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

최근 편집: 2023년 7월 4일 (화) 21:53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고 일 년 내내 푸른색을 띠는 나무로, 늘푸른나무라고도 한다.

가수 양희은 노래 <상록수>

이 노래는 박세리 선수 때문에 더 많이 알려진 노래 이면서 70년대 대표적인 민중가요다. 한때 금지곡이었던 이 노래는 국가 공식행사에서 대중가수가 부른 최초의 곡으로 남게 돼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상록수>는 아침이슬의 작곡가 김민기씨가 이 노래를 만든 것은 지난 77년 말. 대학시절 부평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김 씨가 식을 올리지 못한 노동자 부부들의 결혼식 축가로 만든 것이다. 결혼식을 올리기도 빠듯해 공장에서 합동 결혼식을 올렸고 그들을 축하하는 의미로 이 노래를 불렀으나, 이 곡은 발표되자마자 집회 시위현장에서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예능 '집사부 일체'에서 양희은은 "그 노래가 커가는 거야...! 그게 노래의 사회성이야." 라고 말했다.

서슬 시퍼런 유신시절, 정치성이 짙다는 이유로 노래는 금지곡이 되었다. 상록수를 비롯해 늙은 군인의 노래 등을 수록한 양희은의 앨범은 판매가 금지 됐다.

한 인터뷰에서 양희은은 78년부터 저는 그 노래가 아무리 공중파에서 금지가 됐어도 캠퍼스나 이런데 가서 대학생들이 청하면 늘 불렀다고 한다. 왜냐면 현장에서 부르는 걸 누가 쫓아다니면서까지 본인을 감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87년 금지곡에서 풀린 뒤 상록수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양희은은 "사람들이 비장하게 부르니까 그렇게 부를 때도 있지만, 어쩔 때는 활짝 웃으며 부른다. 어려움을 견디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살림을 합쳐서 사과 궤짝을 놓고 시작했건, 뭘 했든 간에. 가난하거나 마음이 가난한 모든 이들을 위로한 곡"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