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에 관한 법의학적 이야기

최근 편집: 2022년 12월 27일 (화) 03:02

'성폭력에 관한 법의학적 이야기'는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이자 법의학의 권위자인 이윤성 교수가 2013년에 진행한 강연의 제목이다.[1] 이윤성 교수는 이 강연에서 진화심리학의 연구들을 인용하며 성폭력의 원인과 예방법 등에 대해 언급였으나, 강연자의 진화심리학에 대한 몰이해, 청중의 자연주의적 오류가 합쳐지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사건 개요

2013년 12월 4일에 있었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 전문강사 위촉식 때,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이자 법의학의 권위자인 이윤성 교수는 '성폭력에 관한 법의학적 이야기'라는 주제로 한시간 동안 특강을 진행하였다. 청중은 양평원의 위촉강사들이었다.[1]

특강을 들은 양평원 위촉강사들에 의하면 이윤성 교수는 강연 중 아래와 같은 발언을 하였다.

"길거리에 돈이 있으면 집어 가는 사람이 있듯 여자들이 야한 옷을 입고 다니면 성폭행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성폭행은 100% 남성들이 한다. 남자들은 씨를 뿌려 거기에서 건강하고 대를 이을 자손이 필요해서 그렇다."

"나는 예쁜 꽃 보는 것을 좋아한다. 지하철을 탔는데 속이 드러나는 팬티 같은 옷을 입고 섹시하게 차려입은 예쁜 여자애들을 보면 내가 봐야겠나, 보지 말아야 하나. 섹시하게 봐달라고 입은 것 아닌가."

"여자는 남자에게 나를 잘 보호해줄 수 있는가, 양육해줄 수 있는가, 훌륭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가의 생식 전략을 갖고 있다. 그래서 10대에는 시선을 끄는 연예인을 좋아하지만 성숙되어지면 시아버지가 빵빵한가를 본다."

특강을 들은 일부 위촉강사들은 이같은 발언이 여성을 비하하고 남성의 강간을 정당화한다며 불쾌해했고 위촉강사 중 한 명인 황정현(51)씨는 닷새 뒤인 12월 9일 양평원에 진정서를 내어 이 교수와 양평원의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양평원 측에서 이렇다 할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양심의 문제라고 생각해 뒤늦게나마 언론에 알리게 됐다"며 한겨레 신문을 통해 사태를 공론화하였다.

이후 이 교수는 한겨레 신문과의 통화에서 추가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하였다.

"그런 얘길 했냐 안 했냐고 묻는다면 안 했다 소리는 안 하겠다. 다만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한 사람이 잘못된 건 맞지만 무조건 피해자는 아무런 조심을 안 해도 되고 가해자만 비난해야 할 게 아니라는 전제를 두고 말했다."

"왜곡된 성 인식이 아니라 팩트에 근거한 진화심리학에 나온 얘기다. 수치심을 느꼈다면 할 말이 없다."

진정서를 냈던 황씨는 이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교수가 "진화심리학에 근거한 팩트"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했다.[2]

완전 궤변이다. 자기 폭력에 대한 정당화다. 우리 인간이 성폭행을 해서 진화된 사람이 아니지 않나? 진화론을 갖다 붙인다는 것은 교양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진화론은 성폭행과는 관련이 없다. 강사보다도 성의식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

문제점

진화심리학에 대한 강연자의 몰이해

빈 문단 이 문단은 비어 있습니다. 내용을 추가해 주세요.

청중의 자연주의적 오류

빈 문단 이 문단은 비어 있습니다. 내용을 추가해 주세요.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