다. 그렇기에 “병역거부자들은 경외나 동정의 대상이 될 수는 있었지만 공감이나 공명의 대상은 될 수 없었다”(31쪽)
- “처벌의 대상에서 저항의 주체로”: 평화를 위한 선택
목차
- 추천사 십 년이 담긴 책 _ 한홍구
- 책을 내며
- 서장 평화학의 방법론을 모색하며
- 1부 병역거부의 문턱
- 1장 고여 있는 논쟁, 대체복무제
- 2장 부끄러움을 알기 위한 역사
- 3장 병역거부, 운동이 되다
- 4장 군사주의의 문턱에서
- 2부 병역거부에 공감하기
- 5장 폭력에 대한 감수성, 마취되지 않는
- 6장 병역거부자의 목소리
- 7장 '감히' 징병제를 논하다
- 8장 병역거부가 서 있는 곳, 그리고 가야 할 곳
- 보론 세계의 병역거부와 평화운동
- 후기: 군대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