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성적 이미지 상품화는 광고나 문학, 영화 등 문화 텍스트들에서 이루어지는 성상품화이다.[1]
특징
훔쳐 보기와 육체의 물상화
남성중심 문화에서 여성은 성적 대상으로 제공되면서 상품화된다.[1] 로라 멀비는 문화 텍스트들 속에서 주체가 대상을 바라보는 능동적 훔쳐보기는 남성적 특성, 다른 주체에게 보여지기를 욕망하는 수동적 노출증은 여성적 특성으로 나뉜다고 분석하였다.[1]
수동적 대상이 된 여성 이미지는 여성성이 과장되고 파편화된다.[1] 조각난 이미지들은 입술, 눈, 가슴, 다리, 엉덩이 등을 몸 전체와 분리시켜 비정상적으로 과장된다.[1] 이는 여성의 몸만이 아니라 인간의 몸을 물건으로 취급하고 성이 인간관계의 한 양식이 아니라 사고 파는 대상으로 인식되게 만든다.[1]
모험의 주체와 욕망의 대상
시각적 쾌락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 영화나 판타지 소설의 경우 남성이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모험의 주체가 되는 반면 여성은 남성들이 욕망하는 애인이면서 볼거리로 제공되는 예가 많다.[1] 이러한 남녀구조는 인간관계의 지배 비지배 관계를 재생산하고 마치 성역할의 자연스러운 조화처럼 권력관계를 구조화하게 한다.[1]
2018년 최고 매출 영화 분석에 따르면 리더 역할로 등장하는 여성은 27%에 그친 반면 남성은 42%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2] 또 리더 역할로 등장하는 여성은 남성보다 4배(여성 30%, 남성 7%) 이상 노출된 옷을 입고 있었다.[2] 신체 일부가 노출된 비율은 남성과 비교해 거의 2배(여성 15%, 남성 8%)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2]
서술자 혹은 카메라 시각의 남성성
서술자 혹은 카메라 시각의 남성성에 의해 여성독자조차도 남성으로 호명된다.[1] 남성적인 시선으로 문화를 보는 일에 익숙해진 여성의 경우 여성적인 시선이 억압되고 파편화되어 이중성을 띠게 된다.[1] 이 때문에 여성은 자신의 육체로 시선을 돌렸을 때도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1]
윤리적 불편함의 회피
성상품화는 남성 독자들의 윤리적 불편함을 면책해 주기 위한 여러 방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아름답지만 과잉된 성욕으로 남성을 타락시키는 악녀형 여성을 훔쳐보는 것은 이 여성에 대한 일종의 처벌로 느껴진다.[1]
같이 보기
- 성적 대상화
- 다이소몰에서 2018년 판매했던 찌찌탱탱볼
- 쿠팡 일반인 모델 男자위용품 판매 논란
- 영화 포스터 속 신체가 잘린 여성들
- 맥심의 '브라 후크 다이어리'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