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빨아주는 남편

최근 편집: 2023년 1월 4일 (수) 08:30

2017년 4월 2일 오후 3시 13분에 네이트판 결시친에 올라온 여성 사칭 게시물이다. 제목은 "생리대 빨아주는 남편 사랑받는 기분입니다"였다. 원본은 삭제된 상태다.[1] 생리대 갈아주는 남편의 후속편 격인 게시물이다.

 "생리대 빨아주는 남편 사랑받는 기분입니다" 원본 캡처.
"생리대 빨아주는 남편 사랑받는 기분입니다" 원본 캡처.

매번 생리주기 때마다 생리대 빨아주는 남편...
이런 집 많긴한데 너무 자랑스러워서 올려요
특히 오버나이트 생리대같은건 오랫동안 차고있어서
피 양도 많고 보풀도 있는데
보풀이 더 심해지지 않게, 솜이 떼지지 않게
곱게 빨아주네요
가끔 생리대 밑쪽 찢어질때도 있지만 뭐 어쩔수 있겠어요
사람이 실수도 하면서 사는거죠
저와 같은 분 계신가요?
+집안형편이 좋은편은아니라 일회용인거알면서 2회정도 쓰는것같네요
+문질러서 빠는게 아니라 아이깨끗해를 흡수시킨뒤 샤워기 수압세게해서 빨아요

마지막 두 줄은 댓글들이 '천생리대를 말하는 것이냐, 설마 일회용 생리대이냐, 일회용 생리대는 빨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하자 추가된 부분이다. 해명이 될 줄 알았던 모양이지만 논란이 더 가중되어 현재 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더 효과적으로 여성 사칭을 하기 위해 일부러 오버나이트를 언급하고 '곱게'와 같은 어휘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회용 생리대일회용 기저귀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제품이 '일회용'인 것은 내구도 문제와 더불어, 흡수가 되게 하는 화학물질이 일회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흡수는 가능하나 그 물질이 제거될 수는 없다. 즉 빨 수가 없다는 뜻이다. 게다가 일회용 생리대는 솜이 아닌 부직포로 만들어진다.
일회용 생리대를 빨아쓸 수 있었다면 저소득층 여자아이들이 굳이 깔창 생리대를 사용했을까?

사칭과 생리대에 대한 무지함이 빚어낸 참극이다. 이 글의 목적은 '일회용 생리대의 가격 인하를 주장하는 여성들을 비난' 또는 '남편에게 생리대를 빨게 하는 가상의 여성을 비난'하기 위함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다.

원본 글이 삭제되긴 했으나 검색하면 캡처본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출처

  1. “생리대 빨아주는 남편 사랑받는 기분입니다”.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