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대상화 광고

최근 편집: 2023년 3월 19일 (일) 09:26

주목 끌기 위해 ‘여성 도구화’…젠더 의식 부족 드러난 광고계”.

지난 2019년 여자 어린이가 진한 화장을 하고 아이스크림을 떠먹는 입술을 근접샷으로 보여준 ‘배스킨라빈스 핑크스타’ 광고가 여성 아동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해당 광고를 내보낸 CJ ENM 계열의 채널 7곳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게 법정제재를 받았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인 ‘슈에무라’의 광고 화보는 ‘성인 영화’에서 자주 쓰는 촬영 기법을 사용해 입길에 올랐다. 해당 화보에서는 모델이 가슴과 엉덩이, 팔뚝 부위에 화장품을 올려놓고 유리판으로 신체 부위를 압박한 모습이 담겼다. 특히 화장품은 특정 부위에 파묻혀 강조됐고, 이에 여성의 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패션업계의 성상품화도 고질적인 문제다. 지난 2011년 마크제이콥스 향수 ‘오 롤라!’ 광고에는 당시 16세이던 다코타 패닝이 향수병을 다리 사이에 대고 멍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겨 입길에 올랐다. 지난 2015년 패션잡지 보그에서는 10살 미성년자에게 노출 의상과 진한 화장을 시켜 ‘섹시 화보’ 모델로 연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이달 발렌시아가는 신상품인 곰인형 가방을 안거나 들고 서있는 어린 아이 모델을 내세운 광고 캠페인 사진을 공개했다. 문제는 사진 속 핸드백의 곰인형이 징이 박힌 가죽끈으로 결박돼 있어 가학적 성적 취향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였다는 점이다. 이에 기업이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에 이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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