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 시 불법 촬영 대처법

최근 편집: 2023년 1월 5일 (목) 13:19

성노동을 하게 되면 일반인에 비해 불법촬영을 당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데, 찍히기 전에 카메라를 찾아내는 법, 카메라를 적발해서 조치하는 법, 사후 대처법 등을 알고 있어야 한다. 불법 촬영은 실장(포주)가 하거나, 손님이 하는 데 누가 하냐에 따라 대처법이 조금씩 다르다.

특히 일반적으로 불법촬영 범죄의 90%는 스마트폰에 의해 이루어지나[1], 성노동을 할 때 불법촬영을 하려고 하는 가해자들은 더 좋은 화질의 영상을 오랫동안 찍기 위해서 초소형 몰래카메라를 구비해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화류 커뮤니티에는 손님의 몰래카메라를 적발한 글이 거의 매일 올라오며, 온라인 상에 조건녀, 오피녀, 키방녀 등의 이름으로 많은 성노동 여성들의 영상이 돌고 있다.

기본적으로 초소형 몰래카메라는 렌즈 크기가 지름 1cm 미만, 심지어 어떤 것은 지름 0.5cm 정도 되는 엄청나게 작은 것도 있다. 그래서 눈으로 한 번에 판별하기 어렵고 탐지 앱 같은 것을 사용하면 좋다.

실장의 경우

실장이 불법촬영을 하는 경우는 손님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가끔 성매매 여성들의 영상을 업소 홍보나 VIP회원 유치용으로 이용하는 업소들이 있다. 이런 경우 방에 미리 몰래카메라가 설치 되어 있어서 찾아내기가 어렵지만, 어차피 일을 하다가 대기 시간이 있을 테니 한 번씩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대기가 있을 경우 여유롭게 카메라를 찾을 수가 있으므로, 몰래카메라 탐지 스마트폰 앱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실장이 설치한 몰래 카메라를 찾아낼 경우, 손님 것을 찾아낸 것과는 달리 실장이 알게 될 경우 곤란해지므로, 카메라를 찾아내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경찰에 바로 신고하는 것이 좋다. 경찰이 오면 그 때 카메라를 바로 챙겨야 한다. 성매매는 기소될 때 현장 적발과 증거물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기 중에 찾은 불법촬영 카메라를 신고한다고 해서 피의자 신분으로 함께 들어갈 확률은 높지 않다. 그러나 불법촬영 피해자로 신고했는데 성매매 특별법으로 기소될 경우, 후술하는 성매매 여성 지원 단체에서 법률 상담을 받으면 좋다. 다음을 참고할 것 성노동#성폭력을 입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

실장이 설치하는 카메라의 종류

  • 모서리 설치형 : 보통 협탁, 침대, 가구에 의해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협탁 위에 카메라가 올려져 있고 다른 물건들로 교묘하게 가려져 있는 경우도 있다.
  • 화재경보기형 : 천장에 달려 있는 화재경보기 안에 카메라가 들어있을 수 있다.
  • 마우스 : 모텔이나 호텔에서 일을 할 경우 컴퓨터 옆에 마우스 모양 카메라를 비치할 수 있다. 이 경우 자세히 보면 작은 구멍 틈새로 투명한 유리 렌즈 같은 것이 보인다.
  • 볼펜
  • USB
  • 텀블러
  • 스위치(방 불을 켜고 끄는)
  • LED 혹은 할로겐 전구 : 찾아내기가 다른 몰카에 비해 어려운 편이다….. 이 전구를 끈 채로 스마트폰 몰카 탐지 앱을 사용해보면 좋다
  • 거울테두리
  • 액자

손님의 경우

손님은 보통 카메라를 들고 와서 불법촬영을 시도한다. 불법촬영을 예방하는 간단한 방법은 손님이 시계나 옷을 벗고 물건을 내려놨을 때, 손님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게 모아주겠다며 한데 모아 수건으로 덮어버리는 것이고, 만약 중간에 적발했을 경우 실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성노동자들은 보통 손님이 가져온 불법촬영 카메라를 적발했을 경우 경찰에게 신고해서 처벌을 받게 하거나, 그 자리에서 카메라를 파괴하고 합의금을 받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편인데, 요즘의 초소형 몰래카메라들은 와이파이로 영상이 전송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카메라를 부순다고 해서 영상이 지워지지 않는 것들도 있다. 그래서 웬만하면 경찰에 신고하고 영상이 모두 지워진 것을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손님이 몰래카메라를 가져올 경우 약간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그 중 대개는 물건을 내려놓을 때 성노동자가 그 물건을 건드리면 “각도”를 맞춰 다시 옮기는 것이다. 또, 서비스를 하는 와중에 성노동자에게 어딘가를 보라고 하거나 자신이 어딘가를 자주 쳐다볼 수도 있다. 주로 침대가 잘 보이는 책상, 협탁, 의자 등에 물건을 올려놓기도 하고, 이상하게 가지런하게 물건을 놓는 경우도 있다. 또한 카메라마다 각기 다른 특징이 있다. 또한, 손님의 집으로 가는 경우, 손님이 먼저 모텔에 가있는 경우에는 실장이 설치할 수 있는 종류의 카메라를 손님도 똑같이 설치할 수 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손님이 불법촬영하는 것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님의 집이나, 손님이 대기하고 있는 모텔, 손님의 차 안에서 서비스 하지 않는 것이며 손님의 물건을 수건으로 덮어놓는 것이다.

손님이 설치하는 카메라의 종류

  • 단추 모양 카메라 : 손님 상의에 단추가 있는데, 단추가 유독 하나만 두껍다면 카메라일 가능성이 있다. 보통 이런 손님은 상의를 탈의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침대 정반대편에 단추가 침대를 바라보도록 옷을 걸어둔다. 이 카메라는 단추를 만질 경우 뒤에 네모낳고 길쭉하거나 큐브 모양의 카메라가 달려있다.
  • 안경 모양 카메라 : 안경 카메라의 경우 보통 검은색 뿔테 안경처럼 생겼으며, 테두리가 보통 안경보다 두껍고 안경 알 두개 사이에 렌즈가 있다. 혹은 안경 가장자리에 렌즈가 있는 경우도 있다. 안경 모양 몰래 카메라는 만져봤을 때 테두리에 열감이 느껴진다. 키스를 하면서 안경이 걸리적 거린다고 말하며 벗기고 침대 밑에 두거나 손님 옷을 벗겨서 그걸로 안경을 가려버리는 등의 대처 방법이 있고, 서비스를 하는 와중에 안경을 만져서 열감을 확인할 수도 있다.
  • 지갑 모양 카메라: 지갑을 유독 책상에 올려놓는 경우에는 조심하자. 일반적으로 지갑을 책상에 올려놓는건 흔치 않은 일이다. 차에 두고 현금만을 가지고 오거나, 지갑을 가지고 왔더라도 주머니 등에 간수하지 서비스 와중에 지갑을 따로 꺼내둔다면 의심할 만하다. 지갑을 펼칠 경우 지폐 대신 카메라 장치가 들어 있을 수 있다.
  • 생수병 : 위에서 들여다 볼 경우 물이 아니라 이상한 게 있거나, 라벨 부분이 쉽게 떼어지고 라벨에 플라스틱 부품 같은 게 붙어있다. .
  • 보조배터리 : 보통 상부나 하부에 케이블을 연결하는 부분에 렌즈가 있는데, 그 부분이 이 쪽을 바라보도록 둘 경우 밀어서 매끈한 옆면(렌즈가 없는 부분) 이 보이도록 해버릴 수 있다. 열감이 있을 경우 의심해볼 수 있는데 충전을 해서 그렇다고 말하면 몰카탐지기 앱을 사용해 확인할 수 있다.
  • 핸드폰 : 구멍이 하나라도 있는 면이 이 쪽을 바라보지 않게 돌려버린다. 요즘 몰래카메라용 핸드폰은 켜면 배경화면도 있고 앱도 있고 심지어 앱이 작동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상 몰래카메라인지 핸드폰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정도라서 적발하기 어렵고 그냥 렌즈가 없는 쪽으로 돌려버리는 게 최선의 방책이다.
  • 손목시계 : 옆 부분, 시계 판 부분 모두 렌즈가 있을 수 있음
  • 볼펜
  • USB
  • 허리벨트
  • 텀블러
  • 라이터
  • 넥타이
  • 검은색 병뚜껑(동그랗고 납작한 원기둥)
  • 네모난 큐브 모양 키링
  • 그 외 : 몰래카메라의 모양은 너무나 다양하고, 찾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손님이 먼저 예약해 놓은 모텔에 들어가지 않고 함께 들어가도록 하고, 손님의 옷이 침대를 바라보지 않도록 하고, 안경은 관계를 하기 전에 벗겨두고, 손님이 협탁이나 테이블에 놓은 물건 모두를 가려놓는 것이다.

그리고 서비스를 하는 와중, 손님이 수상한 행동을 한다면 나중에라도 손님의 물건을 확인하고, 만약 몰래카메라인 것을 적발할 경우 실장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손님이 협조적이지 않을 경우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 그리고 혹시나 영상 전송 등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해 영상을 지우기 위해서는 경찰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1. 전준홍 (2021년 10월 22일). “[알고보니] 이런 곳까지 몰래카메라가?‥왜 제한 못하나”. 2022년 8월 25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