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퀴어문화축제

최근 편집: 2023년 9월 6일 (수)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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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개최되는 퀴어문화축제. 2000년 9월 8일~9월 9일 양일 개최된 제1회 퀴어문화축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당시 퍼레이드는 혜화역에서, 토론회와 공연은 신촌에서 개최되었다. 제1회 때는 슬로건이 없었지만 제2회부터 매년 다른 슬로건과 함께 개최되고 있다. 또한 제2회부터는 퍼레이드 뿐만 아니라 퀴어영화제, 전시, 파티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개최되고 있다.[1]

서울퀴어문화축제의 퍼레이드가 서울 시청광장 일대에서 개최된 것은 2015년 제16회가 처음이었다. 2015년 후 2023년 현재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되었고 개최될 예정이다.

2016년

2016년 6월 1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추산 5만여 명이 참가하였다. 인권•노동•시민단체, 각국 대사관, 대학, 종교기관, 연구기관 등이 104개의 부스 행사에 참여하였고, '퀴어퍼레이드' 행진은 서울광장을 출발해 2개 차로로 을지로 2가와 회현사거리, 롯데백화점 본점을 지나 광장으로 돌아오는 2.9km 코스로 진행되었다.[2]

슬로건 및 일정

  • 슬로건: Queer I am : 우리 존재 파이팅!
  • 전체 일정: 05.23 ~ 06.19
  • 메인 파티 PRIVATE BEACH: 06.11, 장소 서울 세빛섬
  • 2016 제17회 서울퀴어퍼레이드: 06. 11(토) 오전 11시 ~ 저녁 7시, 장소 서울광장
  • 2016 제16회 퀴어영화제: 06.16(목) ~ 06.19(일), 장소 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신사) 2관
  • 전시:
    • 06.04(토) ~ 06.19(일) HeezyYang 작가 <Boys And The Colours: Portraits Of Gay Men (보이즈 앤 더 컬러즈: 게이 남성들의 초상)>, 장소 이태원 아트바 The Link
    • 05.23(월) ~ 06.18(토) 김민수 작가 <Pride Parade의 순간들>, 장소 상수역 이리카페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수동 337-4)
    • 06.01(수) ~ 06.19(일) 도아, 사용이는고양이, SUN, 최프릭 작가 <퀴어路 I am> (路: 길 로), 장소 신촌 채화당

참여 기업

영국계 화장품 회사인 러쉬코리아도 참여하여, 축제 현장에서 성소수자와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사람들로부터 이력서를 받아 매장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핑크이력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러쉬코리아측은 한국사회에 성소수자에 대한 직장 내 편견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핑크이력서를 통해 러쉬코리아처럼 성소수자를 포용하는 기업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고 행사의 기획 취지를 설명하였다. [2]

2017년

친박단체의 서울광장 점유로 인해, 대구 퀴어문화축제보다 한 달이나 늦은 7월 15일에 열렸다.

슬로건 및 일정

  • 슬로건: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
  • 전체 일정: 07.14(금) ~ 07.23(일)
  • 개막식: 07.14(금)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장소: 서울광장
  • 메인 파티 PRIVATE BEACH - 트로피칼 나잇: 05.15 밤 9시, 장소 이태원 클럽 PULSE
  • 2017 제18회 서울퀴어퍼레이드: 07.15(토) 오전 11시 ~ 저녁 7시
  • 2017 제17회 퀴어영화제 - 퀴어는 상영중: 07.20(목) ~ 07.23(일), 장소 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 (신사)

2018년

슬로건 및 일정

  • 슬로건: 퀴어라운드(Queeround)
  • 전체 일정: 07.13(금) ~ 07.22(일)
  • 개막식: 07.14(금)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장소: 서울광장
  • 프리즘 오브 아트 PRISM OF ART: 인권, 문화 예술 속에서 피어나다: 07.13(금) 17:00~21:00, 장소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센터 별관(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 전시: 암스텔담레인보우드레스전시 AMSTERDAM RAINBOW DRESS in SEOUL, 07.14(토) 10:00~20:00, 장소: 서울광장
  • 2018 제19회 서울퀴어퍼레이드: 07.14(토) 11:00~19:00, 장소 서울광장
  • 2018 제18회 퀴어영화제 - 퀴어한 삶들에게: 07.19(목)~22(일), 장소 대한극장(서울시 중구 퇴계로 212)

암스텔담 레인보우 드레스

서울광장에 아시아 최초로 전시된 암스텔담 레인보우 드레스[3]

네덜란드의 예술가 4인이 암스텔담 역사박물관과 네덜란드 성적소수자 인권단체인 “COC"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드레스로, 동성애를 범죄로 간주해 구금 등의 처벌을 하는 전세계 80개국의 국기로 만들어졌다. 만약 어떤 나라에서 법이 폐지된다면 해당 국가의 국기를 레인보우기로 바꾸게 된다. 2023년 현재까지 총 9개의 레인보우기가 생겼다. 이 드레스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그동안 전시되어 왔고 아시아 국가에서의 전시된 것은 한국 서울 퀴어문화축제가 최초다.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당일 전시된 후에는 무용수, 드랙퀸, 배우 모어와 스튜디오 소문자에프를 운영했던 퀴어페미니스트 기획자 시시선이 모델로 참여해 드레스를 실제로 입고 화보를 남기기도 했다.[4]

2019년

슬로건 및 일정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무지개 라이브는 2020년 9월 19일, 퀴어부스 On은 2020년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운영된다.[5] 서울퀴어문화축제 웹사이트 sqcf.org 와 유튜브 youtube.com/c/sqcforg 를 통해 진행된다.

2022년

5월부터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를 안내하였다. 중구(서울특별시) 서울광장에서 진행했다. 이후 종로구를 돌아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1] [2] [3] ] [4] [5] [6] [7] [8]

이날 많은 단체들이 참여했다. 장애인들이 먼저 행진하고, 이후 순서를 배정받아 행진했다. 이날 혐오세력 때문에 시위가 늦어졌고, 5번출구가 막혀 6번출구로 나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다. [6]

[9]

2023년

슬로건 및 일정

  • 슬로건: 피어나라, 퀴어나라
  • 전체 일정: 06.22(목)~07.09(일)
  • 온라인 퀴어퍼레이드 2023: 06.22(목)~07.09(일), 온라인
  • 레인보우 굿즈전 2023: 06.24(토)~07.09(일), 온라인
  • 2023 제23회 한국퀴어영화제
    • 온라인: 06.26(월)~07.09(일)
    • 오프라인: 07.07(금)~09(일)
  • 2023 제24회 서울퀴어퍼레이드: 07.01(토)

서울시의 서울 시청 광장 불허

7월 1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2023년 5월 3일 서울시의 갑작스러운 서울 광장 사용 불허 결정으로 인해 장소가 불확실해졌다. 이에 대해 서울퀴어문화축제 측은 어떻게라도 7월 1일에 퀴어문화축제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측의 불허 사유는 7월 1일 기독교 단체가 주최하는 '청소년 청년 회복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라는 이유이다. 하지만 서울퀴어문화축제 측에 따르면 조례에 따른 적법한 절차는 전혀 진행되지 않았으며,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으로 추측하였던 서울시의 개입과 혐오 세력의 압력 등의 사실이 되었다고 한다.

논란

후원주점 청소년 배제 논란

2019년 7월 27일 합정역 카우카우에서 후원주점을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참석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청소년활동가에게 '청소년은 친권자(보호자) 혹은 친권자 대리인을 동반하는 경우에만 참여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문의한 활동가가 참석을 원하는 청소년이 알 수 있도록 공지를 내어달라고 요청하자, '이번 후원주점에서만 적용되는 특별 사안이 아니라, 통상적으로 모든 주점에 적용되는 일반 법규'이기 때문에 '별도로 공지를 하는 것은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어색해보일 수 있고, 마치 후원주점이 특별히 청소년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답변했다. 이에 대해 아수나로"청소년도 동등한 연대자다"라는 논평을 공개하였다. 이후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사과문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부족함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표현, 다른 단체들의 후원주점도 마찬가지라는 주장 등으로 다른 논란들과 비슷한 태도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다.

대리모 알선 기업의 모기업인 '블루드' 후원과 입장 부재의 논란

2019년 서울퀴어문화축제 포스터에 블루드베이비라는 대리모 알선 기업을 자회사로 가진, 블루드의 로고가 발견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다. [주 1]

4월 30일 트위터에는 블루드베이비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에 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8] 조직위원회 일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서 "블루드 베이비의 운영방식을 확인"하겠다는 표현은 운영방식에 따라 대리모 연결 기업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노동조합 부스신청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이런 업체의 후원을 받아 열리는 퀴어문화축제의 의미에 대해 논란이 생기고 있다.

후원사에 블루드의 로고가 있는 2019년 서울퀴어문화축제 포스터

5월 4일 트위터 및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 블루드의 후원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공지가 올라온다.[9] 공지에는 대리모 사업에 대해 합의된 입장이 없어서 후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고, 대리모 사업에 대한 일말의 문제의식에 대한 언급도 없으며, 따라서 어떤 사과도 없었다.

공지 전문

안녕하십니까,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입니다.

2019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후원기업인 블루드(Blued) 관련 공지를 드립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4월 30일 새벽, SNS를 통해서 축제 후원기업인 블루드의 정당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조직위가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즉시 블루드 측 담당자를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였습니다.

블루드 측을 통해 확인한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블루드는 게이 채팅앱으로 홍콩에 설립된 법인회사입니다. 문제 제기가 있었던 블루드 베이비(Blued Baby)는 미국에 설립된 법인으로 블루드의 자회사입니다. 게이뿐만 아니라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을 위해 관련된 법규가 마련되어 있고 해당 분야에서 선진적인 의료기관들이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법규 및 제도가 없는 한국에서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 없습니다.”

하지만 위의 블루드 측이 전한 사실과는 별개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대리모와 관련된 복잡한 맥락에 대한 논의나 담론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며, 조직위가 이 사안에 대해 어떠한 합의된 입장을 마련할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블루드와의 합의를 통해 후원을 중단하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현재 이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향후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2019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안정적인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이에 따라 트위터에서는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은 대리모라는 시장에 의해 일어나고 있는 여성을 포궁이라는 장기로 도구화하며 착취하는 문제에 대해 아무런 문제 의식이 없느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 반응
  • "한국사회에서 대리모와 관련된 복잡한 맥락에 논의나 담론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 않은 상태이고 조직위가 이 사안에 대해 어떠한 합의된 입장을 마련할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 문장 딱 주어만 바꾸면 한국정부가 성소수자들에게 보이는 태도 딱 그대로네요
  • 서울퀴어문화축제는 블루드의 대리모 사업에 대해 '합의된 입장을 마련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셨다는 거군요. 여성착취에 대한 강한 규탄은커녕, 스폰서 선정에 대한 사과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이 입장문은 '블루드베이비가 잘못된건 모르겠지만 욕을 먹으니 후원은 안 받겠다'에 불과하네요.
  • 요약하면, 1) 블루드 측이 문제없다하고, 2) 우리는 문제가 뭔지 모르겠으며, 3) 어쨌든 물의가 일었으니 후원 안 받기로 함. 이 내용을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어투로 쓰셨는데, 명백히 인간을 도구화하고 인권을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서 애당초 중립이 가능한가? 인권이 찬반으로 논할 문제이던가?
  • 대리모 산업을 직접 운용하는 업체인 블루드를 스폰서로 받았단다. 레즈비언의 존재를 인식정도만이라도 했다면 이런 부당한 액션을 하지 않았을텐데. 1세계 남성들을 위해 3세계 여성들의 자궁이 팔려야하나? 남성의 이익을 위해 여성의 신체와 인권이 팔려나가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
  • 블루드가 과연 '선의'로 '공짜 후원'을 하는 걸까요? 그럴 리가요... 그리고 사람의 몸을 자신의 목적 실현을 위해 이용하고, 그것이 빈곤한 여성의 몸에 대한 착취를 낳는 산업에 대한 비판을 본인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 서울 퀴퍼 보이콧 합니다. 여성 신체를 자원으로 사용하는 모든 시도에 반대합니다. 서울 퀴퍼의 스폰서로 blued(게이 데이팅 앱으로 대리모 연결 서비스 제공) 가 선정된 것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합니다

2019년 5월 9일 대전 여성주의 잡지 보슈의 "팔도비언" 부스가 이 문제로 참가 철회 의사를 밝혔다.[10]

2019년 5월 13일 추가 입장문을 발표하였다.

공지 전문

2019 서울퀴어문화축제의 블루드 스폰서쉽 중단 관련 추가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입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지난 5월 4일에 낸 입장문에 대해 추가 질의가 있었습니다. 지난 입장문에 대한 추가 설명을 다음과 같이 올립니다.

1.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여성의 몸을 도구화하여 착취하는 형태의 대리모 산업에 반대함을 분명히 밝힙니다.

2. 앞선 입장문에서 블루드 측의 답변을 그대로 실은 것은, 지난 5월 1일 문제 제기가 있을 당시 조직위는 블루드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공지를 냈기에, 블루드 측에 관련 답변을 받았다는 점을 명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앞선 입장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 입장문에 포함되었던 블루드 측의 답변과는 무관하게 스폰서쉽의 중단을 결정하고 블루드와 관련한 협의를 마쳤습니다.

3.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지난 입장문에서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는 표현을 쓴 점은 여성 인권 의제를 사회적 합의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 아닙니다. 조직위는 여성 인권은 합의의 대상이 아님을, 그리고 성소수자 인권과 여성 인권은 둘로 나눌 수 없음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결성 당시부터 지금까지 인권의 지평을 넓히고 지지하는 활동으로서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운영하고자 해왔습니다. 이번 스폰서쉽 중단 역시 그 같은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내려진 결정입니다.

4. 일부에서 문의를 주신 바처럼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는 표현은 ‘기계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의지인가”에 대해서는 아니라는 점을 재차 밝힙니다. 왜 이런 표현을 썼는지에 대한 설명을 보충하면, 조직위는 입장문을 내기 전 먼저 여러 여성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직위에서 ‘대리모는 무조건 나쁘다’라는 입장을 낸다면 오히려 향후 한국에서 보다 깊이 다루어져야 할 대리모 관련 담론을 선과 악의 구도로 단순하게 축소해버리는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 담긴 조언을 들었습니다. 만약 조직위가 스폰서쉽 중단을 결정한다면, 자세히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이 오히려 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에 따라 조직위는 최대한 입장문을 간결하게 작성했습니다.

관련 자문을 준 곳과 조직위 모두 여성의 몸을 도구화하여 착취하는 형태의 대리모 산업은 명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위는 이번 자문을 통하여 재생산권의 확장과 생명공학기술의 발전과정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다양한 양상들과 이에 따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과 전략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나누어지고 있는 상황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는 것은 기계적 중립의 의지도 인권에 대한 유보적 입장도 아닙니다. 자문을 주신 전문가들이 모두 입을 모아 ‘대리모 관련하여 매우 복잡한 맥락이 있어서 우리도 단순히 하나로 잘라 말할 수 없고 앞으로 논의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셨기에, 오히려 저희가 미처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것을 존중하는 차원이었습니다.

5. 지난 2000년부터 20년동안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이 땅의 혐오와 차별에 맞섰고 어려움을 극복해왔습니다. 축제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조직위는 잘 알고 있으며, 처음의 정신을 지켜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 입장문에 대한 오해가 불식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9. 05. 13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노동조합 부스신청 거절 논란

2019년 퀴어문화축제는 1세계 대사관과 기업의 부스신청은 받아들였으나, 노동조합의 부스신청은 한 건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양성'이 키워드인 퀴어축제에서 '노동'의제가 빠진 것은 사소한 일이 아니다. 퀴어도 노동자이며 기업 후원은 있고 노동조합은 없는 퀴어행사는 문제라는 논란이 있다.

호텔 내 유인물 부착 금지 논란

호텔 안내문
호텔 안내문

제18회 퀴어문화축제 이벤트의 일환으로 레인보우플래그 룸[주 2]을 예약한 투숙객들이 축제에 참여하고 돌아온 뒤 호텔로부터 다음과 같은 안내문을 받아 논란이 되었다.

ㅇ ㅇㅇㅇ 호텔을 방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당 호텔에서는 사전 협의되지 않은 호텔 내 유인물 부착(객실 포함)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당 호텔과 금일 진행되고 있는 퀴어 축제 행사 주최측은 호텔 내 유인물 부착에 대해 사전 협의된 부분은 없으며 호텔 내 유인물 부착(객실 포함) 관련하여 궁금하신 사항은 퀴어 축제 행사 주최측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최측은 이 이벤트가 호텔과 협의된 사안이었으며,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애프터파티에서 성별에 따른 입장료 차등 적용 논란

애프터파티용으로 대관한 클럽측에서 입장료를 이만원씩 받다가,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퇴근한 새벽 12시 반부터 성별에 따라 입장료를 다르게 받아[주 3] 논란이 되었다. 이 논란에 대해 주최측은 다음과 같은 사과문을 올렸다.

2017년 7월 16일에 올라온 주최측 사과문

부연 설명

  1. 블루드베이비는 중국인 게이 커플을 위한 대리모 알선 회사이며, 중국에서 불법인 대리모 사업을 하기 위해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7]
  2. 주최측을 통하여 모 호텔의 '프라이드 프리미엄 룸' 예약을 하면, 호텔 방 창문에 ‪대형 레인보우 플래그를 걸 수 있고 퀴어영화제 초대권 및 메인파티 입장권, 공식 굿즈와 리플렛을 주는 이벤트.
  3. 클럽 펄스는 12시 반부터 남자의 입장료는 만오천원, 여성의 입장료는 오만원씩 받고, 새벽 3시부터는 남자의 입장료는 만오천원, 여성의 입장료는 팔만원씩 받았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