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임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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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임금격차는 여성과 남성 사이의 평균 임금 차이를 이르는 말이며, 대부분의 국가는 여성이 더 적은 임금을 받고 있어 특히 이러한 경향을 이르는 말로 주로 쓰인다. 성별임금격차가 생기는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단순한 성차별이 가장 큰 원인이며 성별임금격차는 다시 여성의 고용을 불안하게 만든다. 반면 성별임금격차를 부정하는 주장도 다소 있다.

2008년 OECD 성별임금격차 그래프. 한국이 OECD국가 중 성별임금격차가 최대로, 1위이다.

계산식

100-{(남성의 평균 임금)/(여성의 평균 임금) * 100} 이다. 물론 성별임금격차는 적을수록 훨씬 좋다.

통계

2018년 기준 평균소득은 남성은 347만원, 여성은 225만원, 전체소득 중 가운데인 중위소득은 남성 269만원, 여성 180만원으로 남녀 소득 격차는 122만원 차이가 났다.[1]

2016년 기준, OECD 국가의 성별임금격차에서 한국은 36.7%라는 수치로 34개 국가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하였다.[2] OECD에서 조사를 시작한 2002년부터 한국이 14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2] [주 1]

세부적으로 보면 20대엔 여성의 임금이 남성과 차이가 많이 안나지만(상대적이다!)[주 2] [주 3], 본격적으로 결혼 및 육아로 인하여 경력단절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30대부터 차이가 많이 벌어지기 시작하여, 40대 및 50대에 이르면 여성이 남성의 절반 밖에 받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난다.[3]

2019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47개사를 분석한 결과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9200만원으로 여성 직원 연봉은 6000만원으로 나와 남성이 여성보다 3200만원이 높았고, 가장 여성 평균 급여가 높은 회사는 SK하이닉스였지만 이 역시 남성 평균 급여인 1억 3091만원과 비교하면 3637만원이나 급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4]

20대 성별임금격차

한국의 성별 소득격차는 OECD에서 1위이지만, 대체로 그 원인은 여성의 경력단절에 있고, 20대 청년층에서는 성별 소득격차가 없거나 매우 작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논문을 통해 20대 성별임금격차가 다른 세대에 비해 적어보이는 것은 착시인 것으로 드러났다. [5] 중요한 점은 주로 군대 때문에 일시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경력이 조금 더 많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본 연구는 "대졸 직후" 시기를 비교했다는 점이다.

“분석결과, 대졸 20대 청년층의 졸업 직후 노동시장 소득에 상당한 성별 격차가 있다. 대학 졸업 후 2년 이내 초기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소득은 남성보다 19.8% 작다. 그 원인은 세부 전공이나 졸업 대학의 순위 등 인적 자본 요소로 설명할 수 없다. 같은 전공 같은 학교 출신이라도 상당히 큰 성별 격차가 있다. 대학 순위별로는 상위권 대학 출신의 여성이 2년제나 하위권 4년제 대학 출신보다 더 큰 소득 불이익을 경험한다. 이러한 여성 불이익의 원인은 여성 차별에 근거한 불평등한 노동시장 할당 기제에 있음을 본 연구는 보여준다.”

통계청에 따른 2018년 기준 20대 남녀 평균 소득 차이는 17만원이다.[1]

원인

전문가들은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 근속 연수 차이, 불안정한 고용형태[주 4], 여성에 대한 사회의 낮은 교육투자 등을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으로 꼽는다.[2][6] 하지만 성별임금격차는 여기에 합리적이지 않은 젠더 편견, 유리천장이나 2차 젠더 편향 등 남성 편향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등의 요인들이 더 있다.

교육연수 때문에 여성임금의 차이가 생긴다, 그러면 여성이 공부 많이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설명되지 않는 이 차별, 여성의 능력이 있건 없건 간에 단지 여성이기 때문에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이니까. 나머지 설명되는 차이를 아무리 해소를 해도, 그냥 여성이기 때문에 있는 차별은 어렵다는 거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교육연수 기회, 업종 차이, 근속연수 등 임금격차를 발생시키는 여러 요인을 분석하였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남성은 4% 정도를 더 받고, 여성은 58%를 덜 받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영향

성별임금격차나 여성의 저임금은 여성의 경력관리를 어렵게 하고 이직률을 높여 취업단절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동하여 다시 기업이 여성을 환영하지 않는 것을 합리화하는 기제가 된다.[6]

관련 주장과 반박

능력/직무 적합성/효율성의 차이에서 기인한다는 주장

몇몇 이들은 여성이 실제로 남성보다 능력이 덜하기 때문에, 혹은 직무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혹은 효율성이 남성보다 낮기에 취업과 승진에 있어 불이익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 그것이 더 이익이 되기 때문에 여성을 적게 뽑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조직행동론[주 5]의 여러 연구에 의하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7]

작은 일들이 여성이 업무에 있어 남성만큼 뛰어난가에 관해 논란과 오해, 근거 없는 의견을 불러일으킨다. 사실, 업무수행에 관한 최근에 메타분석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수행 측정에 있어 약간 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는 것을 드러냈으며(그런데도, 편견에 근거한 우리의 토의는 남성이 승진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문제 해결 능력, 분석 스킬, 경쟁의식, 동기(의욕),사회성, 학습 능력에 있어 일관적인 남녀 차이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직업 선택 차이에서 기인한다는 주장

몇몇 이들은 남성과 여성이 선호하는 직업이 다르기 때문에 임금 격차가 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20대 성별임금격차 연구 결과에서 같은 직업 내에서도 큰 성별임금격차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여성 직업 선택의 주요 고려점이 '안정'인 것은 경력단절에서 기인한 것이다.

험한 직업은 남성들만 선택한다는 주장

택배 상하차, 공장노동, 용접 등의 '험하고 페이가 높은 일'로 여겨지는 직업에 여성들이 종사하려 들지 않아서 임금차별이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상상의 결과물이다.

건설 현장
만연한 성희롱, 편의시설 부재

험한 일로 여겨지는 대표적 사례인 건설 현장 일은 성희롱과 편의시설 문제로 여성이 애초에 근무하기가 어려운 공간이며 취업 시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아예 지원조차 불가능하거나 채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임시·일용직 여성 노동자는 2014년 2만 7895명에서 2018년 6만 5638명으로 2.4배로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성 건설 노동자들이 이용 가능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데다 건설 현장에서의 성희롱·성차별 때문에 여성 노동자들이 일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20년 7~8월 여성 건설 노동자 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21년 1월 25일 발표한 ‘여성 건설 근로자 취업 현황과 정책 방안’ 보고서의 내용이다.[8]

“작업복 색깔만 조금 바뀌어도 (남성들이) ‘아주 빛이 난다’, ‘연예인이네’라는 말을 장난으로 많이 해요. 기사(중장비 운전기사)라고 안 하고 ‘아가씨’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고요.”[8]

조사에 참여한 설문자들 중 56.2%가 일을 그만둔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1순위 이유는 ‘건설 현장 내에서 빈번한 성희롱·성차별’으로, 일을 그만두었던 적이 있는 응답자들 중 절반이 47.7%가 이 이유를 골랐다. 전체 응답자 중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여성은 26.4%에 달했다. 10회 이상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힌 비율도 34.3%로 높았다. 성희롱 가해자들은 작업반장, 동료, 하청 관리자, 원청 관리자 등이었고, 주된 가해 장소는 건설 현장 작업장(76.9%)이었다.[8] 일을 해야 하는 현장에서 동등한 동료로 대해지지 못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폭력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이 건설 현장에 취업하고 일을 지속하려면 성희롱·성차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2021년 6월 10일, 동진건설에서 계약직 현장 화재 감시자로 근무하던 48세 여성이 동진건설 측 남직원들의 성추행과 폭언,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9]

“휴게실 하나 지어도 남자 위주죠. 천막 하나 지어 놓고 안에 들어가 쉬려고 하면 거기에서 남자들이 담배를 피워요. 쉬면서 담배 연기를 마시는 거죠.”[8]

‘최근 1년간 일한 건설 현장에 어떤 여성 편의시설이 있었는지’(복수 응답)를 조사했더니 ‘세면대가 없는 여자 화장실’(66.5%), ‘여자 휴게실’(33.7%), ‘세면대가 있는 여자 화장실’(31.8%) 순이었으며 화장실과 휴게실, 탈의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모두 없다’는 응답도 8.5%를 차지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면서 어떤 질병을 경험했는지를 묻는 문항에서 ‘근골격계 질환’(42.5%)의 뒤를 이어 ‘방광염’(19.0%), ‘피부염’(12.8%)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방광염과 피부염 등은 접근성이 높은 여성 화장실이 부족하거나 씻을 수 있는 물 사용이 가능한 편의시설이 부족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8]

공장 노동
여초 환경이어도 '몸이 편한' 관리직은 남성이 차지

한국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한 경공업, 그리고 경공업의 주축은 대부분 여성들이었다. 그러나 여성들은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이고, 관리직은 모조리 남성들에게 뺏겼다.[8]

1970년대에는 방직공장 남녀성비가 2대 8 정도로 여성의 수가 절대적이었는데 관리직 대부분은 남성이 차지했다. 일례로 동일방직은 위에서부터 대리-담임-반장-조장 체계로 돌아갔는데 조장과 반장까지는 숙련된 생산직 노동자 가운데 선발하기 때문에 여성도 가능했지만, 관리직급인 대리와 담임은 대다수 남성이었다. 당시 근무했던 노동자의 증언에 따르면 여성노동자의 임금이 70원이었다면, 남성은 500~700원 선이었으며 성신여자대학교 홍석률 교수가 쓴 ‘동일방직 사건과 1970년대 여성노동자, 그리고 지식’ 논문에 따르면 실제 70년대 말 남성노동자의 90% 이상이 월 1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았다면, 여성은 평균 5~6만원에 그쳤다.[8] 이 상황만 봐도 성별임금격차는 단순히 노동강도에 따른 것이 절대 아님을 알 수 있다.

페이가 높은 이공계 직종에 남성들이 더 적합하다는 주장

이공계 출신의 월급이 높은 대한민국에선 이공계가 남초니, 당연히 임금격차가 더 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소위 전화기로 불리는 공대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서 남초 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남성은 이공계에 여성은 인문계에 많이 종사하는 현상 자체가 가부장적인 사회가 각각 여성과 남성에게 특정 성역할을 강요한 결과이기도 한 데다, 최초에 여성들이 종사했던 분야라도 직종이 유망해지면 점점 남자들이 자리를 빼앗아 남초 직종이 된 경우도 많다.

컴퓨터공학의 예시

최초의 프로그래머는 여자였고, 이들은 컴퓨터과학 발달의 역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해왔다. 1946년에 완성된 최초의 대형 전자식 디지털 컴퓨터인 에니악은 전쟁을 거치며 발전했는데 이때 에니악 프로젝트를 이끈 사람들은 과학자, 엔지니어, 군인과 같은 남자들이었고 이들의 주된 관심은 전자식 컴퓨터 시스템을 구상하고 디자인하는 데 있었다. 이에 비해 실제로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일은 사소하게 여겨져 여성들에게 맡겨졌다. 지금의 시각에서 보면 프로그래머는 여성이 생계를 잇기 위해 종사하는 공장형 업무였다.[10]

그러나 이후 컴퓨터 산업의 폭발적으로 성장과 전문화로 더 많은 프로그래머가 필요해지고 대우 역시 좋아져, 자연스레 이 직업에 뛰어드는 남성이 많아졌다. 프로그래밍 관련 직종에 종사하기 위한 조건으로 학력을 도입하면서 독학 프로그래머들이 취업하기 어려워지자 출산과 육아로 학력 조건이 좋지 않은 여성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다.[10]

또한 이 무렵 업계에서는 [사람보다 기계를 더 좋아하고,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컴퓨터에 몰입하고, 다른 일에는 일체 무관심하며 어눌하고, 안티소셜(반사회적)하며, 성적으로 매력 없는] '진짜 프로그래머'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천재적인 프로그래머가 평범한 동료보다 몇 배나 더 생산성이 높다는 허술한 연구 결과까지 등장해 채용 담당자들은 '진짜 프로그래머'를 찾고자 애썼는데 저러한 특징은 주로 남성들에게서 보이는 것이었다. 이것이 남성들에게 더 높은 전문성을 부여하게 되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10]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너드(Nerd) 이미지는 직업의 전문성 획득이라는 측면에서 남성에게 유리하게 작동한다. 네이선 엔스멩거(Nathan Ensmenger) 인디애나대 정보학 교수는 자신의 연구에서 "너드 혹은 긱의 이미지가 실제로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재현한다기보다는 오히려 고정관념에 불과하며, 이런 이미지는 컴퓨터와 관련한 직업 세계가 만들어지는 역사에서 남성에게 중요한 자원이 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10]

학교 교육의 문제
성차별적이고 성편향적인 교육환경 조성

학창 시절 '남자는 수학을, 여자는 언어를 잘한다'라고 교사들이 공공연히 발언하며 수학교사의 경우 대놓고 성차별을 해온 경우가 많다.

포항공대 최상일·권용주 교수와 한세대 이은실 교수가 서울의 초·중·고 31개교 3,35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분석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행한 '여학생의 수학친화력 배양 개입을 위한 방안 연구(1999)'에 따르면 ‘수학교사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수학문제를 더 잘 해결하리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긍정응답을 한 비율은 초등학교 69.2%, 중학교 78%, 고등학교 80.6%나 됐다. ‘자료나 도구를 사용할 때 남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가’라는 질문에는 초등학교 84.5%, 중학교 89.3%, 고등학교 93.2%가 그렇다고 답했다. 교사와 부모의 태도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은실 교수는 많은 교사들이 여학생의 낮은 수학능력을 당연시한 나머지 개선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9년이 매우 옛날인 것 같아 보여도, 이 연구는 2021년을 기준으로 22년 전의 연구로서 당시 10대였던 응답자들이 바로 3040세대로 현재 실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세대이다.

과학계 여성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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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야근을 많이 해서라는 주장

남성이 여성보다 야근을 많이 해서 임금격차가 많이 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이 주장에는 공신력 있는 통계자료가 없다.

또한 유자녀 기혼 맞벌이 가정에서 이것이 사실이라 느끼는 개인들의 경험이 관찰되지만 그렇다 해도 유자녀 기혼 맞벌이 가정에서 여성의 조기 퇴근이나 늦은 출근의 가장 큰 이유는 육아와 가사노동이다. 사회적으로 남성들이 해야 할 가사일을 여성에게 전가하는 환경을 조성해 놓고 여성 개인들에게 책임을 묻는 아주 부적절한 여성혐오의 대표사례이다.

서울시의 '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 : 서울시민의 일·생활 균형 실태'에 따르면 2019년 서울 거주 여성들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은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도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2시간 1분, 남성은 38분으로 맞벌이 여성이 집안일에 남성의 3.7배를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11]

전국을 기준으로 하면 그 차이는 더 심하다. 2019년 맞벌이 가구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남자는 54분, 여자는 3시간 7분이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하루 평균 1시간 4분을 가사노동에 소비하고 사별하거나 이혼한 여성이 하루 평균 2시간 39분을 소비하는 반면 남편이 있는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하루 4시간 4분이나 됐다.[12] 게다가 여성 외벌이 가구에서조차 여성은 하루 평균 3시간 36분을 가사노동에 쏟았다.[12] 즉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주로 남편이 해야 할 가사노동까지 해결함으로써 늘어나는 것이다.

게다가 이는 유자녀 기혼 한정이지, 비혼자들의 경우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왜곡

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의 왜곡

에쿼티 페미니스트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는 성별임금격차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꾸준히 해왔다. 다음을 참고할 것 젠더 임금 격차 미신

나무위키의 왜곡

나무위키의 '기울어진 운동장' 문서[13]는 성별임금격차에 대한 여러 반론을 제기한다. 상당수 내용은 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의 젠더 임금 격차 미신과 겹친다.

또한 해당 문서는 남성의 임금수준이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하고 있다.

생리휴가는 무급휴가이다. 생리휴가를 한달에 1번씩 사용하면 하루 5만원을 번다고 가정했을 때 연봉에서 60만원의 차이가 난다. 또한 남성의 경우 징병제 때문에 공직에서 호봉을 더 쳐줘서 남녀가 근속년수는 같아도 임금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남성의 호봉 상승은 징병제에 대한 보상적인 혜택인데다, 공직자나 대기업 정도는 되는 직장에서나 받을 수 있는 혜택이므로 이를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볼 수 없다.

생리휴가이건 징병제이건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다는 점은 유사하다. 하지만 위 인용에서는 생리휴가를 쓰는 것은 '무급휴가'이니 당연히 연봉이 낮아져야 하고 징병제에 대한 호봉 상승은 '당연한 보상'으로 연봉이 높아져야 한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후자인 경우는 대한민국의 특성상 그나마 타당할 수도 있겠지만, 전자는 타당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서유럽권에선 생리휴가을 무급이 아닌, 일일임금에서 10%를 삭감하더라도 유급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직장여성의 76%가 생리휴가를 한 번도 쓰지 못하는 현실[14]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징병제에 대한 호봉 상승은 공직자나 대기업에서 받는 혜택이라고 적고 있다. 이를 언급하려면 생리휴가 역시도 극소수나 받는 혜택임을 언급해야 할 텐데 기울어진 운동장을 명확히 드러내는 서술을 하면서도 그걸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것이다.

리얼뉴스의 왜곡

리얼뉴스통계청 수상작들, 여성계의 통계왜곡 폭로하다 기사는 통계청의 제2회 <통계 바로 쓰기 공모전> 수상작 명단에 여성계의 통계왜곡을 지적한 수상작들이 선정됐다고 주장하며, 대표적으로 1등 수상작인 <대한민국의 성별 임금 격차에 숨겨진 진실>이 그러다하는 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만 읽으면 1등 수상작이 여성계가 통계를 왜곡하여 진실을 호도하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1등 수상작은 내용을 직접 읽어보면 그 느낌과 결론은 기사가 전하는 바와 다르다. 임금격차에 관여하는 요인으로 노동 시간의 차이, 근속 연수의 차이, 연령대별 차이 등을 언급한 후 결론 및 해결 방안으로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 격차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결혼 및 출산에 따른 경력 단절 및 불이익을 야기하는 연공서열 방식의 승진과 임금체계와 같은 직장문화 및 사회적 제도가 먼저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여성계의 기존 주장들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15]

또한 3등 수상작인 "세계 성격차지수의 왜곡 및 확대 해석에 따른 오용"은 세계경제포럼성격차지수를 비판하고 있다.[15] 하지만 점수 산술 방법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잘못된 주장에 불과하다. 성격차지수 문서 중 "통계 바로쓰기 공모전" 참고.

트리비아

  • UN에서 MeToo운동에 대한 미흡한 대처와 더불어 남녀 임금격차에 대해 한국 정부에게 강력하게 비판했다.[1]

정책 

프랑스에서 2018년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법안이 준비중이다. 성별임금격차가 있는 기업에 벌금부과 혹은 이를 시정하도록 명령하는 정책이다. [16]

같이 보기

부연 설명

  1. 참고로 2등은 일본이다.
  2. 고용노동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대 초반에서도 남성의 임금이 여성의 임금보다 높게 나타난다. 다만, 차이는 크지 않다.
  3. 다른 나이대의 남성 프리미엄이 20대 초반에도 작동한다고 가정한다면, 남성의 임금이 더 많이 높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효과가 덜 한 이유 중 하나는 20대 초반에 남성의 병역 의무 이행으로 여성보다 사회 진출이 늦은 점이 있을 수 있다.
  4. 실제로 4050대 여성(즉 중장년층 여성)의 임금이 남성의 임금의 절반이 안 되는 이유는 경력 단절 이후 비정규직으로 다시 일하는 경우가 왕왕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정규직 여성은 정규직 남성의 단 36% 밖에 못 받는다는 통계도 있다.
  5. 조직행동론은 사용자(경영자) 입장에서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출처

  1. 1.0 1.1 이하나 기자 (2020년 1월 22일). “남성이 여성보다 월 평균 122만원 더 번다”. 《여성신문》. 
  2. 2.0 2.1 2.2 2.3 “남녀 임금격차 OECD 중 최악? 확인해보니...”. 《JTBC》. 
  3. http://laborstat.moel.go.kr:8081/OLAP/Analysis/stat_OLAP.jsp?org_id=118&tbl_id=DT_118N_PAY0004&path=%20%EC%A3%BC%EC%A0%9C%EB%B3%84%3E%20%EC%9E%84%EA%B8%88%EA%B7%BC%EB%A1%9C%EC%8B%9C%EA%B0%84%3E%20%EC%A7%81%EC%A2%85%C2%B7%EC%82%B0%EC%97%85%EB%B3%84%20%EC%9E%84%EA%B8%88%20%EB%B0%8F%20%EA%B7%BC%EB%A1%9C%EC%9D%BC%EC%88%98%E3%86%8D%EC%8B%9C%EA%B0%84%3E%20%EA%B7%9C%EB%AA%A8%E3%86%8D%ED%95%99%EB%A0%A5%E3%86%8D%EC%97%B0%EB%A0%B9%E3%86%8D%EC%84%B1%EB%B3%84
  4. 박지은 기자 (2020년 4월 1일). “SK하이닉스, 여성 평균 연봉 1위 ‘9454만원’… 남성보다 3637만원 낮아”. 《여성신문》. 
  5. <한국사회학> 제53집 제1호(2019년), pp. 167~204
  6. 6.0 6.1 《새로 쓰는 여성 복지론-쟁점과 실천》. 양서원. 21쪽. 
  7. p79~80 "다양성 관리의 성별" 중. Stephen P. Robbins & Timothy A. Judge. Organizational Behavior, 16th edition. PEARSON. 조직행동론 교재로 널리 쓰이는 책이다.
  8. 8.0 8.1 8.2 8.3 8.4 8.5 8.6 오세진 기자 (2021년 1월 26일). “女건설노동자 4년새 두 배 늘었는데, 48% “성희롱·차별에 일 그만뒀다””. 《서울신문》.  Cite error: Invalid <ref> tag; name "건설" defined multiple times with different content
  9. “동진건설 40대 여직원, 폭언·성추행 참다 못해 스스로 목숨 끊어”. 2021년 6월 16일. 2021년 10월 22일에 확인함. 
  10. 10.0 10.1 10.2 10.3 '여성직업'이었던 프로그래머, 남성들이 '너드'로 벽 쌓았다”. 2021년 6월 26일. 2021년 10월 22일에 확인함. 
  11. 이은비 기자 (2021년 1월 19일). “서울 맞벌이 가정 하루 가사노동시간 여성 2시간 1분…남성은 38분”. 《YTN》. 2021년 7월 7일에 확인함. 
  12. 12.0 12.1 통계청. “혼인상태별 및 맞벌이상태별 가사노동시간 : 지표상세화면”. 2021년 7월 7일에 확인함. 
  13. “기울어진 운동장 (r301 판)”. 《나무위키》. 
  14. '있으나 마나 생리휴가'…직장여성 76% "사용 못했다". 《헤럴드경제》. 
  15. 15.0 15.1 제2회 통계 바로쓰기 수상작(1~3등)
  16. “남녀 임금: 프랑스 임금 격차 회사에 벌금 추진”. 《BBC뉴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