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할

최근 편집: 2023년 3월 26일 (일)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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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성 역할(gender role)이란 한 개인이 속한 사회에서 성별에 따라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특징들이 일상에 반영된 것이다. 즉, 남자 혹은 여자로 특징지어질 수 있는 행동, 태도, 가치 등의 특성의 집합을 말하는 것으로, 여성은 여성에게 적합한 특성을, 남성은 남성에게 적합한 특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성 역할은 유아기부터 형성되기 시작하여 학령 전기와 학령기에도 계속적으로 형성되는 과정을 거친다. 성 역할의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원인은 크게 생물학적 원인과 환경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는 호르몬이 그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환경적으로는 부모, 미디어 등을 통한 관찰 학습, 또래의 친구, 형제 관계가 성 역할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1]

성 역할은 여성과 남성을 둘러싼 성차와 문화적 규범을 통하여 형성이 된다.

가부장제와 전통적인 사회학 관점에서의 성역할

가부장제는 여남 이분법적인 성역할이 뿌리깊게 자리 잡은 이념이다.

가부장제에 따르면

  • 남성은 제반 사회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사회와 국가를 이끌어나간다.
  • 여성은 아이를 양육하고 가사를 담당한다.
  • 남성은 신체적, 논리적, 지적인 면에서 여성보다 우월하다. 남성은 독립적이고 적극적이며 지도력이 뛰어나다.
  • 여성은 수동적이고 의존적이며 소극적이다.

이러한 이론에 따라 가부장제가 부과한 여성과 남성의 성역할이 발현된다. 동일한 활동을 수행함에 있어서, 남성은 권력과 활동 지향성, 주체성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을 미덕으로 지향하고, 여성은 수동적이며 보조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향한다. 이에 따라 이러한 방향에 따르지 않는 성역할을 수행할 경우 활동에 제약을 두는 성차별로 이어진다.

산업화, 자본화로 인한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성역할의 변화

문학 및 예술작품 속 성역할과 편견

예술작품은 그 시대상을 반영한다. 즉, 사회 속에 성역할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면 예술작품 또한 그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성역할의 반전

성역할의 반전(reversal of sex roles)은 당시 사회가 가지고 있는 성역할의 고정관념을 양성을 그대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시기의 아동은,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기존 사회의 성역할을 그대로 학습하고 답습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성역할을 자각하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의 심리가 발현되는 경우가 대표적인 현상이다. 아이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주변 성인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나, 이러한 규약에 따르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소수의 친구를 사귀고 동생이나 약자를 돌보는 남아나, 터프하고 모험을 즐기며 말괄량이로 분류되는 여아가 이러한 사례다. 성역할 반전은 최근에는 예술작품 등에서 기존의 성역할을 그대로 양성을 바꾸는 방식으로 연출하거나 기술하여 그것이 가져다주는 위화감을 통해 기존의 성역할이 가지고 있는 왜곡성과 억압성을 드러내 보이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많은 작품 속에는 적든 많든 성역할을 반전한 부분이 있는데, 로체스터에게 선택받는 것이 아닌, 선택하는 입장의 제인 에어도 그 사례 중 하나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일부분이 아닌 작품 전체를 성역할 반전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여 색다른 재미를 주거나 성역할의 문제점에 대한 논란거리를 제공하는 작품들이 많이 있다.

성역할이 반전된 작품

같이보기

링크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