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 워드

최근 편집: 2023년 6월 16일 (금)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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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워드(Safe Word)BDSM에서 서브미시브, 도미넌트 모두 사용하는 하나의 단어신호로써 플레이 씬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도달한 경우를 알리고자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다.

세이프 워드는 단어, 신호로 정한다. 단어를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때를 분명히 대비하여야 한다. 단어는 도미넌트서브미시브의 협상 내용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단어와 신호 각각 최소 2가지는 되어야 한다. 합하면 총 4가지이다. 중단 신호만으로 해서 단어와 신호 1개씩 2개만 정하는 경우도 있다.

두 가지의 세이프 워드 중 첫 번째로는 신호등의 노랑불에 해당하는 신호로, 플레이 씬을 중단하고 싶진 않지만, 지금 진행 중인 부분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자기 한도의 한계에 있음을 알리고, 다음 부분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정한다. 두번째로는 신호등의 빨간불, 정지 신호에 해당하는 것으로, 모든 것을 중단하고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정한다. 단어와 신호 모두 일상 생활에서 습관적으로 쓰지 않는 것으로 정하여 확실하게 숙지할 수 있게 한다.

필요성

플레이는 보통 즐거움을 주지만, 어쩔 때는 지나친 고통을 줄 때도 있다.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를 넘은 상황에 직면했을 때, 플레이 씬을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울 때는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때에 플레이를 중단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플레이 씬에서는 보통 섭이 돔에게 권력을 이양하기에, 섭은 돔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에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묶여있는 경우, 복종 상황에 있는 경우, 혹은 펨섭과 멜돔이 삽입 성관계 도중인 경우 등에는 섭이 플레이를 중단하고 싶을 때 자신의 힘이나 의지만으로 플레이를 중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자신과 상대방이 함께 개입하여 플레이를 중단하기 위하여, 미리 합의하에 세이프 워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돔의 세이프 워드

섭 뿐만 아니라, 돔에게도 세이프 워드가 있는 것이 좋다. 물론 플레이를 주도하는 쪽이 돔인 경우가 많기에 돔은 세이프 워드가 없어도 쉽게 플레이를 그만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섭이 돔을 도발하기 위해 돔의 상처를 건드리는 말을 하거나, 반항의 목적으로 돔을 공격할 때 돔도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꼭 상처입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섭의 행동이 돔에게 트리거가 되는 경우도 있기에, 마스터-슬레이브 등 특수한 관계가 아니면 돔도 세이프 워드를 정해두는 것이 좋다.


예시

섹스나 일상에서 쓰지 않는 단어여야 하며 수월하게 말할 수 있는 단어여야 한다. 예를 들어 서로의 이름, 주인님, 안돼, 싫어, 아파, 좋아, 등을 세이프워드로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두음절이나 세음절로 이루어진 뜬금없는 단어(시계, 가방, 다리, 고양이) 로 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만 너무 뜬금없는 단어일 경우 섭이 창피하고 분위기를 깨기가 싫어서 세이프 워드를 쓰지 않으려고 할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흔하게 쓰는 단어 조합 2개 등으로 만들어도 된다. (서로의 이름+싫어 등) 또는 단어를 말하기 어려울 경우 행동 신호도 만들 수 있는데, 일상에서 잘 하지 않는 행동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다리를 벌리거나 돔을 때리는 등의 행동을 세이프 신호로 정할 수는 없다. 돔의 몸을 연속 3번 탭하거나, 손으로 발바닥을 만진다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등 플레이 중에 일상적으로 절대 하지 않는 행동으로 신호를 정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분위기가 깨지는 게 싫어서 세이프 워드를 쓰기가 어렵다면 신호+신호의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다.(두 팔을 쭉 뻗기+안아줘 등)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