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섹스는 둘 이상의 사람이 육체적으로 교감하는 것을 말하며, 일반적으로는 성기와 연관되어 성감을 느끼는 것을 집어 말한다. 삽입섹스(흡입섹스)를 할 경우 여성은 섹스 전과 후에 모두 소변을 누는 것이 좋다. 소변을 누지 않은 채로 섹스를 할 경우 또 섹스를 하고 나서 오랫동안 소변을 누지 않을 경우, 요도가 세균에 감염되어 방광염에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질액이 나오지 않은 채로 피스톤 운동을 오래 하거나, 자궁 경부에 닿을 정도로 자극이 가는 섹스를 하면 자궁 경부 입구나 질구 안 쪽에 상처가 날 수도 있으니 통증, 쓰린 느낌, 지나친 압박감이 들면 섹스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이성애중심성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는 "남녀의 육체적 관계"라고 정의함으로써 사회적인 이성애중심적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단순히 남녀의 섹스만 존재하지 않으며, 여여의 섹스, 남남의 섹스, 논바이너리인 사람들을 포함한 섹스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또 보통 섹스는 두 명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3인 이상의 섹스나 스와핑 등 도 존재한다.
질 삽입섹스
여성의 신체는 기본적으로 질 삽입섹스로 흥분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여성 생식기의 중심은 질이 아니고 음핵(클리토리스)이다(질은 생식채널이다). 미국의 성 과학자 메리 제인 셔피(Mary Jane Sherfey)는 "음핵 오르가즘과 다른 질 오르가즘이란 없다. 오르가즘의 본질은 자극에 오르가즘으로 반응하는 성감대와는 무관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성에게 가장 큰 성감을 준다는 지스팟 등은 아직도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으며[1] 대부분의 여성은 클리토리스 자극으로만 오르가즘을 느낀다. 질-삽입 섹스로 인한 쾌감은 남성의 성기 주변부와 여성의 클리토리스 뿌리가 부딪치며 클리토리스가 자극되는 쾌감이거나, 단순히 방광 자극일 가능성이 있다. [2] 이런 맥락에서 여성은 섹스보다는 자위로 오르가즘을 느끼기가 더 쉽다고 할 수 있다.
질-페니스의 삽입 섹스
섹스라는 단어는 흔히 고추를 보지에 삽입하는 형태의 삽입섹스만을 의미할 때가 많다. 여성과 남성 간에 이루어지는 삽입 섹스는 불평등한데, 왜냐하면 삽입 섹스를 통해 남성은 오르가즘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은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흡입 섹스
삽입 섹스는 남성이 삽입하는 입장이어서 삽입 섹스라고 하기 때문에, 이를 여성이 주어인 흡입으로 바꿔 흡입 섹스로 부르자는 언어 순화 미러링 운동이 일부 페미니스트 사이에서 있었다. 여남, 모부 처럼 여성을 먼저 두자는 미러링 운동의 일환으로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페미니스트 사이에서는 질-삽입섹스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종종 쓰인다.
오랄 섹스
오랄 섹스는 입과 성기가 만나는 섹스이다. 섹스 파트너가 여성기를 입으로 애무할 경우 커닐링구스라고 한다. 섹스 파트너가 남성기를 입으로 애무할 경우 펠라치오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펠라치오는 보편화되어있지만, 커닐링구스는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데, 이는 섹스가 남성의 성적 쾌락을 중심으로 불평등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많은 남성은 오랄 섹스를 받아본 경험이 있고, 여성이 오랄 섹스를 해주기를 기대하는데, 반면에 여성은 이런 것을 기대하지 않으며 질-삽입섹스가 남성과 여성에게 모두 평등하게 쾌감을 주는 보편적인 섹스라고 믿는다.
섹스와 페미니즘
여남 간 섹스는 여성과 남성 간에 불평등을 낳는다. 우선은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인 섹스의 기준은, 남성의 성기를 여성의 질구에 삽입하는 것이다. 삽입 섹스에 대한 진실에서 알 수 있듯이, 삽입 섹스가 보편적 섹스로 상정된 상황 자체가 불평등하다. 남성은 삽입섹스로 쉽게 쾌감을 느끼지만 여성들은 이런 보편적 형태의 섹스를 통해서는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삽입섹스 시에 클리토리스를 손으로 만지며 스스로 성감을 느끼려고 하는 여성들도 있지만, 이는 일부에 불과하며 애초에 삽입 운동 도중에 여성이 무언가를 추가적으로 더 해야 한다는 상황이 불평등한 것이다. 여성과 남성을 미러링한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에서는 권력이 전복된 여성과 남성의 섹스 장면이 나온다. 남성은 현실처럼 크고 단단한 고추가 아니라 작고 동그란 고추가 최고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그래야 남성이 밑에 깔린 채로 가만히 있을 때 여성이 스스로 움직여 그 고추에 클리토리스를 비비고 쉽게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갈리아 사회에서 남성은 삽입할 수 없기에 오르가즘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오직 여성에게 성적 매력을 드러내고 오르가즘을 주기 위한 존재로만 기능한다. 현실에서는 이와 반대의 모습이 나타난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남성은 성적 주체, 여성은 성적 객체로 존재한다. 여성은 남성의 성적 판타지를 현실화하는 대상으로 존재하고, 여성은 어릴 때부터 접한 남성중심적인 이미지들 때문에 자신의 육체적 쾌락이 어디에서 오는지 잘 알지 못한다. 이러한 위치는 섹스 자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섹스 시에 남성은 주체적으로 움직이며 자신의 성감을 만족시키려 한다. 여성은 남성이 신음소리를 내주는 등 남성의 욕구 충족을 돕는 행위 이외에는 수동적으로 있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여성상위(기승위) 등의 자세도 있으나 보편적이지 않으며, 이마저도 남성의 성감을 더 만족시키는 것에 가깝다. 남성이 자신의 성감을 찾는 일은 당연한 것이고 당당하고 그래야 하는 일이다. 반면에 여성이 자신의 성감을 찾으며 주체적으로 움직이거나 운동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때로는 정숙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음란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자위하는 남성은 포르노 소재가 되는 일이 별로 없지만, 자위하는 여성은 포르노의 소재로 사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성의 자위 자체가 성적인 것, 음란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남의 섹스에 대한 페미니즘 논쟁
어떤 페미니스트들은 여성과 남성 간의 섹스가 총체적으로 불평등하며, 그렇기 때문에 섹스의 형태를 전복적으로 바꾸거나 남성과의 섹스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들은 삽입섹스에서 여성들이 얻는 쾌락은 진짜 육체적 쾌락이 아닌 정신적 최면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여성은 어릴 때부터 남성중심적인 성적 판타지를 주입받아 삽입섹스만으로도 자신이 충분한 쾌감을 느낄 수 있고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런 정신적 최면 때문에 어떤 여성들은 흔히 남성들이 지-스팟이라고 믿는 질 위쪽의 방광 자극, 그리고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성적 쾌락이라고 믿기도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어떤 페미니스트들은 여성들이 정신적 최면일지라도 그 상황에 실재하고 거기서 쾌락을 얻을 수 있기에, 오히려 그것을 긍정적으로 여겨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여성의 교성이 사회문화적으로 남성의 흥분을 돋우고 남성에게 자신이 만족하고 있다는 거짓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여성 자신에게 만족감을 주고 그로 인해 실제적 쾌락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을 긍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의 쾌락이 오히려 남성의 쾌락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남성의 쾌락은 말단의 감각에 집중된 육체적 쾌락이고 여성의 쾌락은 육체적 쾌락보다 그 상황에서 촉발된 정신적 쾌락이기 때문에 섹스 시에 여성이 얻는 쾌락이 더 고결하고 우위에 있는 것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인식
2019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9-64세의 성인 여남 18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남간의 다음 인식 차이가 나타났다.[3]
- "키스에 동의했으면 성관계도 동의한 것이다"에 동의하는 여성은 응답자의 8.4%였지만 남성은 22.9%가 동의하여 두 배 이상 높았다.[3]
- "성관계 도중 상대방이 중단하겠다고 해도 계속해도 된다"는 질문에 여성은 5.1%가, 남성은 11.3%가 그렇다고 답했다.[3]
이와 같은 통계는 똑같은 성적 접촉을, 남성은 여성에 비해 더 높은 진도의 성적 접촉의 허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남성이 더 높은 단계의 성적 접촉을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성이 성적으로 남성보다 더 정숙하고 보수적이도록 길러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 "사랑하는 사이에서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은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는 질문에 여성(28.8%)보다 높은 53.4%의 남성이 그렇다고 답했다.[3]
이러한 통계는 똑같은 상황에서도 여성이 섹스를 할 경우 지불해야 하는 비용, 겪어야 할 위험이 더 많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섹스를 더 하고 싶어하는 번식 시장에서의 위치를 반영하기도 한다. 어떤 남성들은 자신의 여자친구는 성적으로 개방적이어서 자신과 섹스를 많이 하기를, 그리고 자신의 아내는 결혼 전에 경험을 해보지 않은 처녀이기를 바라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이중잣대는 성차별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가 된다. 이중잣대에 기반한 여성혐오 사례(모음)
응답자에게 '나'가 주체일 때와 '우리사회'가 주체일 때를 구분해 물었을 때 다음이 나타났다.[3]
- '남성은 혼전에도 성관계를 할 수 있다'는 질문에 응답자 '나' 기준에서는 80.1%가 그렇다고 답했다.[3] 반면 '우리사회' 기준에서는 이 보다 소폭 높은 89.1%가 동의했다.[3]
- '남성은 사랑하는 사람과만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질문과 '여성은 사랑하는 사람과만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질문에 '나'기준에서는 각각 70.0%와 74.7%가 동의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우리사회' 기준에서는 주체가 남성일 때 41.4%가 그렇다, 주체가 여성일 때 70.6%가 그렇다고 답했다.[3]
한 마디로 여성과 남성 개인이 각각 가지는 성관계의 허용 조건은 비슷한 정도였지만, 개인이 생각하는 사회의 기준에서는 여성에게 허용 조건이 훨씬 높았다는 소리이다. 여기서 개인적 의견과, 개인이 예상하는 윤리의 차이가 드러난다. 사회의 이런 시선은 결국 각 개인에게 윤리로 내면화되어, 사회의 기준에 있어 헤프고 정숙하지 못한 여성을 윤리적으로 비난한다. 혐오#사회적 혐오
은어 및 제스쳐
- 한 손으로 오케이 모양을 만들고 다른 쪽 손의 검지로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 하는 행동은 섹스를 뜻한다.
- 미국에서는 손바닥을 편 채로 주먹을 엄지쪽으로 갖다댔다 뗐다 하면서 퍽퍽 소리를 내는 것은 섹스를 의미한다.
- 때로는 손바닥을 엇갈려 쥐고 바람 소리를 내는 것(박수와는 다르다)으로 섹스를 표현하기도 한다.
- 섹스를 속된 말로 빠구리라고 표현한다. 다만 빠구리는 "땡땡이"의 부산 사투리이기도 하다.
- 섹스의 은어로 일부 지역에서는 낑깡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 "자다", "밤을 보내다"는 말은 섹스했다는 말을 에둘러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며, 예전에는 자다 대신에 "안는다"를 사용하기도 했었다.
- "관계하다"는 말은 상황과 맥락에 따라 섹스를 했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 “떡치기”라는 은어도 있다. 이유는 섹스를 할 때 떡치는 소리가 나기 때문.
- "쌌다"는 말은 남성이 섹스 혹은 자위를 통해 사정했다는 의미를 지니는데, 때로는 여성들이 오르가즘을 느꼈다는 말로 사용하기도 한다. 비슷한 말로 "갔다" 가 있는데. 이 쪽이 좀 더 여성의 오르가즘을 포괄한다.
- 영어로 오르가즘을 느꼈다는 말을 come 이라고 한다. 'I'm coming' 이라고 하면 '나 갈 것 같아'라는 말이다.
- 카섹스 : 차 안에서 섹스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좌석을 눕혀서 한 사람이 올라타 섹스하거나 뒷좌석에서 할 수도 있다. 씻을 수 없는 채로 하기에 위생상 좋지 않은 편.
- 섹스를 붕가, 붕가붕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 여성시대를 비롯한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섹스를 잤잤, 잣잣 이라는 말로 부른다.
같이 보기
출처
- ↑ http://www.huffingtonpost.kr/2015/05/13/story_n_7271820.html
- ↑ http://www.koreaherald.com/view.php?ud=20141008000940
- ↑ 3.0 3.1 3.2 3.3 3.4 3.5 3.6 3.7 신형철 기자 (2019년 4월 20일). ““입맞춤 동의는 성관계도 허락한 것?” 남녀 서로 다른 ‘성결정권 인식’”. 《서울신문》.