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화

최근 편집: 2021년 1월 14일 (목) 10:26

성평화한국성평화연대에서 주장하는 사상이다. 이들의 주장으로는 성평화가 페미니즘을 대신하는 대안 성평등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서울의 인헌고등학교에서 일어난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생긴 바른인권여성연합이란 단체도 이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관련 기사

성평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사회를 보는 관점

이들의 주장을 서술한 게시물

이들은 남성과 여성을 포함한 젠더에 대한 일반적, 보편적, 보통의 시선과 인식과 의식과 성향과 특색 모두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있는 것은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이것을 없애려고 한다는 것 자체에서 이미 남녀 개개인의 자유의지를 짓밟고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을 기계적으로 평등하게 맞춰 유사 공산주의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들은 남성과 여성에 대한 인식, 의식, 성향, 특색에 대해서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되, 그렇다고 해서 남성성과 여성성 자체를 죄악으로 보거나 부정하지 않고 모두 인정한다.

예로 들자면 남성은 위험요소에 모험하여 성취하는 것에서 만족을 느끼려 할 확률이 높고, 여성은 위험요소를 현명하게 대처하여 자신의 영역을 잘 보존/유지하는 것에서 만족을 느끼려 할 확률이 높다. 이것은 번식시장과도 관련이 없지 않다. 남녀가 위험요소에 대응하는 방식이 곧 이성으로부터의 본인의 경쟁력을 잘 어필할 수 있기도 하는 일종의 매력지표가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는 영역 또한 다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남녀의 삶의 굴곡 또한 다르고 직업선택의 경향 또한 달라지게 된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들은 남성/여성의 삶에 사회문화적 억압적 기제,즉 페미니즘에서 일컫는 가부장제와 성역할이 아예 없다고 주장하진 않는다.하지만 그것으로 남성성과 여성성을 설명하기에는 성별의 능동적 자유의지가 배제되기에 남녀 개개인의 능동적 측면을 인식하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그렇기에 이들은 성상품화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매력”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성상품화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한다. 인류는 동굴 속에 살 때부터 바닷가에서 조개껍데기를 주워서 치장을 하는 데에 사용했다. 시대에 따라서 달라질 뿐, 그 시대의 남성 옷은 그 시대를 살아간 여성집단에게 매력요소로 작용하는 모양으로 제작되고, 그 시대의 여성 옷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집단에게 매력요소로 작용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현대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남녀의 옷 그리고 화장품, 향수, 신발, 모자 등 외적 영역의 상품화는 곧 이성집단에게 매력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이들의 페미니즘에 대한 시각

페미니즘 진영에서 "성상품화”라고 물고늘어지는 부분은 레이싱걸/여아이돌 노출/치어리더 등 주로 여성의 몸매가 부각되거나 노출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시장에 들어섰을 때 그것을 성상품화 라고 한다.

그들이 여성이 이렇게 옷을 입는 것은 여성혐오적인 사회구조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입을 수 밖에 없는 성상품화라고 이야기 한다. 이 세상이 여성을 억압하고 있는 여성혐오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남성과 다르게 여성은 벗어야만, 몸매가 부각되어야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여성이 성상품화 시장에 내몰릴 수 밖에 없는 여성혐오적 구조라고 여긴다.

또한 페미니즘 진영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살아가며 겪을 수 있는 삶의 굴곡과 굴레가 평등하지 못한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페미니즘 사고로는 그런 것이다. 남녀는 똑같다. 근데 이 세상이 여성혐오적이고 여성억압적이기 때문에, 그러한 사회 구조가 “여성의 삶”을 따로 파생시켜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성평등”한 정책으로 남성중심사회를 타파하고 여성들을 “남성의 삶”처럼 살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페미니즘의 성평등한 세상이다. 그러다보니 가로막는 유리천장/임금격차가 여성혐오적 사회구조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고, 여성의 주부에 대한 선택을 경력단절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것 또한 여성이 주부를 선택하게끔 사회구조가 그렇게 짜여져 있기 때문) 그래서 결과적으로 여성 비례대표 할당제[주 1] 등 “여성할당제”따위의 입법활동을 해오곤 한다. 

또한 페미니즘은 “남성성”을 “인류의 해악”이라 여긴다. 정확히는 여성의 행복과 삶을 망치는 가장 근원적인 존재가 바로 남성성이다. 그들에게 남성성은 끔찍하고 추악한 것이다. 모든 남성들은 여성을 어떻게 하면 강간할까 항상 궁리하고 모든 남성들은 그러한 의식을 서로 공유하여 일종의 여성에 대한 강간을 위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페미니즘 시각으로 과거부터 현 인류역사 그 모든 과정이 바로 거대한 남성들의 강간카르텔 시장인 것이다. 그 속에서 여성은 착취당하고 수탈당하며 살아온 것이다. 조금 래디컬하게 들릴 수 있고, 실제로 이러한 주장은 1960년대 부흥한 래디컬 페미니즘을 기반으로 한 페미니스트들이 주로 주장한다. 하지만 현 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젠더페미니즘 조차도 이러한 래디컬 페미니즘 이론을 기반으로 해서 그 위에 억압/착취 구조를 남성-여성에서 나아가 이성애자-동성애자 식으로 나아간 것 뿐이다.[주 2] 그래서 대한민국 쓰까-페미(젠더페미)[주 3]들도 이러한 세계관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래디컬하게 표현하지는 않고 순화해서 표현한다.

페미니즘 진영에서는 일반적 관념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혐오”적 표현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자면, 특징에 대해서 얘기하면 그것이 혐오다. 예를 들자면 여성이 남성을 좋아하고 남성이 여성을 좋아하는 “이성애”라는 욕망은 매우 보편적인 욕망이지만, “여성이 꼭 남자친구를 사귀어야 해?, 그거 성소수자혐오 아니야?” 라는 식이 된다. 마찬가지로 “여성은 꾸미기를 좋아할 확률이 높다” 라는 말 조차 여성혐오적인 표현이다. 이러한 표현의 연장선으로 화장품 가게의 채용공고에 “여성만 채용”한다고 하면 역시 이것 또한 여성혐오적인 표현이다. 즉 페미니즘이 꿈꾸는 성평등한 세상은 성별에 대한 인식, 의식, 성향, 특색 등에 대해서 아예 의식조차 할 수 없는 세상, 성별에 대해 “일반적” “보편적” “보통의” 따위가 없는 세상이다.

비판과 반론

이들의 사상에 대한 비판

트랜스젠더 배제

성평화를 오직 생물학적인 여성과 남성의 화합으로 보고, 여성과 남성을 생물학적인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나 다름없다.

이들의 주장에 대한 비판/반론

과연 남성성과 여성성이 자연스러운 일인가?

경력단절이 자발적인 것?

만약 경력단절하고 주부로 가는 것이 자발적인 거였다면, 일명 경단녀라 일컫는 경력단절여성 문제가 안 생겼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업 내부의 눈칫밥 등으로 인해 타의 반 자의 반으로 나가는 사례가 많다. 이로 인해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비정규직 취업 -> 정규직보다 낮은 임금의 테크트리를 타서 OECD 임금격차 1등, 여성 취업율 M자형 곡선라는 불명예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여성혐오,성소수자혐오가 없는 것?

성갈등 = 가장 큰 문제?

사실 성평화를 외치는 사람들은 성갈등이 우리나라의 큰 문제라고 주장하는데, 일단 겉으로만 보면 그렇게 보일 수가 있다. 하지만 성갈등[주 4]은 여성인권이 신장되는 과정에 있어 필수적인 일일 수 밖에 없다.사실 여성 인권[주 5]이든 노동자 인권[주 6]이든 성소수자 인권[주 7]이든 이주민 인권이든 여타 인권 개선 등은 갈등이 있었기에 진전이 생긴 것이다. 갈등이 너무 지나쳐서 해답마저도 못 찾을 경우라면 문제가 될 수 있어도 갈등이 없어도 문제이다.

이들이 페미니즘을 보는 시각에 대한 비판/반론

결론 : 이들의 성평화는 진정한 성평화가 아니다.

그들이 정말로 성평화를 지향한다면, 여성혐오가 극심하던 시기[주 8]에 나타나서 여성혐오를 반대해야 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들은 절대로 여성혐오는 비판하지 않는다. 그저 메갈리아워마드를 비판할 뿐이다. 안티페미니즘이라고 비판 받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부연 설명

  1. 실제로 대한민국 법에선 비례대표에서 여성의 비율을 50% 이상으로 맞추도록 강제되어 있다. 알겠다시피 지역구의 극남초(20대 총선 기준 10:1)를 상쇄시키기 위한 정책이다.
  2. 실제로는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은 래디컬 페미니즘이 여성 내부의 세부적인 차이를 무시했다는 비판으로 생긴 물결이다, 즉 기반이 아니라 비판에서 생긴 것이다.
  3.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이나 래디컬 페미니즘 중에서 성소수자와 연대하는 분파인 TIRF를 비하할 때 끄이는 표현이다. 유래는 부산 방언으로 섞다를 일컫는 쓰까 + 페미니스트이다.
  4. 흔히 이성혐오 혹은 젠더 갈등으로 표현되는 그거 맞다.
  5. 서프러제트
  6. 민주노총의 파업
  7. 스톤월 항쟁과 차별금지법 이슈에서의 시위
  8. 대한민국에선 2000년대 중반 ~ 2010년대 초반이 바로 그 시기다. 역대급 경제 위기 + 이로 인한 젊은 남성의 박탈감과 불안 + 디시인사이드의 막장화 + 일베저장소 탄생등이 주요 이유다. 일명 김치녀 담론이 생긴 시기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