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품화

최근 편집: 2023년 1월 4일 (수) 08:40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비판해 왔던 성상품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성매매와 같은 실제 육체의 거래와, 광고문학, 영화 등 문화 텍스트들에서 이루어지는 여성의 성적 이미지 상품화가 그것이다.[1], 둘 다 여성을 객체로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전자의 경우는 직접적인 성의 매매라는 점에서 여전히 법적, 윤리적 검열의 대상이 되지만 후자의 경우는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거나 오히려 당당한 표현의 자유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1]

성상품화와 인권

여성의 성상품화를 인권의 문제와 연결할 때 첫째로는 여성의 몸의 주권이 침해되는 면을 지적할 수 있다.[1] 볼거리로 파편화된 여성의 몸은 팔리는 몸, 즉 언제나 공격받을 수 있는 몸이 되며, 열등성이 새겨진 몸이 된다.[1] 여성들의 몸은 늘 극복해야 하는 자신의 적이 되어가고 있으며 다이어트가 열풍하고 신경성 거식증은 오늘날 유행병처럼 되다시피 하였다.[1]

둘째는 성상품화가 내면화된 위계관계를 만든다는 점이다.[1] 여성을 상품화하는 대중문학이나 문화 텍스트의 일반적인 플룻은 '지배와 종속의 섹스화'라 부를만한 성적 대상에 대한 힘 또는 돈의 지배가 에로틱함으로 그려진다.[1] 지배와 종속이 성적 관계에서의 에로틱함으로 그려질 때 오래된 여성의 종속으로 인해 지배와 종속은 낯익고 자연스러운 관계처럼 여겨지게 한다.[1] 성상품으로 여겨지는 몸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소유의 욕망을 부추기고 폭력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위험성을 증식시키게 되는 것이다.[1]

출처

  1. 1.0 1.1 1.2 1.3 1.4 1.5 1.6 1.7 1.8 이선옥. 2003. "대중문화의 성상품화와 인권", 아시아여성연구 4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