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최근 편집: 2023년 1월 28일 (토) 01:00

디엑스이코리아 활동가들이 경기도에 위치한 한 종돈장에서 구조한 아기돼지. 이름은 새벽이. 2020년 7월 9일에 1살이 된 '청소년' 돼지다.

[1]구조된지 얼마 안 된 새벽이

새벽이

이어 평생 철창 속에 갇히게 될 그저 또 다른 평범한 돼지, '새벽'이를 구조했다 [2]

열악한 환경에 돼지들이 살고 있는 종돈장에서 새벽이, 노을이, 별이[3]가 구조되었다

새벽이와 노을이는 젖을 제대로 먹지 못해

이가 상해 있었고 이들은 치료를 받으며

생추어리로 보내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2]

한국의 법에 따라 ‘물건’이자 ‘식용 동물’로 지정된 ‘돼지’들은 생후 6개월이 되면 도살장으로 끌려가 ‘고기’가 되어 소비된다. 새벽이 또한 종돈장에서 태어나 빠르게 살을 찌우는 사료와 항생제를 먹으며, 생후 6개월에 도살장에 끌려갈 예정이었다.

[3]새벽이가 살았던 당시 종돈장 내부는 매우 열악했다

그러나 새벽이는 태어난지 2주가 되던 때, 직접행동DxE (@dxekorea)의 한 동물권 활동가의 품에 안겨 ‘종돈장’ 밖을 나와 죽음의 운명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공개구조(Open Rescue)된 최초의 농장동물인 새벽이는 먼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더럽고 열악했던 종돈장에서 옮은 곰팡이성 피부염을 치료하고, 영양가 있는 깨끗한 음식을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나게 되었다. 이후 곰팡이성 피부염의 예후가 좋지 않아 종종 발현되는 염증으로 고생하는 것 외에는 큰 병치레 없이 아주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다.[4]

(참고: https://www.instagram.com/p/B8Dy5ZAnnM2/?igshid=1h3ihtm7uoj1d)

새벽이 생추어리

한국 최초의 생추어리, ‘새벽이 생추어리’ 짓기에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더 이상 생추어리가 필요 없는, 모든 동물이 해방된 세상을 위해 힘을 보태주세요![4]

2020년 5월 4일, 새벽이 sns계정에서 '새벽이 생추어리' 짓기 후원모금 게시물이 공유되었다.

아직 한국에는 공식적으로 생추어리를 운영하는 곳이 없다. 새벽이 생추어리는 한국 최초의 생추어리이며 또 앞으로 구조될 수많은 농장동물들이 살해당하지 않고 안전하고 자유로이 지낼 수 있는 안식처가 될 것이다.

[5]태어나서 첫 봄을 맞이한 새벽이

생추어리란?

새벽이 생추어리는 코로 흙을 파며 노는 것과 춤을 추며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새벽이가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안식처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동시에 ‘피난처’이기도 합니다.[4]

생추어리(Sanctuary)는 미국의 동물권 활동가 진 바우어가 동물들을 위해 만든 새로운 의미의 공간이다. '공장식 농장 경영'이 확산되는 걸 막고, 또 그 피해자인 약하거나 병들어 도살장에서조차 거부하는 농장동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생추어리는 미국에서 동물학대를 방지하는 획기적인 법률 개정들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6]

한국에서 생추어리는 공식적으로 운영된 바가 없기에 아직은 생소한 개념이다. 생추어리가 다른 동물보호소와 다른 점은 구조된 동물이 입양되기 전에 잠시 머무르거나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공간이 아닌, 평생 머무르며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 (생추어리 참고하기: https://www.instagram.com/p/B9jbDnlISU2/?igshid=13vucwjnhbcl3)

우리는 새벽이 생추어리를 단순히 ‘파라다이스’와 같이 소비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대해 경계합니다. 연간 700억 이상의 농장동물들이 학살당하는 홀로코스트 속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홀로코스트의 생존자들을 새벽이 생추어리로 포용하여 이들이 무사히 늙어갈 수 있도록 안전한 삶을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4]

새벽이 생추어리의 목표

  1. 새벽이 생추어리는 이곳에서 지내는 동물들의 질적으로 행복한 삶과 안전을 보장하고, 이들의 고귀한 삶을 존중합니다.
  2. 새벽이 생추어리는 이곳에서 지내는 동물들이 개별적인 존재로서 가진, 각기 다른 고유한 이야기를 세상에 공유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에서 억압되어 왔던 동물들의 개성을 드러내어, 개별 동물의 고유함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킵니다.
  3. 새벽이 생추어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동물권과 비폭력의 철학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4. 새벽이 생추어리는 더 많은 생추어리가 생겨날 수 있도록 협력합니다.[4]


후원

“여러분은 지금 동물들의 안식처에 들어오셨습니다. 그들이 주인이고 여러분이 방문객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라는 내용의 팻말이 맞이할 새벽이 생추어는 아래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운영될 것입니다. 100평 정도의 언덕이 있는 땅 위에 지어질 예정이며, 부쩍 자라난 만큼 힘도 강해진 새벽이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튼튼한 울타리가 필요합니다. 현재 이를 위한 공사 비용과 새벽이를 위한 물건들을 위한 비용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후원 부탁드립니다.[4]

새벽이와 앞으로 구조될 농장동물들을 위하여 현재 생추어리 건설비를 모금중이다

우리은행 1005-103-950529 (입금자명: 새벽이 생추어리)로 후원할 수 있다.

그리고 새벽이의 고유한 삶의 이야기와 다양한 삶의 면면들이, 6개월 된 어린 아이를 삼키며 자라나는 폭력의 역사를 멈추고,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고 우리는 믿습니다.[4]

언론

  • 중앙일보 - 한밤 돼지 2마리 들고나왔다, 동물단체 '화성판 옥자' 논란[1]
  • 동물권 활동가가 경기도 농가 침입해 새끼 돼지 3마리 빼내온 이유[2]

새벽이 계정 링크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